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어제보다 좋은 오늘 > 2021년 5월 30일 日 (음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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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4,697회 작성일 21-05-30 08: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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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이기는 것이 제일이니라.
그러므로 그는 사람 중의 왕.
다른 여러 사람을 이기는 것 아니다.
오직 자기를 다루어 따르라.
"산 속에 잠복한 적을 쳐부수기보다
자기 마음 속의 적을 쳐부수기가 더 어렵다. ㅡ 왕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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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기를 다루어 따르면
그 사람의 빛나는 승리에는,
신. 건달바(귀신의 일종)도, 악마도, 범(梵)도
그 사람의 승리에는 반항할 수 없나니
이기고도 지는 수 있고
지고도 이기는 수 있다.
바라밀의 반야 ( 1 )
(대품반야경 1)
반야는 단순한 지혜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실천 속에서 항상 새롭게 터득되는 지혜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즉 지혜의 완성을 의미한다.
반야부 경전의 내용 중 반야사상의 핵심이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에 압축되어 있다면 우리는 복잡하게 현장법사의 <대반야경>이나 구라마집의 <대품반야경>을 뒤적거릴 것이 아니라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통해서 반야사상을 엿보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대품반야경>에 대해서는 접촉할 기회가 많지만 보다 큰 반야경전에 접근할 기회는 드물기 때문이다.
<소품반야경>과 <십만송반야경>의 중간이 구마라집의 <대품반야경>을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금강경>으로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구마라집의 <대푸반야경>은 한글로 번역되어서 <마하반야바라밀경>이라는 원래 이름을 달고 시점에 나와 있다.
당장의 흥미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 <대품반야경>의 번역본을 읽는다면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게 될 것이고 신심으로 반야경전을 모시는 자세로 구해서 읽는다면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금강경> <반야심경>의 원형 같은 것이 전체의 문맥 가운데에 그대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주석한 책들은 시중에 너무 많이 나와 있다. 한글로 번역한 사람들의 주석뿐만 아니라 조사스님들의 주석까지도 같이 번역하고 해석한 책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이 반야경전의 교리적 핵심을 파악하는 데 있으므로 여기서 <금강경오가해설의>같은 것을 가지고 깊이 파고 들어갈 수는 없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원문 가운데에 반야사상의 핵심을 나타내는 부분만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한문본이 아닌 범어본<금강경>과 <반야심경>을 보기로 한다.
에드워드 콘즈라는 학자는 범어본 즉 산스크리트어본 <반야경>을 연구하는 데 일생을 다 바쳤다. 그 에드워드 콘즈는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영어로 번역했다. 그런데 그 영어번역본이 한글로 번역되어서 현재 시중 서점에 나와 있다. 제목은 불교, 지혜의 원천, 금강경, 반야심경 뜻과 풀이로 되어 있다. 요즈음 서양식 사고에 익숙한 분들은 이 책을 보시면 반야사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신식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 책의 설명을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시중에서 얻기 쉬운 <금강경>과 <반야심경> 한글 번역본을 한 가지 구해서 읽으면 되겠다.
먼저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제목 뜻을 알아보고 부처님께서 왜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하며 어떻게 닦으라고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마하반야바라밀경>에는 세 가지의 산스크리트어가 합해져 있다. 마하와 반야와 바라밀이 그것이다.
마하(Maha)는 범어의 음을 따서 그대로 한문으로 옮긴 것으로 '크다' '위대하다'의 뜻이다. 마하에 야나가 붙어서 마하야나(Mahayana)고 하면 '대승' 즉 '큰 수레'의 뜻이 된다. 반야와 범어 프라즈냐(prajna)를 번역하지 않고 한문 음으로 적은 것이다.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지혜의 뜻이 되겠다. 보통 '깨달음의 지혜'로 번역되고 있으나 지혜라고 번역하면 단편적 지식과 혼동될 것을 두려워해서 번역하지 않고 반야라는 말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 반야의 지혜는 부분적인 정보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조망해서 보는 총체적 깨달음의 지혜이기 때문에 그 뜻을 다 옮기려고 하면 말이 너무 길어질 것이다. 그 다음 바라밀은 범어 파라미타(paramita)를 번역하지 않고 음으로만 옮긴 것이다. 뜻은 '완성하다' '궁극의 경지 또는 열반의 피안에 도달하다'이다. 반야와 바라밀을 합하면 반야의 지혜를 실천한다는 뜻이 된다.
반야는 단순한 지혜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실천 속에서 항상 새롭게 터득되는 지혜이기 때문에 반야는 그 말만으로도 반야바라밀 즉 지혜의 완성 또는 지혜를 닦아서 피안의 세계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죄송합니다만, 내일 계속됩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그리운 안면암의 아침은 거의 언제나 맑고 밝고 활기찹니다.
우리들 설봉스님의 타고나신 명석과 건강과 수행정진력 덕분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고즈녁한 산사의 공기는 더 청량스럽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무량수전 비로전 나한전 삼성각 용왕각 등은 한결 더 장엄해 보입니다.
약사여래부처님과 미륵부처님께서는 무척 자비롭습니다.
지장대원탑,
7층 대탑,
삼쌍탑
바다 위의 부상탑은 수승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구름은 왠지 상서로운 분위기이며, 만수의 바닷물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소중한 사진 속
싱그러운 나무와 풀의
초록빛 잎사귀들을 자세히 보니 채도가 아주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드넓은 세상에 작고 귀여운 얼굴을 내민 후
햇빛과 비 바람을 쐬인 시기와 정도가 각자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결국은 너도나도 진초록에 도달하고 말아
가까운 인간과 뭇 생명들에게 필요한 산소를 적절히 공급해 줍니다.
우리들 신앙심도 조금 빠르고 조금 느리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끊임없는 수행정진 끝에
어느 생에선가는 지혜광명과 자비광명에 이르러 완전한 불성을 찾을 것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군더더기하나없는 하늘의 색이 맑은 느낌속에 나한전도 탑도 부천ㅁ들의 형사도 일체중생실유불성 이떠오릅니다 . 깨달음에는차별이없다. 오직밑음은 각이고 철저한수행으로나가야 할일 .....무상불도서원성 짙어지는 촉의계절속에 백신 이부족하다 난리 속에 7월부터 맞은사람은 노마스크라는데 정말 그렇게되면 얼마나좋을까. ! 백신 보리고개는 넘어가는것 같읍니다...그나저나 마음은 안면암 으로 달려갑니다..지장탑 내부도 회기심이 가고 부상교을걸어서 섬도돌아보고십ㅍ고 시원한 바닷바람맞으며 느까고싶어요..보살님 안그래요? 매일 홈피에글 주시느나 수고가많으세요.. 촬여메 매일 수고하시는스님께 감사드리며 건강을 부탁드립니다. 나무 아미타불 . 나무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 보살님!~
백신 보릿고개는 넘어가는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저의 마음도 그리운 안면암으로 달려갑니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처럼
웅장한 지장대원탑 외관도 실제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저 역시 내부 호기심이 충만하지요.
언제나 한마음으로 성원과 격려해 주심에 정중히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자기를 다루어 따르라!
넵~^^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남아 일언 중천금이라 했습니다.
명쾌한 답변 깊이 정중히 감사합니다.
자나깨나 코로나 19 역병 조심하세요~~~~~.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미술과 문학이 만났을 때
현대 미술관 덕수궁 보며
시청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익산 미륵사지 탑 보며
안면암 지장대원탑
크기를 가늠 했어요
억!
소리나게 큰 탑 일 것 같아요
불교 성지가 되어 많은 불자님의
참배지가 될 것 같아요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도 보살님처럼 문화 생활을 누리며 노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마지막 영화 관람도 아득히 멀어
마치 전생의 기억마냥 가물가물하여 영화 제목도 생각나지 않네요.
지장대원탑 크기가 억! 소리나게 큰 탑일 것 같다니 어서빨리 참배하고 싶습니다.
우리들 안면암이
관음 성지로 자리잡을 날이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