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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05. 순간에 보이는 백천 만억 번의 열반(월유품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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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2회 작성일 25-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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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순간에 보이는 백천 만억 번의 열반(월유품 4) 3

 

   여러 해 전에 미국은 우주선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달이나 화성·목성 등 가시적인 목표물을 향해 보낸 것이 아니라 태양계의 바깥으로 지구 인류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였다. 지능이 있는 생물이라면 인간이 보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노력했다. 언어 로 설명하면 다른 생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니까 그림과 음악으로 인류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그림과 그림 좌표로 표시한 태양계와 지구의 위치를 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인류의 역사였다. 지구 역사를 대략 45억 년쯤으로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생명체의 출현은 대략 2억 년 전, 인류의 출현은 아무리 거슬러 올라가도 백만 년 수준에서 멈춰 버리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문명시대는 다시 일만 년 안쪽이다.

 

   그러고 보니 곤란한 일이 생겼다. 지구가 탄생해서 생물이 출현하고 인류가 문명을 건설해서 외계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것을 장엄한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했는데 1시간짜리 녹음에서 인류의 탄생은 끝부분의 1초도 못 되고 문명의 탄생은 그야말로 0.0001초의 소리로 그치고 마는 것이다. 현대 과학이 잡고 있는 지구 의 전체 역사를 45억 년쯤으로 잡고 인류의 문명이 발달한 시간을 그 안에 배분하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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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가르침]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의해 더러워지고,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의해 정화된다.

정결함과 불정결함은 스스로에 달려 있으니,

남이 남을 정화할 수 없다.”

                                                          <숫타니파타>

 

<<문태준의 詩 이야기>>      =불교신문


[유재영  / 봄의 이름으로    - 부분]

제 그림자 놀라서 고라니 달아난 곳

햇빛 소복 쌓인 절간 부처님도 깜빡 졸다

댕그렁 풍경소리에 오그리는 하얀 맨발

 
쇠박새 가족들이 날개 털다 떠난 자리

옹달샘 동심원에 머리 풀고 내려온 산

바위도 늙은 바위는 길이 되어 눕는다

 
- 봄 햇살이 따뜻하게 금빛 모래처럼 내려 쌓이는
산사와 그 주변 자연에는 생명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봄날의 고요와 정적은 잠깐씩 깨어나지만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다.
작은 옹달샘의 수면에는
바람에 잔물결이 가만히 일고,
그 때문에 수면에 비친 푸릇한 산은 머리를 푼 것만 같다.
묵중한 바위도 마치 봄 햇살에 잔설이 녹듯이 균열이 생기고,
부서지고, 무너져 평평한 길이 되어 눕노니
잠잠한 가운데서도 생성과 소멸의 변화는 어김이 없이 있다.
담대한 사유와 아주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시조이다.
                                                                      - 시인 불교방송 PD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나심은
  온  누리의  빛이요
  뭇  삶의  목숨이라

  빛에  있어서  밖이  없고
  목숨은  때를  넘느니.

  남쪽  땅과  북쪽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
  너와  나에
  살고  죽음이  없어라.

  거룩한  부처님  나신  날이  왔도다.
  땅을  태워  받들고  등을  밝혀  외치세.

  꽃  머리와  풀  위에
  부처님  계셔라.
  공경하여  공경하니
  산  높고  물  푸르러
  부처님  아니  계신  곳  없어라.

                              만해  한용운  스님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끝  줄에서  위 세째줄
공경하여  공양하니
오타 입니다
죄송합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