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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태안군 특집 안면암 주지 설봉스님> , 106. 대열반의 광명이 평등히 비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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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2회 작성일 25-05-11 08:15

본문

 


[ 좌선문 ]


온갖 생각을 끊되 멍함에 떨어지지 말라.

욕심 경계에 있으되 욕심을 초월하고,

티끌세상에 살되, 티끌세상을 초월하라.

역경과 순경에 끄달리지 말라.

그러나 만물에 끝없는 이익을 주라.

차별 있는 환경에서 차별 없는 고요함을 얻으라.

차별 없는 고요함에서 차별 있는 지혜를 보이다.

 

  

[보왕 삼매론]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2.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3. 공부하는데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4. 수행하는데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숲을 삼으라.

8. 공덕을 베품에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음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나니,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억울함 당하는 것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장애 가운데서 해탈의 도를 얻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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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대열반의 광명이 평등히 비치는 이유(보살품 1)

 

해와 달의 광명은 미운 사람을 덜 비추고 고운 땅

을 더 비추지 않는다. 여래법신의 자비 광명도 마

찬가지다. 단지 그 광명을 알아보거나 알아보지 못

하는 것은 중생에게 달려 있다.

 

 

   대열반의 광명이 중생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비추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보편적인 진리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시대나 특정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진리가 아니다. 혹은 선택적으로 정해진 사람만을 위한 가르침도 아니다. 시대와 지역·인종을 초월하여 부처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은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타종교에서는 자기 종교, 자기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불교에서는 성불로 가는 데 많은 길이 있다고 한다. 성문에 들어가는 입구가 많고 산에 올라가는 길이 많은 것과 같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종교가 다툼과 분쟁의 원인이 된 적이 많았다. 옛날에는 30년 종교전쟁이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유럽에서는 기독교와 회교도 간의 싸움이 휴화산처럼 끓고 있다. 바로 보스니아 내전이다. 전 미국 대통령이 중재를 해서 휴전에 들어갔지만 민족간 또는 종교간의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아직도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다. 중동에서는 최근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과 회교 국가들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종교적인 이유로 수많은 전쟁을 해왔다. 같은 종교인 회교 내부에서도 파가 다르다고 해서 전쟁을 한 바 있다. 바로 이란 · 이라크 전쟁이다. 그러나 불교역사에서는 불교가 전쟁의 원인이 된 적이 없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교리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부처님이 만민평등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부처님은 인종이나 지역·학식·재산·노소 등의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가르치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태안군 특집 안면암 주지 설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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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박사,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노인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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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가르침 ]

“스스로 자신을 경책하라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라

 자신이 지켜지고 마음 집중에 머물면

 오, 비구여, 그대는 행복하게 살아 가리”

                                                          <담마빠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은사 스님  법주사 조실 허허 지명 대종사님께서
좋으셨을  것 같아요
상좌 스님께서  박사님이라서요
큰스님들께서  갑자기  열반하셔서
이 시대에 젊은 스님들로  많이  오셨을거라고
어느 스님이 유트브로
젊은 스님들 강의 들으며 신납니다
불교 중흥  기대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요새 젊은 스님들 강의는 정말 신이 납니다.
 세대가 워낙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불교 중흥이 이루어져
젊은 청년 처녀들 청소년 신자들이 많이 증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