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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허허 지명 대종사님 『그것만 내려 놓으라』법문집에서, 우주 자연의 주체가 바로 ‘내 마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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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59회 작성일 25-09-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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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자연의 주체가 바로 내 마음’ (2)

 

   인간을 비롯한 현재의 생물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느냐에 대해서 과학에서는 진화로 설명한다.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에 의해서 동일한 업을 반복하고, 그 업에 의해서 어떤 부분은 발달하거나 다른 부분은 퇴화되어 왔다는 설, 자연 선택에 의해서 환경에 맞는 강한 것은 살아남고 약한 것은 도태되어 왔다는 설 등이 있고, 인간은 원숭이의 한 종류로부터 진화해왔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그 진화론이 세상이 생겨난 것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사람이 원숭이로부터 진화되었다면, 원숭이는 무엇으로부터 진화되었는지, 궁극적으로 물에서 모든 생명이 나왔다고 가정한다면, 물은 무엇으로부터 나왔는지까지 밝히지는 못한다.

 

불교의 연기설이나 업설은 과학의 진화론과 공존할 수 있다. 기독교의 창조론처럼 상충되지 않는다. 창조론은 창조자의 의지를 내세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유없이 쓸데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창조자의 설계에 의한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불교의 연기론이나 법신사상에도 우주 자연의 의지가 인정되느냐를 묻게 된다.

 

연기론과 창조론의 차이처럼, 불교와 기독교에는 우주 의지의 주체를 정하는 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기독교에서는 조물주가 주인이고 인간은 종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주인이고, 바깥세상은 그 인간 마음의 규정에 의해서 개념이나 명칭이 정해진다. 기독교에서는 창조한 설계자의 뜻을 무조건 따라야 하지만, 불교에서는 외적인 설계자 개념이 없으므로 무조건 따를 것도 없다. 기독교에서는 신이 사람처럼 의지를 행사하고 죄에 대해 심판을 내리고 변덕을 부릴 수도 있는 인격신이지만, 불교에서는 자연이나 법신을 신격화한다고 하더라도 인격적인 면이 없다. 자연 흐름 그대로의 법칙이 있을 뿐이다.

 

화엄경에서는 우리의 마음과 저 법신 부처와 중생이 아무런 차별이 없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이 그대로 우주의 주체인 법신이다.

 

열반경에서의 법신도 세상에 항상 머문다고 하지만, 중생을 위햐고 살리는 원을 가지고 행할 뿐, 사람에게 심판의 벌을 내리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불성이 있으니, 그 불성을 깨우치고 드러내면 법신불과 하나가 된다.

 

우주 자연에 인간을 비롯한 생물 모두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의 답은 물론, “예스. , 그 우주 자연의 주체가 바로 내 마음이다. 한 마음을 돌리면 세상은 재미로 꽉 차 있다. 극락이다. 우주 법신의 나에게 있어서, 중생인 나는 아주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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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자신의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면

 남이 아무리 비난을 퍼부어도 그 역시 부질없는 짓이다.”

                                                                                                  <장로게경>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다.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  린  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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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