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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안면도 읍내 삼거리의 안면암 입간판 ㅡ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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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5,954회 작성일 21-06-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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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는 사람이 채찍질으로써

소를 몰아 목장으로 가는 것처럼

늙음과 죽음 또한 그러해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간다.


늙음의 채찍이여

우리의 목숨을 몰아 어디로 가느냐?

죽음의 손길이여

우리의 목숨을 몰아 어디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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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악을 짓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해,

제가 지은 업에서 일어나는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며 괴로워한다.


앞에서 끄는 자여,

뒤에서 미는 자여,

나더러 어디로 가자는 말이뇨?

거기는 사철 푸른 황금의 나무가 있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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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도 읍내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굿굿이 서서 지나가는 행인과 차들을 위해
열혈 봉사하고 있는 안면암 입간판입니다.

전국 각처에서 먼 길을 굽이굽이 달려와
안면암 입간판의 편안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됩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입간판 아래서의  몹시  특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2004년 첫 안면도 꽃박람회가 시작된 해입니다.

5월4일의 청명한 봄날이었습니다.

자타공인하는 처갓집 애호가 형부께서
형부 승용차를 아주 신망있는 기사님편에
우리 아버지(만 93세 작고)와  세자매를 꽃박람회에 보내 주셨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국화 등 꽃 재배에 일가견이 있으셨던
아버지를 모시고 꽃박람회를  희희낙락 즐긴 후
안면도 승언리 외갓집을 방문하는 길이었습니다.

누구의 제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우리들은 안면암 입간판 아래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우리들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아주 잘 담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외갓집의 외삼촌 부부를 반가히 찾아 뵈어
마지막까지 우리들을 기다려 준 아름다운 목련 몇 송이를 감상했으며
양다래등 선물을 아주 많이 받아 들고 귀가했습니다.


그 당시는 안면암을 창건하신 분이
큰스님이란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몇 년이 흘러 제부를 통해 큰스님의 법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넓디넓은 안면도에서 어찌하여
안면암 입간판 아래에서
유일한 가족 기념 사진을 찍게 되었을까요?


몇 년 후에 해탈심이
안면암에서
제행무상 속에 눈물로 참회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될지
사바세계 그 누가 알 수 있었을까요??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는
시 첫 귀절이  언제나 항상 저의 마음을  푸근히 적셔 줍니다.


 <국화 옆에서 ㅡ 미당 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세상에태어나면 이육신은 정한바없이    반드시 죽는다.  누구나다그렇다  재색 식 명수  다섯가지 이다섯가지 통제하는주인은?  현실적은 자기다  .이상적인것과 잘조화하여  현실을 조화시키기위하여노력한다' 육신은 독사와 도둑같은것  근심더어리다.  과거미래까지  영원한  광명의 법신불  . 엄마뱃 속에서  땅속으로  가는게 끝이아니다. 마땅히  부처님과같은 법의몸이다    묘한세속의역사  차카을  깨고  영원한것  생사가 없는  진리!' ' ' 입간판이 견고하고    눈에  호감형입니다..  우리의  안면암  . 좋습니다 .'  모두모두건강 하시고  사랑합니다 ...나무 약사여래불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안면암 입간판이 키도 크고 견고해서 한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먼길을 달려 오신 분들에게 힘이 되어 줄 안면암 입간판 참으로 고맙습니다.

보살님의 한결같은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황금 나무
법주사  허허  선당 건너편 산
황금 소나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과월보살님!~

저는 허허선당 들어가 본 적이 없답니다.
7년 전쯤 상환암 총무 이보살님 초대로
원만행보살님과 함께
상환암 참배하면서
허허선당 앞을 지나친 경험이 전부이지요.

차후 허허선당 꼭 참배하겠습니다.
황금 소나무도 만나 보고 스마트폰에 잘 모셔 올게요.

의리의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