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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초겨울비가 속세의 티끌을 완전히 씻어간 안면암 청정 바다 >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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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495회 작성일 21-11-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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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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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앉기나, 한 번 눕거나

한 번 행동에 방일이 없이,

오직 하나를 지켜 몸을 바루면,

거리도 숲 속인 듯 마음 즐겁다.


깊은 산 속에 남몰래 피어 있는 꽃 한 떨기,

대지에 마음껏 뿌리를 박은 이 꽃 한 떨기,

기름진 봄 하늘에서 흘러내라는 햇볕을 마음껏 받는 이 꽃 한 떨기,

파름한 산들바람을 마음껏 마시는 이 꽃 한 떨기,

밤이면 작은 별 큰 별 마음껏 따먹고, 송풍(松風) 나월(蘿月)을 마음껏 즐기고,

맑은 이슬에 마음껏 젖는 이 꽃 한 떨기,

그리고 혼자 고독 속에서, 고독의 광영(光榮)과 힘과 미를 배우는 이 꽃 한 떨기. . . . .

나는 이 꽃이 부끄럽다. 이 꽃을 배우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쉼없이 내리더니 안면암 바다가 더더욱 청정해졌습니다.

속세의 티끌을 한 점 남김없이 멀리 떠내보낸 바다와 

안면암 경내가 지친 영혼을 위로해 줍니다.

사시사철 365일 어느 하루도 어제와 똑같지 않은 청정 바다입니다. 

하늘과 바다 ,

태양의 모습도 ,하늘의 구름도 ,

보이지 않는 바람도,

바닷물의 색깔과  깊이도,

새들의 울음소리도,

연기법(緣起法)에 따라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집착을 떠나 저절로 움직입니다.


오늘 하루도 청정 바다를 닮아갔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미혹이 아직도 남아 꿈틀이는

어제보다는

 불심과 지혜가 날로 자라나고, 아주 작은 이타행이 가까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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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부처님께 죄송합니다.
큰스님께 죄송합니다.
설봉스님,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 죄송합니다 .                       

                                                해탈심 합장



[오늘의 부처님 말씀]

"보시하는 물건과 보시를 받는 자,

그리고 보시하는 자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항상 기쁘게 보시하는 이것을 이름하여 시주(施主)라고 한다."
                                                                                          ㅡ    <보리자량론>


밤바다 /  김초혜


부서지는 것이

어디

너 뿐이랴

부서져

파도가 못 되어

울고 섰노라



                          나무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의  하늘
보고 싶네요
청명한
가산불교연구원
고  지관 대종사님 강의때
광덕스님과 기차
하늘의 노을
새벽의 보름달

새벽의 보름달 하니
청계사  새벽  추석  보름달

포교사 연수  교육  때
새벽 3시30분
멀리서 오신  사진 작가들
보름달이 아름다운 절
오대산 월정사

고등학교 동창들과  간 월정사
탑 얖 특설무대 축제
신청곡
숨어우는 바람 소리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통기타 가수분의 노래
기억에 남네요
새벽 전나무 숲길도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는 업장이 너무 두터워선지
아직 월정사의 달도 감상하지 못했고, 전나무 숲길도 걷지 못했습니다.
우리 언제 꼭 같이 해요.

귀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오로지워녁으로  공덕만쌓면된다  .부처님마음이꽉차면  신마니가된다    저절로  보살도가익어간다  .  스스로가려서  그렇지  해를  가리지마라  .  자기문제를  탐진 치로  따면안된다  .지혜력  원력심    자비심을  탐심분심을  안 일으키면    성불이다  .  발고  여락의자비  끈임없이하는  원 력  의보리심  을일으키는  것이  발심의  성불  초발심시  변정각  나 무아미타불  약사여래불  장어법계실보전  끝업는  법계를  궁좌실제 궁도상    세세상행  보살도    이다라니  무진보    형상에메이지않는지혜  , ...심불급중생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궁좌실제 궁도상 ㅡ
열반의 경지는 실제로 법성을 따르는 중도이며,
정도는 두 변 , 즉 양 극단을 떠나 원융하기 때문에 경계가 없고 일체를 섭수하는 경지에 이른 무측중도(無側中道)라 한다.
(인터넷 찾아 잘 배웠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