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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신묘한 비로전의 저녁 노을 > 2021년 9월 30일 목 (음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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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402회 작성일 21-09-30 14:53

본문

부처님 말씀

우리가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나 자신에 집착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집착심을
모두 없애 버린다면
다시는 고통스러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 화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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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잘못은 보기 쉽지만

자기 잘못은 보기 어렵다.

남의 잘못은 쭉정이처럼 까불고,

제 잘못은 주사위의 눈처럼 숨긴다.


사람이 생활에서 어쩔 수 없는 운명에 부닥칠 때, 처음에는 그것을 돌파하여 새로운 생활을 타개하려는 반역적 기분을 가진다.

그러나 돌파하고 타개할 만한 능력을 가지지 못할 때는, 차라리 현상에 안주하기 위한 단념을 생각하고 , 또 단념하기 위해서는 도리어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생각한다.

여기에 인간의, 자기를 속이는 비겁이 있고 교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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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쪽의 허물

      세상에는 사기당했다거나 배반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적인 사기단에게 피해를 입거나, 어떤 목표를 위해서 같이 손을 잡고 나가던 상대에게 버림받는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은 아주 극단적인 예고, 일상 사회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일로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사기친 쪽이 나쁘다. 그렇지만 사기당한 사람 쪽에 욕심이 없으면 사기사건은 성립될 수가 없다. 사기사건에서 가입자가 피해자 가운데 누가 나쁘냐에 대해서는 답이 바로 나오지만, 어느 쪽이 더 머리가 좋으냐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사기꾼들의 머리가 피해자의 머리보다 더 좋다기보다는,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자기욕심에 눈이 멀어서 속아주는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피해를 당하는 쪽에서 제깐에는 머리를 더 굴리는지도 모른다.

    어떤 목표를 향해서 같은 길을 가던 사람이 배신해서 억울하게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배신이 있으려면 그 이전에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누려야 할 권리나 이익을 몇몇 사람이 중간에서 갈취해가지고 나누어 쓰자는 음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음모를 한 사람이라면, 그는 다른 이에게 배신을 말하기 이전에 자기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을 배신한 셈이 된다. 남의 것을 일방적으로 빼앗았기 때문이다.

   물론 사기꾼이나 배신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그들로부터 당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과욕을 풀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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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신묘한 비로전의 저녁 노을입니다.

마치 비로전과 지장대원탑 대탑이 방광하는 것만 같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잘자요  ?  너무  졸려요 ...노을이  좋ㅇ습니다  ....  사랑하는  해탈심  !    나무아미타불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이몸은  메아리와같고 모든 인연에뜬구름과  같아서  의지할것이못된다    뜬구름은  있기도하고  없기도한  흘러가는것  수명이없고  바람같은것  흘러가는  물 이다  .  이것이  지 수  화  풍  이4가지  원소가  모인것이다  .  시 신  부실  부정  시신은  위공    연기법으로모였다  .  이몸은  아는것이  없어    예약이  충만하여    연기법으로  모였다    얇은  기죽으로싸서    피고름으로찬    ....  욕의식 이나    필귀  마멸한다  .독사와같은 이몸  반드시  죽는다  .  이몸은  재앙  근본이다    벼랑이나  웅덩이에같힌몸    즉  늙음이다  .  육신은  닦고 문지르고  온갖정성다버리고  배신하는것이  이몸이다  .    사랑하고  애착할것이  없다    .    너와  나  인연이  어디까지인지  !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