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ㅡ < 무량수무량광 > 2021년 5월 22일 土 (음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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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9건 조회 18,970회 작성일 21-05-22 08:24본문
<무량수무량광(無量壽無量廣>
우리 안면암에서는
무량수전에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88
지혜 있는 사람은 욕심을 버려
한 가지 물건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자기를 깨끗이 하여
모든 번뇌를 지혜로 돌이킨다.
행복은 추구하기보다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은 깨끗한 영혼에만 깃들인다.
89
마음은 바른 지혜를 따르고
뜻은 항상 바른 도를 생각해,
오로지 한 마음 진리를 알아
집착을 버림으로써 즐거움을 삼으면,
마음의 때가 다한 지견(知見)을 갖추어
이승에서 이미 열반에 든 것이다.
극락이 어딘고?
그것은 방위도 없고 거리도 없다.
어둠의 고뇌 속을 파고들라.
거기, 지옥을 지나 극락이 있다.


진리와 교단 ( 1 )
(밀린다판하 12)
불교를 찬탄하는데 동요하지 말고 다른 한편으로
불교의 가치를 드러내고 널리 펴라
큰스님들이 법상에 오르셔서 법문을 할 때마다 스님을 공경하고 봉양예배(奉養禮拜)하는 공덕은 무량하다고 설하신다. 부처님께 삼배를 하는 공덕은 무량하다고 설하신다. 부처님께 삼배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스님에게 삼배를 올리는 것도 삼보를 공경하는 뜻과 아울러 하심(下心)공부를 한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는 부처님 자신의 공경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궁금하다.
밀린다 왕은 나가세나 비구에게 부처님이 "비구들아, 다른 사람이 여래의 가르침이나 혹은 불교교단을 찬양하는 말을 하더라도 너희들은 그에 대해서 즐거워하며 만족하여서는 안 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한 제자가 부처님 앞에 나아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교단에 대해서 찬탄했을 때 부처님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크게 만족하시면서 "나는 법의 왕이니라. 위없이 높은 진리의 왕이니라."하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한번 여래의 훌륭함을 읊었다고 한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불. 법. 승 삼보를 찬양하더라도 그 칭찬에 덩달아서 우쭐하거나 좋아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자가 부처님 앞에서 삼보를 찬탄했을 때 부처님은 그 제자의 찬탄으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스스로 가장 높은 진리의 왕임을 자부하며 자기 찬탄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밀린다 왕은 부처님의 이중성을 지적한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는 찬탄에 흔들리지 말라 하고 자신은 찬탄을 받고 만족해 하는 표정을 보이는 이중성이 있다는 것이다.
밀린다 왕의 지적에 대해서 나가세나 비구는 그것은 부처님의 이중성이 아니라고 해명한다. 부처님은 한편으로 제자들에게 칭찬과 비방에 흔들림이 없는 부동심을 가르치기 위해서 칭찬을 좋아하지 말라고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은 실제로 더없이 높고 귀하기 때문에 진리의 높은 가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부처님에 대한 찬탄을 허용하였다는 것이다.
비구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부처님 자신을 법의 왕이요, 가장 높은 진리의 왕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부처님 자신의 이익이나 명성이나 불교도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자들이 진리를 바르게 관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고 또한 중생들이 부처님 법을 공경해서 이익을 얻도록 중생들을 위해서 부처님 자신을 높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자신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서 자신을 높여 말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내용이다.
불교를 찬탄하는 데 동요하지 말라는 것은 제자들 교육용이고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해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입장이다. 또 불교를 찬탄하는 것은 진리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지 거짓을 사실로 꾸며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해야 하고 타종교의 공격으로부터 불교를 보호해야 한다. 서양 강대국들의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 힘과 함께 이 땅에 들어온 서양종교를 믿는 일부 사람들은 그들의 포교전략 제1조를 불교에 대한 비방으로 삼고, 불교를 우상숭배 또는 미신이라고 비방해 왔다.
자기의 교주는 신이요, 부처님은 인간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또 불교는 철학이요 종교가 아니며, 종교라 하더라도 너무 어려워서 알 수 없으니 불교를 믿지 말라고 말해 왔다.
그들은 천년 묵은 문화재 마애불상 위에 페인트칠을 하고 제사 등을 우상숭배나 미신이라은 이름으로 몰아붙이면서 한국의 전통적 미풍양속과 문화와 문화재를 파괴해 왔다.
죄송합니다만,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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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무량수전에서
확 트인 바다 위의 부상탑과 여우섬을 바라보면
지극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광활한 하늘, 넓은 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뭇 새들,
그와 사이좋게 공존하는 부상탑과 부상교,
자연과 인간이 만든어 낸
순수한 절제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우리들 안면암은
장차
수천년을 이어
선량한 사람들의 마음을
지혜와 자비로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두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초파일이지나고 오늘은 밝은햇살을 볼수있음에 바람도 시원하게꽃잎도 나무밑에 눈처럼쌓여 보기가 좋읍니다. 조용한법당에서 홈피에 시간이 됩니다. 부처님 과의 인연에 참 다행한인연! 행복한인연! 부지런한 생활의인연! 숨시고있는 지금 조용히. 나를 관찰하수있는 공간이네요?..,.,노보살님께서 매일 나보고 튼튼 보살 이라고 ....코로나2차예방접종이틀째 회복이 되시는듯 .! 장하십니다. 92세에 지혜로우신 보승화보살님 앞으로튼튼 대로 원없이 합없이 부처님 생활 자비롭게 중생위해 나투소서 내입에서 문닫고돌아설때 아고 불쌍해 내발걸음 띠는순간 가슴 이 찡 하는 저녁 문닫기가 너무 아파읍니다...큰스님께서 출타중 몸이컨디션안좋으시면 더욱 더욱 큰스님의 안부를 .....이젠마음편히 조금만인내하시면 백수상수 법당 예불도 하실수 있읍니다. 인욕행 본받아야 할 교훈 입니다. 속깊으시고 정확한 판단 그날그날 깨이있으매마음챙김 무문관의 수행으로 인정하고십읍니다.. 거룩하신 보현보살님의 수행력 ! 감사합니다. 위에안면암 무량수전 나무아미타불의 모든 중생의 크고작은 빠트림없는 공덕으로 거듭 대 보사님으로 합장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보살님!~
바람에 순응하느라 땅바닥에 떨어져 눈처럼 쌓인 꽃잎들이 보고 싶습니다.
가슴이 안 좋아 쉬고 있다가
원만행보살님과 정광월보살님의 정겨운 댓글에 큰 힘을 받고 일어 났습니다.
보승화보살님과의 인연은
친정 모친과의 인연보다 더 훨씬 깊어 보입니다.
저녁 문닫기가 너무 아파온다니
순간 대자비심의 경지로 느껴지네요..
노보살님께서는
내생에는 동진출가하시겠다는 서원을 세우신
대보살님이시니
지혜광명을 우리 젊은 불자들이 잘 배워햐 할 것 같습니다.
정광월보살님께서도 초파일날 뵈었던
노보살님 건강이
원만행보살님 간병 덕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노보살님의 정신적 지주이십니다.
어쩌면
두 분 관계는 서로 관세음보살님의 화현이 아닐까요???
튼튼보살님의 댓글 공덕에 깊이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무량수전
아미타불 모셔 있는지 몰랐습니다
해탈심보살님 덕분에...
지장대원탑과
안면암의 자랑
매일 글 올리시는 공덕 대단하십니다
건강하셔요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드림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다정다감하고 총명하신 정광월보살님!~
저도 설봉스님 덕에 아미타불이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과찬이십니다.
설봉스님께서 존경하는 은사스님의 저서 <인간의 완성> 타이핑을 권유하시어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타이핑할 따름이지요.
형편없는 글솜씨의 해탈심이
설봉스님께서 매일 전송해 주시는
명품 사진들과 제목을 재료로
#안면암 일기의 댓글 쓰자니 밑천이 짧아 큰 고민입니다.
원만행보살님, 정광월보살님의
언제나 한결같은 댓글과
소양자보살님, 보월화 회장님, 묘엄심보살님 등등등
진심을 다하여
관심과 응원을 베풀어 주시는 소중한 분들께 정중히 감사 감사드립니다.
<사무량섭의 애어(愛語>)를
실천해 주시는
불자님들과 독자님들의 공덕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대자비심으로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를 성원해 주시는
모든 선남선녀님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항상 늘 만사여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해탈심 대보살님, 매일 일부러 타이핑을 하시네요. 저는 스캔하시는 줄 알았지요( 웃음) 모쪼록 모든 인연이 다 성불하시고 불도 이루시길 빕니다. 먼 독일에서 자연심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글로벌 원더우먼 소양자대보살님!~
스캔할 곳도 없지만
타이핑하면서 크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냥 읽어 버리고 말 때와 일일이 타이핑할 때는 차이가 많더군요.
큰스님의 지혜광명과 자비광명에 저절로 감화되어 버립니다.
우리 다 함께
모든 인연이 성불하고 불도 이룰 날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과천포교당
불두화
동네 절 가는 길 다 져 가는데
포교당 불두화는 싱싱 하던데요
큰스님 계신 곳이라
더 예쁘고 그래요
꽃밭 갖꾸시는
유마심.청정심.운심행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맞습니다.
조어장부 우리들 큰스님 계신 곳이라 불두화가 더 예쁘겠지요.
게다가
총무님 유마심 운심행보살님들의 지극 정성 덕분입니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