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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드론 사진>, { 참된 생명을 사는 길 (1) } 석지명 큰스님 [진흙이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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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65회 작성일 21-10-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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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261


진실과 법과 사랑을 가지고

부드럽고 공정하고 사납지 않아, 

이치에 밝고 마음이 깨끗하면 그야말로 '장로'라 부를 것이다. 


평소에 가장 우러르고 존경하던 선배 인격자의, 

어쩌다가 현로(顯露)되는 본능 그대로의 순간의 발작. 

그것은 다른 사람 몇 배 이상으로 지극히 추하다.


참된 생명을 사는 길 (1) 


        불교의 생명관에는 이중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듯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을 지우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모든 계율이 첫째 항목에는 목숨을 죽이지 말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여타 동물들의 목숨까지도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한다. 생명존중을 강조한 나머지, “어느 스님은 자신의 몸에 얽힌 억새풀의 목숨이 다칠까 두려워서 움직이지 않다가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하기까지 한다.

   다른 한편으로 불교는 생사의 초월을 가르친다. 남방불교에서는, 싯달 태자가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7보를 걸으면서 “이것이 반복적인 목숨 받음의 마지막이다”고 외쳤다고 가르친다. 윤회로 받는 생명은 몰가치한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체계인 ‘멸’ 즉 열반이다. 열반이 직접적으로 목숨의 지움을 뜻하지는 않지만, ‘나’라거나 ‘내 것’같은 개념의 착각에 바탕을 둔 전도된 생명관이 소멸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불교의 생명관에 이중성이 있어 보이는 이유는 생명이 본래로 가진 무한한 가치를 있는 그대로 살려야 한다는 것과 참생명은 거짓생명을 지울 때 나타난다는 것을 동시에 보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중성이 있지는 않다. 따라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중성이 있지는 않다. 여기서 우리는 방법적으로 의문을 만들어야 한다. “거짓생명과 참생명은 어떻게 다르며, 참생명을 사는 길은 무엇이냐”는 물음이다. 

    사람들 속에 묻혀 있는 범부들은 자신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살고 있다. 살고 있는 환경의 타성, 즉 업에 따라서 흘러간다. 결혼식, 장례식, 각종 모임, 직장일, 친지일 등을 반복하면서 산다. “내가 진정 나를 살고 있느냐”는 물음이 떠오르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하고, 혼자 고요히 전정한 삶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참기 힘든 심심한 시간으로 무서워한다. 그래서 신문, 잡지 텔레비전, 기타 놀이에 빠지려고 한다. 주된 관심사는 자신이 아니라 남이다. 진정한 자신의 생명을 살지 않고 남을 사는 것이다. 

    범부들은 또 자신을 살지 않고 욕망을 살아준다. 궁극적인 성취라고 하는 것이 도달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 도달하고 나면 또다른 목표를 찾게 되는 상대적인 것이다. 만족이 없다. 만족한다고 하더라도 ‘내 것’과 ‘남의 것’을 비교한 데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다른 비교에 의해서 쉽사리 불만족이 될 수가 있다. 

    경제적인 빈곤이라는 것도 먹고 입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자기와 남의 처지를 비교하는 데서 오는 상대적인 것이듯이, 불만감이나 불행감도 상대적인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살지 않고 돈, 섹스, 음식, 명예, 안락 따위에 관한 끝없는 욕망을 사는 셈이다. 

    참생명을 찾아내는 길은,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었거나 마취되었거나 취해져버린 환경이나 오욕의 업에서 자신을 건지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참생명의 회복을 윤회나 속박에서 해탈이나 열반을 얻어야 한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가아가 즉 ‘거짓된 나’ 대신에 진아 즉 ‘참된 나’를 찾아야 하고 소아 즉 작은 나‘ 대신에 대아 즉 ’큰 나‘를 찾아야 한다는 말로 나타나기도 한다.


                                                죄송하지만 내일 또 게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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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ㅡ

"늙을 때까지 계행이 행복이고
 확고한 신뢰가 행복이고
 지혜를 얻음이 행복이고
 악을 짓지 않음이 행복이다."
                                        <담마빠다>

큰스님께서 일독을 권하셨던
김성동의 {미륵의 세상 꿈의 나라}를
사랑하는 아들이 주문해줬습니다.

곧 도착하는 대로
즐거히 정독을 하면서  불심과 안목을 높이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불성적인자기를    인식이필요하다  요익중생  많은사람 에게이  익을준다  .  충동성  심적인에너지 끈기와강한 의지 의혹을  표시한다  .의지는 활력의  표현    근성  이  있어야한다  .개방성 있게열어진마음    창조적 부드러운 맛이있다  .융통성이있어야 화목하게있지만    주의  집중력  괸찰력  이해력    기억력  없는사람은  미비된자  자기감정을  통제할줄  알아야한다  '  이런생각으로  참선  염불도  한다  .  마음은  멸정이  있으면서  위를  나타나는것이  가르치는  참선이다  .  마음밖도아니고  안이  아니고  참선이다  .'유마힐 거사님의  말씀    .  두줄 ' ' ' '성불후  할일이  뭐냐  .  공헌할수있느냐  세계이뉴에  성불의  목표가있어야한다  .새로운호기심 도..'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이치에 밝고 마음이 깨끗하면 그야말로 '장로'라 부를 것이다.

장로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