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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삼신불(三身佛)> 2021년 6월 5일 土 (음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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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4,212회 작성일 21-06-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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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불(三身佛)>

# 법신(法神)  

진리 그 자체, 우주 그 자체를 부처님의 몸으로 의인화한 것이다.

비로자나불, 대일여래 등이 법신불이다.


# 화신(化身)

중생과 같은 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 부처님이다. 석가모니불이 화신불이다.


# 보신(報身)

서원을 세우고 수행을 거듭한 결과 그 공덕으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다.

노사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등이 바로 보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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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악행품(惡幸品)


     나열기국의 남쪽에 큰 산이 있다. 남방의 여러 나라로 가려면 이 산을 지나야 한다. 산중에는 도둑이 있어 골짝에 숨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겁탈하는데, 나라에서 토벌을 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때에 부처님은, 저 도둑들이 사람의 죄와 복도 모르고,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도 만나 볼 줄 모르며, 법의 북이 날로 울려도 그것을 듣지 않아서 , 이것을 제도하지 않으면 마치 바다에 잠기는 돌처럼 될 것을 불쌍히 여겨 그들에게 나아가 말씀하셨다.

     "천하의 병은 걱정보다 무거운 것이 없고, 사람을 해치기에는 어리석음보다 심한 것이 없다. 너희는 마음속에 탐욕의 걱정과 해침의 어리석음을 품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뿌리가 깊고 단단해서 아무리 힘있는 장사라도 뺄 수가 없다. 오직 경전의 계율을 많이 들어 그 마음의 병을 고치면 , 길이 편안할 수 있을 것이다."

     뭇 도둑들은 모두 마음이 열려 기뻐하면서 곧 오계를 받았다.

                                                                      ㅡ 법구비유경,  다문품

    116

착한 일 보거든 바삐 쫒아서

악에 대해서 마음을 보호하라.

복을 짓고도 게으르고 느리면

뜻은 악한 행실을 즐거워하나니.


인생에서 혐오를 받을 자는 호인이나 양민이다.

그들은 우리의 나아가는 발자취를 보다 촉진시키거나 굳세게 할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인은 보다 많이 창조하고 파괴한다.


   117

사람이 비록 악을 행했더라도

그것을 자주 되풀이하지 말라.

그 가운데에는 기쁨이 없나니.

악이 자꾸 쌓이는 것은 괴로움이다.


악임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선임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 행하는 것이요,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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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  ( 1 )

(대품반야경 4)


선행은 악업을 소멸하는데 쓰여지지만

악업이 선행으로 돌려질 수는 없다.

또 자신의 악업이 다른 이의 선업을 탕감할 수도 없다.


대품반야경에서는 회향이라는 말이 나온다. 회향이란 회전취향(廻轉趣向)의 뜻이다. 즉 자신이 닦은 선근이나 수행의 공덕이 다른 중생이나 자신의 깨달음으로 돌려지는 것을 말한다.

      이 회향은 보통 세 가지의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자신의 선근공덕을 다른 이의 이익에 돌리는 것이다. 살아있거나 죽은 이를 위해서 자신이 공덕을 짓고 그 공덕을 그들에게 돌리는 거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자신의 선근공덕을 부처님이 되는 지혜를 얻는데 돌리는 것이다. 셋째는 자신의 선근공덕을 해탈열반을 얻게 하는 방편에 돌리는 것이다. 해탈열반을 얻게 하는 대상은 자신과 중생이 다 포함된다. 그런데 공덕을 돌리는 것은 세 가지이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세 가지가 다 부처님의 지혜를 얻는 데 돌리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내가 공덕을 짓고 그 공덕을 그에게 돌린다 하더라도 그 공덕이 회향된 결과는 그 공덕을 받은 이의 때달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 <대품반야경>에서의 회향의 뜻은 반야바라밀을 닦은 공덕이 최고의 깨달음을 얻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뜻한다.

     갑이라는 사람이 선근공덕을 지었고 을이라는 사람은 악행을 지었다고 가정해 보자. 또 갑이라는 사람 자신도 한때는 좋은 일을 하기도 했지만 다른 때는 나쁜 일을 행하기도 했다고 하자. 여기에 회향의 의미를 적용한다면 을이 지은 악행의 과보를 갑이 지은 선근공덕으로 탕감해 준다는 뜻이고 또 갑 자신이 지은 악행의 과보를 자신이 지은 선행의 공덕으로 탕감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불교에서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을 가르친다. 어떤 선행을 지었으면 그 결과로 좋은 과보를 받는다. 악행을 지었으면 그 결과로 좋은 과보를 받는다. 악행을 지었으면 나쁜 과보를 받는다. 자업자득 원칙에 의해서 지은 과부를 면할 수가 없다. 자기가 지은 업에 대한 과보는 반드시 자기가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갑이라는 사람이 지은 선행공덕이 어떻게 을이라는 사람이 지은 악행의 과보를 면하게 해 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회향의 뜻은 자업자득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이 나온다.

      먼저 <대품반야경>에 나오는 회향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쭌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보시가 세상을 여실히 보는 지혜에 회향되어 보시바라밀이 되고 또 반야바라밀이 되옵니까?"


   "상대를 여읜 법으로써 보시하고 지혜에 회향하면 이것을 보시바라밀이라고 하고 무소득으로 지혜에 회향하면 이것을 반야바라밀이라도 하느니라."


      여기서 부처님은 상대를 여읜 보시를 말씀하는데 이것은 무소득과 같은 내용이다. 상대란 보시를 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 베푸는 물건, 얻어지는 공덕 등이 상대적으로 있는 것을 말한다.


      나와 네가 있기 때문에 상대요, 선행공덕과 그에 따른 소득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소득이 된다. 상대와 소득을 여의고 보시하면 절대적 무소득의 보시가 된다. 절대 무소득의 정신으로 보시하거나 계를 지키거나 인욕 등을 행하면서 육바라밀의 행을 짓되, 육바라밀의 행이 이루는 공덕을 지혜를 얻는 과보에 돌리면 그것이 진정한 반야바라밀을 닦는 것이 된다는 말이다.

      육마라밀의 선행공덕을 반야바라밀 즉 최고 지혜의 완성으로 돌리는 것이 바로 반야바라밀이라는 것이다. <반야경>의 많은 곳에서 살바야라는 지혜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무상(無相), 정등(正等), 정각(正覺)으로의 회향이 강조되고 있다.

      선근공덕을 보리지혜로 회향한다고 할 때 선행이 자신이나 타인의 업장의 과보를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는 방향으로 돌려진다면 악행도 선행으로 돌려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선행은 악업을 소멸하는 데 쓰여지지만 악업이 선행으로 돌려질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자신의 악업이 자신의 선행을 탕감할 수는 있지만 다른 이의 선업을 탕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반야경>에는 선근공덕이 재혜로 회향된다는 말만 있지 악행이 회향된다는 말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순전히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나의 공덕이 다른 이의 악업과 업보를 감해 줄 수 있으니까, 다른 이와 입장을 바꾸어서 말할 때 내가 다른 이의 공덕을 나의 악업과보를 탕감하는 데 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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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5,6년 전,
안면암 포교당의 초하루 법회날이었습니다.

환희심으로 법회를 마치신
큰스님께서 법문을 하시면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삼신불 중
어떤 부처님이시냐고 신도님들에게  하문하셨습니다.

우리들 
그 누구도 자신있는 대답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았습니다.

모두들  얼추  알았겠지만
틀리면 망신이라 생각되어 잠자코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우리 신도님들이
너도나도 자신있게
삼신불을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 무지에서 한층 벗어나는 날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6월6일이  현충일 바로내일입니다...감사합니다. 잊지않겠읍니다.  참전용사의 가족분 들께    당신들의  희생과  나라를위하는  충성심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읍니다.  짜릿 하고 가슴아픈 슬픈역사속에  울국만들은 다짐에각오와  자유에충성을 지켜나아갈  것을  새겨야할것이을  합장합니다  .부처님말씀대로살겠읍니다.도이대승    입제학당  부도덕하지않게교육 하겠읍니다.  나무아미타불  삼신불.  ,내마음에간직하고  햄하면서교육받고  대승님들께  딸겠읍니다?  나무청정법신  비로자나  불          .,약사여래불    나무석 가모니불  원만보신노사나불이시옵니다.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보살님!~

우리 집안에도 두 분의 작은 아버지께서 동작동과 대전의 현충원에 누워 계십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애국심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요.

삼가 명복을 빌며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원만보신 노사나불 명호에서 보살님의 보살명이 탄생되었나 봅니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법신 화신 보신 삼신불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