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 058 보살도의 단계 > 2021년 12월 19일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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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61회 작성일 21-12-19 07:25본문
< 법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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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 나는 것 기쁜 것이다.
친구는 이해(理解) 있어 기쁜 것이다.
복은 명이 다할 때 기쁜 것이다.
많은 죄 짓지 않아 기쁜 것이다.
잘살 때에는 친구가 많다.
어려울 때 친구가 참 친구니라.
늘그막의 북이 참 복이니라.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느니. . . . . .

058 보살도의 단계
화엄의 상즉相卽사상은 중생의 번뇌가 다 지워질 때까지 부처님을 받들고 모든 공덕을 중생에게 수순하고 회향하는데 바친다는 보현행원普賢行願으로 이어진다. 이 보현보살의 행원은 보살도의 견본이다. 부처의 길과 보살의 길이 중생을 위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래도 보살도를 닦는 궁극의 목표는 부처를 이루는데 있다. 그렇다면 부처를 이루기까지 보살도의 단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각 경전마다 보살도 단계의 숫자가 다르다. 「 화엄경 」에는 41, 「 인왕경 」에는 51, 그리고 「능엄경」에는57로 되어 있다.그리고 영락본원경」에는 52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 「 영락본원경 」의 52단계가 명칭이나 순수에 있어서 가장 잘 정돈되었다고 여겨져서 보살 수행단계의 기본으로 널리 인용되고 있다.
52단계는 열 가지 믿음의 단계인 십신十信, 열 가지 흔들림이 없는 앎의 단계인 십주十住, 열 가지 실천 수행의 단계인 십행十行, 열 가지 높은 경지의 단계인 십지十地, 부처를 이루기 직전 단계인 등각等覺, 그리고 최후 단계인 묘각妙覺이다. 즉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의 50단계와 마지막 등각과 묘각을 합쳐서 52단계가 된다.
십신 즉 열 가지 믿음의 단계에서는 우선 믿음을 바탕으로 계율, 선정, 지혜를 닦는다. 어떤 것에 대해서 알고 행하려고 할 때, 믿음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믿음이 있어야 방향을 잡을 수 있고, 방향이 잡혀야 목표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십신의 단계에는 계정혜 삼학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 위기를 당해서 결단을 내리는 마음, 어떤 어려움을 당해서도 물러서지 않는 마음, 불법을 보호하는 마음, 그리고 보살도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서원을 세우눈 마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십주 즉 열 가지 안착의 단계에서는 발심, 마음 다스리는 것, 평화의 세계에 드는 것, 자기와 남을 같이 위하는 방편을 구족하는 것, 본래의 참다움을 지키는 것,, 부처님 집안의 가족이 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십주는 십해十解와 같다. 십신에서는 믿음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여기에서는 어느 정도 머리가 돌아가서 목표를 이해함으로써 보살도의 방향을 잡게 된다.
십행 즉 열 가지 실천 단계에서는 중생교화의 이타행을 싶천한다. 중생을 기쁘게 하고, 유익하게 하고, 속상하지 않게 하고, 어리석음으로 방황하지 않게 한다. 또한 중생을 존중하고, 진실로 대하며, 그러면서도 중생을 위한다는 아무런 집착이나 상을 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지침 없이 보살행을 짓는다.
십회향 즉 열 가지 회향하는 단계에서는 자기를 위해서 지혜를 닦고 중생을 위해서 자비를 닦은 모든 공덕을 중생에게 돌린다. 자기가 지은 공덕이 있다면 아무리 크거나 사소한 것이라도 한 가지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중생에게 회향한다.
십지 즉 열 가지 높은 경지의 단계에서는 환희 극치, 모든 더러움을 떠나는 것, 인격이 빛을 발하는 것, 지혜가 불꽃처럼 밝아지는 것, 누구도 덤비거나 넘볼 수 없는 것, 심오한 것, 어떤 것에도 흔들림이 없는 것, 중생을 위해서 진리의 비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 등이 성취된다.
52단계의 마지막 두 자리인 등각과 묘각은 보살도 구경의 자리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단지 궁극의 경지라도 아직 미진한 단계와 완전한 단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둘을 구별하고 있을 뿐이다.
이 보살도의 단계는 신해행증信解行證 즉 믿음, 이해, 실천, 증득으로 이루어지는 수행 단계로도 분류할 수 있다. 십신은 믿음에, 십주는 이해에, 십행, 십회향, 십지는 실천 수행에. 그리고 등각과 묘각은 증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증득의 기준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서 십지가 증득에 포함될 수도 등각마저도 수행에 포함될 수 있다. 논리적으로는 보살도가 신해행증의 순차적 단계로 되어 있다. 그러나 성기性起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꼭 시간적인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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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재난과 화는 그대 몸에 있는 것,
마치 메아리가 소리를 따라 일어나고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부디 악업을 행하지 마라.
ㅡ 사십이장경
< 일색과후(一色過後) > / 조오현스님, 설악 무산 대종사님
나이는 열두 살
이름은 행자
한나절을 디딜방아 찧고
반나절은 장작 패고
때때로 숲에 숨었을
새 울음소리 듣는 일이었다
그로부터 10년 20년
40년이 지난 오늘
산에 살면서
산도 못 보고
새 울음소리는커녕
내 울음도 못 듣는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단풍도깨끗하게 아름답습니다. 하얀눈이 넓은 세상이 모두가 깨끗하구나 . 느낌 ..큰스님예불오시는길 빗자락질하는 내마음의 기쁨 ! 여불끈나고 기도스님과 나눠서 싸리비질을 하고나니 한자리도깨끗하고 모두가 편안하고 좋은 나라입니다 ...노보살님식사 . 맛있게드시는 행보감 광수 청심이도 맛있게 잘도먹네 . 햇님이떠오르며 안녕하세요 . 나는 굿모닝 해와 눈마춤 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아침운동도잘 했읍니다 . 만세 ...이렇게내가 행복해도 되는건가? ㅎ ㅎ 당신과 거룩한불성에 경배드립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눈이 오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행여 오가는 사람들이 다치실까봐
내 집앞 눈 쓸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큰스님
설정스님
원만행보살님 모든 분들께서 애 많이 쓰셨습니다.
노보살님 항상 늘 정성껏 수발하시며 큰 복 짓고 계시네요.
지금 이 순간 최고의 행복 속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불자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