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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을 기다린 불두화(佛頭花)의 새 인사> 106. 대열반의 광명이 평등히 비치는 이유(보살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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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6회 작성일 25-05-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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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대열반의 광명이 평등히 비치는 이유(보살품 1) 2

 

 

   부처님 당시의 인도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 극에 달한 사회였다. 인 도 땅에 먼저 살고 있던 원주민인 드라비다 족을 무력으로 정복한 아리안 족은 철저한 신분 차별로 통치 질서를 유지했다. 크게 종교와 학을 독점한 바라문 계급과, 정치와 전쟁의 무력을 담당한 크샤트리아 계급, 상업을 담당한 바이샤 계급 그리고 최하층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수드라 계급이 있었다. 이 네 가지 계급 상호간에는 결혼도 금지되었다. 노예계급인 수드라는 바라문교의 경전을 볼 수도 들을 수도 당연히 배울 수도 없었다. 만일 수드라가 바라문교의 성전 《베다>를 들으면 그 귀에 끓는 물을 부어 넣고, <베다>를 보면 그 눈을 도려 내었으며, <베다>를 암기하면 목을 잘랐다.

 

   부처님은 이러한 사회에서 평등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출신과 계급을 불문하고 누구나 부처님의 교단 안에서는 평등했다. 갖가지의 강물들이 바다에 들어오면 한가지의 짠맛이 되는 것과 같이 세속의 여러 계급들이 일단 출가하면 오직 한 계급이 되었다. 부처님은 태어난 계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보살품>에서는 중요한 질문이 던져진다. 가섭 보살은 부처님의 대열반의 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평등하게 입혀진다면 계책을 잘 지키고 수행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따진다. 평등은 고귀한 가치지만 무조건적인 평등은 악평등이 아니냐는 것이다. 세상살이에서도 그렇다. 만약 열심히 일하면서 성실하게 사는 사람과 빈둥빈둥 놀면서 일확천금이나 꿈꾸는 사람에게 똑같이 복이 내린다면 사람들은 성실하게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공부하고 정직하고 근면한 것 등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정직한 사람과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사람들은 정직하게 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가섭 보살의 질문을 들어 보자.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일 년을 기다린 불두화(佛頭花)의 새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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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가르침 ]

마음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허깨비와 같고 변화와 같은 것이며, 물속에 비친 달과 같고,

거울 속에 나타나는 형상과 같다.

                                                                        <점찰경>


=향적 스님의 선시해설

선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조계종 출판사

 
<그림자 없는 나무를 심고 나서>


한 그루 그림자 없는 나무를

불 가운데 옮겨 심었네

봄비가 적셔 주지 않아도

붉은 꽃 어지러이 피어나겠지

一株無影木

移就火中栽

不假三春雨

紅花爛漫開


"소요재능스님 (1562~1649)

전남 담양 출생으로 13세에 백양사로 증가했다.
부휴 스님에게 정권을 배우고 요양산에서 서산 스님을 친견하고 실참실구에 깨달음을 성취했다.


이 지상에 그림자 없는 나무는 없다. 그럼에도 소요 태능 스님은 한 그루의 그림자 없는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것도 불구덩이에다가 말이다. 불구덩이에 나무를 옮겨 심으면 응당 타서 매운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소요 태능 스님이 심은 나무는 불구덩이 속에서도 단단히 뿌리를 내린다. 그뿐만 아니라 단비가 적셔 주지 않아도 가지를 뻗고 그 가지 위헤 붉은 꽃을 주렁주렁 매달게 된다.

그 이유는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나무의 가지에 피어난 붉은 꽃은 바로 깨달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양쪽 길에 핀 불두화 보며  포교당에도
피었겠구나 생각했어요
안면암에도
오늘  하안거 입제날
큰스님의 btn 불교티비 법문도
기다려 집니다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ㅡ프랑스  수도원의 한국스님ㅡ
금시조  출판
정휴  스님 발문
지난 월요일  향전 서점 직원이  찾아  줬어요
향적  스님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