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삼베옷인 부처 > ㅡ 진흙이 꽃을 피우네 석지명 큰스님 산문집에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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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842회 작성일 21-08-30 08: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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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는 마음을 스스로 억제하기
달리는 수레를 멈추듯 하면,
그는 진정 훌륭한 어자(御者). . . . .,
그 밖에는 오직 고삐를 잡을 뿐.
언제 또 어쩌다가인지는 몰라도 사람은 그 세포 속에 야견(野犬)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 야견은 잔인을 좋아하고 못내 피를 보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성에 압박되어 있다가 가끔 본성을 드러내는 일이 있으니, 우리는 그것을 광란이라고 부른다.

삼베 옷감인 부처
얼마 전 연쇄방화사건이 보도됐다. 쓰레깃더미의 불이 옮겨붙어 차량이 불탄 곳도 있고, 종이상자의 불 때문에 재산피해가 난 곳도 있다.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불만은 방화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이는 승용차를 칼로 긁기도 하고 다른 이는 송곳으로 타이어를 찍기도 한다. 한 에이즈 환자는 일부러 여러 사람에게 에이즈균을 퍼뜨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세상에는 저들의 악행만 있을까. 아니다.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세상에 화풀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함께 악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진짜 보석을 못 보고 남이 흔들어대는 인조품을 향해 침을 흘리기 쉽기 때문이다.
악을 없앨 수 있을까. 한마디로 없다. 석가나 예수와 같은 성인에게도 제바달다나 유다와 같은 배반자가 있었다. 예전의 공산주의자나 북한체제 아래서는 그와 같은 방화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불만은 어떻게든 스며나오게 돼 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무너졌고 북한이 굶주리게 됐지 않는가. 나라의 법은 방화범 같은 이들을 엄히 다스려야겠지만, 우리는 저들 속에 있는 악을 잠재우고 선이 깨어나게 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내가 바다에서 작은 돛단배를 즐긴다고 치자. 어두워지면 바닷가에 배를 두고 숙소로 돌아와야 한다. 이때 나는 사람들이 배를 만지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돛대, 돛, 방향타, 노 등과 연결된 어느 부속 하나만 잘못돼도 그 배는 바다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바다에 나가 서 아무도 배를 건드리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 나는 감사할 수밖에 없다. 심술이 없는 이에게는 아예 배를 만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 심술이 있는 이에게는 그것을 부리지 않은 점에 감사한다. 석가는 제자들에게 항상 주위에 감사하라고 가르쳤다. 한 제자가 사람들이 불교를 비방하면 어찌하느냐고 묻는다. 석가는 욕설하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고 한다. 제자는 욕설하면 어찌하느냐고 묻는다. 석가는 때리지 않을 것을 감사하라고 한다. 제자는 때리면 어떡하느냐고 묻는다. 석가는 죽이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고 한다. 제자는 죽이면 어떡하느냐고 묻는다. 석가는 죽음으로 전생의 업을 녹일 수 있게 해준 것을 감사하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 난관을 통과하거나 행운을 얻었을 때 하느님이나 부처님에게 감사한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 문제는 그 절대자를 현장에서 찾아보고 감사하려고 하지 않고 멀리 있는 줄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 인기스타가 있다고 치자. 그는 자기능력을 계발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게 해준 절대자에게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절대자는 바로 자기를 스타로 만들어준 팬들 속에 있다. 높은 하늘 위에 있는 절대자를 그리면서 팬들을 함부로 생각 팬 무서운 줄 모르다가 몰락한 스타들이 얼마나 많은가. 권력을 잡은 정치인, 명성을 얻은 예술가, 돈을 많이 전 재산가 등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성취를 만들어중 현장에서 절대자를 찾고 감사해야 한다. 한 수행승이 선사에게 "무엇이 부처입니까?" 하고 물었다. 더운 여름에 삼베옷을 입고 있던 선사는 "마 삼근" 즉 "삼베 세 근이니라" 하고 대답했다. 몸을 덥지 않게 해주는 삼베 옷감을 부처로 보고 그것에 감사한 것이다. 어떤 이는 우리의 감사가 방화범의 기를 더 돋워주지 않겠느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그들 속에 있는 불만과 그것의 강한 폭발력을 인정하고 그것을 잘 간수하는 점에 대해 감사한다면 그들도 마음이 가라앉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들은 짐승이나 외계물이 아니다. 그들도 언젠가 우리처럼 현장에서 절대자를 찾고 감사할 줄 알 게될 인간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살고 죽는것이 큰 고통인데
그것은 바른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바른 진리를
알고자 노력하는 것은
불멸의 길이고,
게으르고 쾌락을 일삼는 것은
곧 죽음의 길이다.
당신은 탐내지 않으면
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도를 잃으면
스스로 죽을 것이다.
- 출요경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행복하기위하여 불교도하고 기도 염불 등등 우리는한다 그너나 잘배웍야한다. 잘배우면지혜 지학으로 성불한지요.잘못배운것은? 업장이고 생사를배워 계정혜 라해서 모든것을 배운다 .잘노력하면 행복하다 .ㅁᆢㅇ애 출세 사랑도이룩한다. 재력 궈녁 명애 사랑 이것을 갖으려애쓴다 .그것이있어야행복하다 허나 이런것에쫓다보면죽움이찿아온다 .결과물은 통곡의 불행이다 .인생은 잘못배움결과가 죽음의 통곡이다 .무한 몸과마음이다있어야한다 수문과 영양 병의 칩입 밖에서온것이 몸이다 .여러 환경 물공기화경 으로느끼는것은 복락이다 .이것은 영원치않는 무상이다 . 쾌락적인것은 복락 아낙은 몸이아니라 지헤ㅣ로느끼는 도락 과 지락이다 . 법락을아는사람이지혜로느끼는 안 락이다 항상 편안한즐거움 묘락을느끼며 . .지혜를얻으면불행속 행복속에서 느끼는 묘락을 느껴야한다 .생노병 사에서 즐거움을 얻으신 석가모니불 . 부처님! 묘락 ! 생노병사 우비고뇌 중생의삶 슬프고 괴롭고한문제 ! 항상 젊음의 편안한즐거움 해탈 자재가묘락이다 . 죽움을 떠나는것이아니고 무상 심심 미묘법 믿는자 실천ㅇ 모자리 모싸는자 잘배워서 지혀와묘락을 깨달음의아낙한 지혜의 즐거움을 금강으로 이어지길 .....나무아미타불.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어제는 멀리 왔고 바빠서 밤늦게 댓글을 다는데 접속이 안되고 댓글등록이 어려워 이제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불교를 믿고 또는 다른 이웃 종교를 믿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한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몸만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
그들에게 행복은 멀리 있겠지요?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ㅡ
가장높고 미묘하고 깊고깊은 부처님법을
만났을 때 쉼없이 수행정진해야 참 불자입니다.
저도 너무 어렵습니다만 ,차츰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