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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허공의 마음 > [진흙이 꽃을 피우네] 석지명 큰스님 산문집에서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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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44회 작성일 21-09-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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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보시는

이름이나 칭찬을 바라지 않나니.

만일 남의 허식만을 따른다면

마음은 항상 편안하지 못하리라.

 

자연은 극히 소량으로 만족할 수 있는 욕망만을 우리에게 부여하였다.

우리는 인위로 부질없이 그것을 증대시킴으로써, 그 만족의 대상을 감소시킨다.

그것은 행복에 대한 무지와 인식 착오의 요견(요見)이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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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마음


           나라가 잘살고 내가 잘사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아무리 물질이 풍부하고 명예와 권력이 있어도 그것들이 내 행복에 도움이 안된다면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행복은 밖에서 구할 수가 없다. 안에서 찾아야 한다. 안에서 찾으려면 마음 안에 행복이 들어올 자리를 비워두어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선사님들은 마음을 허공虛空과 같이 비우라고 하고, 허공의 특징에서 마음의 무한한 여유를 찾으라고 한다.

     허공의 특징을 보자.

     허공은 이 형상의 세계에서 장애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므로 아무런 걸림이 없다. 허공은 이 세상 어느곳이나 이르지 않음이 없이 두루 있다. 허공은 아무런 친소親疏와 차별이 없이 평등하다. 깨끗하고 더러움, 귀함과 천함, 선과 악, 진실과 거짓에 차별이 없다. 허공은 광대해서 조잡함이 없다.

     허공은 형상이 끊어졌다. 허공은 청정해서 더러움이 없다. 허공에는 아무런 붙을 것이 없으므로 쌓일 것도 없고, 따라서 깨끗하다. 허공은 변할 것이 없어서 이루어지고 부서짐이 없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서 불생불멸이다. 허공은 한량이 없다. 허공은 비어 있으므로 어떤 가치기준을 댈 수가 없고,그러므로 헤아릴 수가 없고 무한하다. 허공은 아무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있다. 의지해서 신세질 것이 없으므로 보답해야 할 것도 없다. 허공은 집착할 것이 없으므로 걸림이 없다. 아무런 얻을 것도 없고, 얻고자 하는 것도 없다. 그래서 아무런 걸림이 없이 대 자유다. 해방이다.


    선사님들이 말하는 이 허공은 빈 공간의 특징을 나타내면서도 아울러 우리의 마음이 가져야 할 이상적인 경지를 드러낸다. 밖으로 물질형상의 세계에서 성취할 수 없는 것을 내면의 마음으로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내적인 마음에서가 아니라 외적인 물질로부터 궁극적인 행복을 얻겠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버려두라. 그는 고생만 실컷 하고는, 언젠가 내면의 세계로 돌아올 것이다. 선사님들은 허공에게 배우라고 다시 강조한다.

   “천지는 허공을 통하여 덕을 베풀고, 사람은 빈 마음을 통하여 덕을 베푼다. 참선은 마음의 허공을 알리며, 마음의 허공을 이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대들은 허공이 되어라. 허공은 비움으로써 삼라만유를 소유하나니, 큰사람이 되려면 마음이 허공과 같아야 한다.

   


★ 허공에 그리는 안면암 하늘과 바다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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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탐(貪: 탐욕)  진(瞋: 성냄) 치(癡: 어리석음)는 마치 큰 강물과 같아서 유정(중생)을 빠뜨려 벗어나지 못하게 하며, 또한 이 탐욕 등은 마치 오랏줄과 같아서 유정을 얽매어 해탈하지 못하게 하며, 또한 이 탐욕 등은 티끌과 같아서 유정을 더러움에 물들게 하여 청정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탐욕 등을 제거하여 끊어버려라"               

                                                                <묘법성념처경>             



허공(虛空)은
공성(空性과 무상(無常)과 연기법(緣起法)을
우리들에게 여실히 가르쳐 주며
찰나 찰나를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십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아무걱정없는마음에  세상에서    지혜롭다  .탱자나  귤이나  봄이오면  꽃이피는것은  매한가지다  .  보래부처인것을  알고    스스로고요를맛본다    바다물 이 출렁 파도가있어도 푹 숙  10  메다들어가면 잔잔하고  고요하다고  !    그이치에. 우리는  번뇌망사을 가라앉히고  재워야한다  ..  스스로  고요속에 밝은 지혜로  반야의  자격증 없는    프로가 아닌  아마취어로  ...' .  모두가  건강하고    기쁨으로    대원성취  하기를  두손모읍니다  .  나무  아미  타불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 원만행보살님!~

본래 부처임을 알고
스스로 고요를 맛볼 수 있는 날을  저의 다음 몇 생 안에 가능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보살님께서도 대원성취하십시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