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바다의 공덕 2 - 석지명 큰스님 법어집에서 > 2021년 7월 17일 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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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3,714회 작성일 21-07-17 07:2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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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는 악업을 짓더라도
뒤에 와서 선으로 이것을 멸하면 그는 능히 이 세상을 비추리, 달이 구름에서 나온 것처럼.
진지한 피, 정직한 눈물은 누구를 고려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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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 속에서 이 세상은 어둡다. 이 속에서 바로 보는 사람은 드물다. 그물을 벗어나 하늘을 나는 새가 드물듯, 새가 드물듯. 신음 · 저주 · 전율 · 광망(狂妄) ............,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 수 있는 나의 날개를 분질러 이 땅 위에 떨어뜨린 자 누구냐? "나야, 나." ㅡ 욕념(慾念)의 싸늘한 대답. 피하기보다 수용함으로써 뛰어넘자

피하기보다 수용함으로써 뛰어넘자
2004년에 '쓰레기 단무지 만두소' 파동을 겪은 바 있다. 중국산 단무지 공장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만두소로 사용한다고 해서, 경찰은 큰 공을 세우려는 듯이 사정없이 파헤쳤고, 언론은 영세 중소기업 만두 공장들에게 난타를 가했다. 전 국민은 격분했다. '비젼푸드'라는 만두 제조회사 사장 신영문씨는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뒤에 식약청은 경찰의 조사와 달리 언론에서 과장 보도했을 뿐 그 만두소가 몸에 해롭지 않다고 발표했다. 법원에서도 만두소 제조업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때, 토지 보상이 선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토지 보상액이 일정하지 않다. 관계기관은 주변 토지에 대한 보상액을 공개하지도 않는다. 의왕시 청계산 아래에 1,700평 전답을 가진 한 소유주는, 평당 70만원씩에 그 땅을 넘겨주어야 했다. 당시 시가는 500만원 이상이었다고 한다. 억울함을 하소연해도 들어주는 기관이 없고, 법원에서도 패소 판결을 받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저지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숭례문 방화범도 자기 소유의 땅에 길이 나게 되었는데, 토지 보상액이 적다도 억울해했다. 청와대를 비롯해서 여러 기관에 탄원서를 보냈지만 들어주는 것이 없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창경궁에 불을 질렀으나, 조기 진화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방화에 대한 행정처분으로 1,300만원의 벌금까지 나왔다. 토지보상 문제에 매달리기 전에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좋은 이웃'으로 평가받던 일흔 가까운 노인이 미쳐버린 나머지 국보 1호에 불을 질렀다.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는 시험문제에 대한 오류를 지적함으로 인해 학교로부터 미움을 받아 직장을 잃게 되었다. 법원에 호소했지만 학교 쪽 손을 들어주었다. 김씨는 석궁을 들고 그 재판을 한 고법부장판사 집 앞에 갔다. 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 판사들이 "신성한 법원에 대한 테러"라고 법석을 떤 사건이 벌어졌다. 재판하기 전부터 "테러"라고 규정한 판사들로부터 지법에 이어 고법에서도 4년 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석궁을 판사에게 조준해서 발사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MBC PD 수첩을 시청한 이들은 "김명호씨가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김씨 자신과 가족은 교수직에 복귀한다는 본래의 목적은 제쳐둔 채, 이제는 석궁 사건에 매달리는 일만으로도 벅차게 되었다.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위의 세 사람이 각기 다르게 그 억울함을 풀려고 했다. 자살하고 방화했다. 또 한 명은 석궁을 들고 판사에게 갔다. 불교에서는 억울함을 닦을 때 어떻게 하라고 가르치는가? 묘협妙협대사는 염불삼매를 닦을 때 만나기 쉬운 열 가지 장애를 열거하고,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으라고 한다. 대사의 저서 「 보왕삼매염불직지 」 제 17편에 나오는 십대애행十大碍行은 요즘 우리가 자주 접하는 「 보왕삼매론 」의 내용과 같다. 그 열가지 장애를 이기는 방법의 열 번째는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려고 하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이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원인을 남에게만 돌리고 원망해서도 안 되지만, 남을 원망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따라서 남을 해치고 파괴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흐르기 쉽다. 위 삼 인의 예 중에서 김명호 씨의 경우, 그의 행위 모두가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애초 학교 내에서부터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편을 쓸 수는 없었을까?" 또 참외밭에 엎드려서 신발끈을 만지지 않았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다. 사회정의를 보여주기 위해서 방편으로 고행을 하는 중이라면, 그것은 별도로 생각해야 할 원행願行의 문제이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억울함이 있고, 그 역시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억울할 때, 원망은 막히는 길이요, 오히려 감사할 건을 찾으려 함은 통하는 길이라고 한다. 어찌 통함을 버리고 막힌 골목에 머리를 처박으랴.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바다의 공덕 2>
ㅡ 석지명 큰스님 법어 중에서
바다는 끝이 없다.
막힘이 없다.
막힘이 없는 바다로 나아감은
생사윤회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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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헌절 국경일입니다.
장마가 일찍 끝나 큰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입니다만,
어김없이 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인하여
홈페이지 귀인님들의 휴가철 피서가 마음대로 되지 않겠으나
언제 어디에서나 건강유지 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죄송합니다만,
제가 인터넷이 어려운 곳에 있으며
아직도 초보 실력이므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여래응공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천인사 불세존 자기마음가운데 관연한바 있으데 자유자재한것 이해탈이다. 나무아미타불 우리몸은대방광불을 닦는 금전이다. 구세십세 호상즉 마음 이기에 무량원겁 자력 행 본의 힘을얻자. 화엄의약찬계는 구성으로 . 체계로는 법성계다 . ....대방광불 화엄경 .....법성원융무이상.....깨달음의체계다. 화엄경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바로말했다. 나무아미타불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 보살, 원만행보살님!~
이 폭염에 돈독한 불심 실천하시느라 무척 애쓰셨습니다.
저는 약찬게 법성게 아무것도 모르지요.
화엄경의 위대함만은 들어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