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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ㅡ <공덕탑의 장엄> 2021년 4월 26일 月 (음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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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9,085회 작성일 21-04-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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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덕 보살님 법보시(2015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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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따라 함부로 날뛰는

마음을 지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 마음 항복받음 훌륭한 일이니,

항복한 마음은 즐거움을 가져온다.

 

우리가 우리의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또 그에 따라 행할 때,

신의 명령처럼 부드럽고 이롭고 자비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36

욕심을 따라 함부로 날뛰는

마음은 미묘하여 보기 어렵다.

지혜 있는 사람은 스스로 지키나니,

지켜진 마음은 즐거움을 가져온다.

 

사람의 가슴 속이 거울처럼 서로 보이지 않음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거리 사람들의 의젓한 걸음걸이는 눈물겨운 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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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꽃이  반드시 진다고 해서 

꽃을 피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 

피어나는 꽃에만 목숨을 걸면 죽음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 .

 


    설산동자가 설산에 살면서 보살행을 닦을 때에 제석천신(帝釋天神)은 그의 구도심을 시험하고자 했다. 먼저 사람 잡아먹는 식인귀신으로 변해서 동자 앞에 나타나 '제행무상 시생멸법(諸行無常 是生滅法)' 즉 '세상의 모든 일은 항상됨이 없어서 한번 나면 반드시 없어지나니'까지 반절의 게송만 외웠다. 설산동자는 그 게송을 듣고 목마른 이가 물을 만난 듯, 구속된 이가 석방된 듯이 반가워했다. 무섭게 생긴 식인귀신이 그것을 외운 것을 알고 그에게 가서 나머지 부분을 외워 달라고 졸랐다. 식인귀신은 배고파서 외울 수가 없으니 설산동자의 몸을 먹게 해주면 외우겠다고 말했다. 설산동자는 나머지 반의 게송을 들은 다음에 식인귀신이 먹기 편리하도록 죽어 주기로 약속했다. 식인귀신은 '생멸멸이 적멸위락(生滅滅已 寂滅爲樂), 즉 '나고 죽음에 끌려가는 마음이 없어지면 적멸의 고요가 즐거우리라'고 외웠다. 설산동자는 그 구절을 듣고 너무 기뻤다. 그 게송을 돌 벽이나 나무 등에 새긴 후에 약속대로 높은 나무에 올라가 식인귀신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 뛰어내렸다. 그것을 본 식인귀신은 재빨리 제석천신으로 변해서 반절의 게송을 듣기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아낌없이 버리는 설산동자의 몸을 받았다. 그리고 설산동자에게 참회했다.


    '색은 풍성해도 지고 마는 것, 이 세상 그 누가 무궁하리오. 유위의 깊은 산을 오늘 넘어서 , 얕은 꿈을 안 꾸리. 취함도 없이.'색은 오온 가운데 나오는 색과 같은 것으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질 수밖에 없고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영원하지 못하다. 우리가 유위의 산 즉 인위적으로 만드는 세계를 넘어서 모든 미혹의 꿈과 집착의 취함에 빠지지 않는다면 무위의 바다, 즉 열반의 세계에 든다는 의미이다.



     삶의 재미는 마찰이다. 사랑은 마음과 마음, 몸과 몸의 마찰이다. 나와 자연과의 마찰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을 때 그곳에는 죽음이 없다.피는 꽃이 진다고 해서 피는 꽃을 피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아니다. 피어나는 꽃에만 목숨을 걸면 죽음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꽃의 피고 짐과 상관없이 전체를 한꺼번에 목숨으로 살자는 것이다. 그 전체의 목숨이 바로 불성의 '나'가 아니겠는가. 그 꽃 목숨의 산을 넘은 곳에 생멸을 지운 다음의 고요를 즐기는 경지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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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엄심 구윤임 보살님 법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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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색광박탑               # 다보탑               # 이포감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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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에는 크고 작은 공덕탑이 아주 많습니다.


법당과 전각 안에도,
경내 너른 마당에도,
꽃동산에도
탑신들이 굳건히 서서
안면암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오색 연등과

백화요초(百花妖草)들이
서로서로 어우러져
수많은 공덕탑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매불망
점안식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지장대원탑>의 위용은 화엄(華嚴) 그 자체입니다.


황혼의 나이에
<조탑공덕경>을 읽으며
인연 지어지는
탑 불사마다
티끌만한 보시라도 반드시 하겠다는 발원과 서원을 세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반야의등  지혜의등    평상등  봉축등  불교를  하나로  상징하는    법등  부처님의등    조세등    .부처님  이세상 어두움을비추는 등  은혜와  봉축절은  4,8일이지나면  뛴다.    지혜의꼭삶을    취하고 지혜를  늘  각자마음속에서  평상등 을밝히면된다,탑의 공덕은  한량없다한다 ..인연  되어  이루하신  거룩한  공덕으로  함께  인연에  두손모읍니다.. 매일매일각각의  모습의  아름답고    도랴의  불 법승의  모두가  감사할  뿐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보살님!~

탑의 공덕이 무량하다는 것을
<지장대원탑> 건립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안면암 도량의
같으면서도 매일매일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같습니다.

안면암뿐 아니라
시방세계의 두두물물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살님께 정중히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보월화

오늘도하루를시작하는아침
안면암경내에도
아침햇살이화사한날~^~
유유히흐르는강물처렴~^~
함께가는세월앞에~^~
변함없는마음~^~
소박한바램으로무탈하게~^~
행복은내가만드는것이고.
불행도내가만드는것이고.
다른사람이만드는것은아닌가싶네요.
오늘도건강잘챙기시고도반님들건행하세요~♡♡♡

        보월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대기대용(大器大用)의 보월화 전 회장님!~

육십 평생을
진실하게 살아오신
삶의 지혜가 돋보이는 댓글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상사 모든 것은 
한 치도 어긋남없는 자업자득이겠지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입니다. ♡ ♡ ♡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