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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불타는 영산홍> , 103. 벙어리는 여래를 벙어리로 보아(월유품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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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94회 작성일 25-04-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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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순간포착! 


조실 큰스님께서는 

조계종 원로 의원이시라 초파일 봉축 준비로

너무 바쁘신지

천진불의 해맑으신 미소로

공양간 문을 신중히 여시고는 

봉사하는 신도님들에게

몇 초 동안 

감사의 합장 배례를 하신 채 

조용히 문을 닫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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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갑자기 

얼굴을 클로즈업 시키자 

금세 수줍어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시는 보월화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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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월화 이사장님의

막내 동생 단장시켜주는 듯한 자상한 손길


생생하게 포착해 주신 대도심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노란 면 스카프는 년 전 혜안심 보살님이 몇 사람에게 나눠주신 것인데

저는 예쁘게 맬 줄을 몰라 부탁했더니

보월화 이사장님이 잘 하시니까 부탁하라고 해서 맘에 꼭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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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항상 

즐거우신  

상락화 회장님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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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하시는 청정심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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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신 총무님 대신 상락화 회장님꼐 여쭈어 봤더니

김밥은 박정필 보살님이 보시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중에 두유도 마셨습니다.


총무님한테 오늘 만두도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미 배부른 터라

내일 울력에 대접하겠다는 말을 듣고  잘 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겸손하신 상락화 회장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건망증으로 미처 묻지 못했는데

쫀득쫀득한 쑥개떡은 어느 분의 보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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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벙어리는 여래를 벙어리로 보아(월유품 2)  4

 

 

 

   박두진의 유명한 시 '해'를 조금 읽어 보자.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라도 좋아라


 

   박두진 시인은 해와 달을 대조적인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다. 해는 원초적인 무한 생명력이고 모든 것을 있게 하는 힘이 된다. 그러나 달은 비생명적이다. 처량함 비극·차가움을 상징하고 있다. 시인은 달을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고 있다.


 

   나도향의 '그믐달'은 박두진의 시와 아주 딴판으로 달을 찬양한다. 몇 구절만 읽어 보자.

 

나는 그믐달을 몹시 사랑한다. 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댈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 같은 달인 동시에 가슴 에 저리고 쓰리도록 가련한 달이다....... 어떻든지 그믐달은 가장 정 있 는 사람이 보는 중에, 또는 가장 한 있는 사람이 보아 주고, 또 가장 무 정한 사람이 보는 동시에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많이 보아 준다. 내가 만일 여자로 태어날 수 있다 하면 그믐달 같은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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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아내와 자식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법구경>


[  어느 봄날/ 나희덕  ]

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 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 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간월암  낙조

                  석성일

  이  미쳐버린
  세상  때문에
  불면증을  얻은
  바다가
  빨간  알약  하나
  꿀꺽
  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