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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8. 열반경의 선악과 인과(보살품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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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1회 작성일 25-05-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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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열반경의 선악과 인과(보살품 3) 3

 

    <열반경>은 영원한 부처님, 항상 계신 부처님을 가르친다. 그래 법신상주를 믿고 그것과 하나 되기 위한 수행을 하면 선이 되고, 반대로 인지도 않고 비방하면 악이 된다. 항상 계신 부처님은 동시에 모든 중생 속에 있는 불성을 말하기도 한다. 부처님의 법신은 중생의 불성으로 있기 때문이다. 법신을 믿고 법신의 길을 간다는 것은 개인적인 나를 지우고 나와 이웃과 우주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모든 사람과 환경이 한 식구가 되어서 같이 잘사는 길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세상에 존재해야 할 아주 귀중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일천제는 법신과 불성을 믿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 와 이웃이 같이 살아야 하고 모든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같다.

 

    불교인들은 서로간에 합장하고 '성불하십시오'라고 인사를 한다. 이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상대방이 간직한 영원한 부처님의 모습 즉 불성을 깨우는 작업이고 반드시 불도를 이루기를 기원하는 서원이며 부처님에 대한 귀의의 표시이다. 불교인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간직하고 있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거룩하다. 그리고 평등하다. 중생의 소중함과 평등함을 부정하는 것은 바로 악이다. 그것은 일천제 의 행위이다. 서로간에 '성불하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는 발심 의 자세로서 구원과 완성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일인 것이다.

 

    일천제는 인과를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나와 이웃을 토막내서 보 고 사람과 환경을 끊어서 보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또한 별개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나와 내가 사는 국토는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다. 국토가 사막이 되면 나는 사막에 살아야 하는 사람이 되어서 결국 죽게 된다. 내가 지금 환경을 부수면 뒤에 죽어 버린 환경의 혼이 나를 죽인다. 법신사상은 나와 남, 나와 환경, 나와 세계, 나와 시간을 하나로 보는 것이다. 이 법신사상을 부정하는 일천제는 결국 인과를 부정하는 셈이 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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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부모가 늙어 기력이 없어지면 의지할 사람은 자식과 며느리밖에 없다.

  아침 저녁으로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과 잠자리와
 
  즐겁게 말상대를 해 드림으로써 노년의 쓸쓸함을 덜어 드리도록 하라.”

                                                                          <부모은중경>


=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대상 수상작

[저녁 노을 / 이생문]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 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