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역사 속의 극락 - 석지명 큰스님 산문집에서 > 2021년 8월 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6,256회 작성일 21-08-15 07:53본문

206
거룩한 사람을 보는 것 즐겁고
거룩한 사람 섬기는 것 즐겁다.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착한 일 향해 혼자서 즐겁다.
사람이 너무 되어 버린 사람,
어딘가 가까워지지 않는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가려 친구로 사귀라!

역사 속의 극락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좋기만 하고 잘되어가기만 하는 이상세계를 꿈꾼다. 멀리는 극락이나 천당 또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가까이는 참답고 정의롭고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현실사회를 그리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많은 군인, 정치인, 과학자, 철학자, 종교인들이 이상사회의 설계도를 제시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건대, 어떤 이념이나 학설 또는 주장도 이 세계에서 모든 사람을 다 만족하게 하는 이상사회를 만든 적이 없다. 설령 겉으로 화려한 어떤 강대국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나라의 일시적인 화려함과 힘의 뒤에는 언제나 강압, 폭력, 착취, 독재 같은 말들이 숨겨져 있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이 세상이 완전한 이상세계가 된 다름에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영원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완전한 이상사회란 있을 수 없고, 설사 있더라도 인간은 그 자체의 속성상 이상사회를 있는 그대로 음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가 아닌 현세에, 그리고 다른 세상이 아닌 바로 이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옛 선사들의 용어로 "처처(處處)에서 안락국(安樂國)"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극락이라는 이상세계는 어떤 자연과학적인 '사실'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마음이 내리는 한 '정의(定義)다. 행복은 우리가 어떤 이상을 향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떻게 최선을 다하며, 어떤 달관의 관점으로 우리가 참여하는 세상을 음미하느냐에 달렸다. 그래서 옛 선사들은 "이 세상을 연극과 같이 보고 그 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을 잘 해냄으로써 보람을 느끼라"고 가르친다.
요즘 세상에서는 '새질서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이처럼 도덕상을 상실한 마당에 무슨 새질서운동을 부르짖느냐"고 반박한다. 그러나 "완전한 정의의 사회'나 '완전한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가 이끄는 나라'에서만 새질서운동이나 도덕성 회복운동을 펴고자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그러한 운동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상을 그리고 그것에 맞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지어야 한다.





###############################################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설봉스님께서는
어제 어김없이
현실세계에 충실하시면서 칠월용왕법회와 칠월칠석을 조촐히 마치셨습니다.
진여화 총무님 권유로
생전 처음 설봉스님 가까운 옆자리에 앉아 법회에 동참했습니다.
상단의 아미타불을 우러러보며 기도를 하다
우연히 연등을 발견하였는데
의례적인 대통령이나 고관들의 연등이려니 생각하고 읽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작년 9월에 대종사님이 되신 은사스님의 <봉축> 축원등이었습니다.
불상을 상징할 때
쓰이는 황금빛 연등이 참으로 보기좋아 저절로 불심과 환희심이 솟구치고 말았습니다.
수십년 세월 동안
안면암의 대소사를 위해
무량공덕 짓고 계시는
밀운행 노보살님, 현주행 후원회장님, 유마심 재무이사님, 진여화 총무님,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물심 양면으로
언제나 항상 안면암을 적극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불자님들께도
멀리서 정중히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가려 친구로 사귀라
좋은 사람들과 유유상종~~하기 윗해,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유유상종> ㅡ 친구를 보면 그 시람의 존재를 가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에게 나은 사람이 되어야 보람찬 인생이 될 것입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큰스님 등 ! 봉축? 나도 두손 모아 정성것 봉축드리옵니다 .. 나무 석가 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카모니불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봉축 ㅡ
두 손 모아 정성껏 봉축드리는 보살님께 깊이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