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ㅡ < 불두화(佛頭花) 피고 > 2021년 5월 4일 火 (음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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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4,155회 작성일 21-05-04 07: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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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예쁜 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가 있듯,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반드시 그 결과 복이 있나니.
피우십시오. 마음껏, 한껏 활짝 피우십시오.
지금은 꽃 피는 시절, 열매를 생각하는 공리성을 버리십시오.
열매의 시절은 바빠 하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너무나 빨리 올 것입니다.
그리고 충실한 열매는 오직 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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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고운 꽃을 모아
많은 화만(花鬘)을 만드는 것같이,
사람도 좋은 업을 모아 쌓으면
저승의 좋은 결과 복을 받나니.
등 뒤에 무한한 어둠의 시간, 눈앞에 무한한 어둠의 시간. . . . .
그 중간의 한 토막, 이것이 나의 생이다.
불을 붙이자. 빛을 내자.


석가보살의 용맹심 ( 1 )
(본생경 1)
용맹정진의 마음으로 궁극의 깨침의 위해서
달려들지 않으면 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도가 우리의 형편없는 기백을 구경하게 될 것이다.
본생경(本生經>은 팔리어 경의 다섯 번째인 소부에 속한 경이다. 팔리어로는 <자타카(jataka)>한다.
<본생경>은 <생경> ,<백연경> ,<현우경> ,잡보장경 등의 이름을 가지고 한문으로 번역되었다.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는 육도집경 보살본연경 보살본행경 보살본생만론 등 한문경전에도 실려 있다. 팔리어본 본생경에는 550편의 부처님 전생이야기가 있고 한문으로 번역된 경들 20여 권에는 700여 편의 부처님 전생이야기가 있다.
부처님은 너무나 위대하고 부처님의 깨달음과 가르침은 너무도 엄청나다. 부처님 제자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의 6년 고행만으로는 이처럼 장엄한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무수한 과거생에 보살로서 닦아온 결과라고 믿었다. 그래서 부처님의 전생, 즉 석가보살 이야기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세계에 무한히 확대되었다. 석가보살은 무량업겁 동안 수행하면서 사람으로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 토끼. 말 같은 동물이나 신 등으로도 태어난다. 사람도 꼭 수도승으로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장사꾼을 비롯해서 온갖 직업과 직책을 가진 사람으로 등장한다.
<본생경>의 이야기들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부처님이 전생이야기를 설한 경우와 장소를 밝혀 준다. 본론에서는 석가보살의 전생이야기가 자세히 나온다. 이야기의 내용 상구보리 하화중생 (上求菩提 下化衆生) 즉, 위로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도의 이야기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교훈이 담겨 있다. 결론 부분에서는 이 전생이야기에 나타난 인물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여기 배역에 나타나는 주인공들은 삼계육도(三界六道)의 모든 중생 누구나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석가보살이 훌륭한 말로 화신하여 보살행을 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이 이야기는 부처님이 제타바나에 계셨을 때비구들에게 용맹정진을 가르치기 위해서 설한 것이라고 서론은 밝히고 있다.
옛날 바라나시에 한 왕이 있었는데 석가보살은 한 마리의 명마로서 왕궁에서 지냈다. 그런데 주변국 왕들이 바라나국을 탐내고 전쟁을 걸어왔다. 일곱 명의 왕들이 한꺼번에 군사들을 몰고 온 것이다. 왕은 장수들을 불러서 이 전쟁에 대한 대처방안을 상의했다. 그중 한 용감한 기사가 석가보살의 화신인 명마를 데리고 전쟁에 나간다면 일곱 왕과 그들의 군사들을 무찌르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 용감한 기사는 그보살명마를 타고 번개불의 속도로 달려가서 첫 번째 진영을 쳐부수고 왕을 생포해서 끌고 와서는 성안의 군대에게 넘겨주었다. 그 기사와 보살명마는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다섯 명의 왕들을 모두 생포해 왔다. 여섯 번째의 왕을 쳐부수었을 때 그 보살명마는 부상을 입게 되었다. 몸과 발에서는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렸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보살명마를 괴롭혔다. 보살명마는 몸을 길게 늘이고 누워 헐떡거리면서 눈을 껌벅였다. 그러는 중에도 생각에 잠겼다.
이 기사가 용감하기는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말을 데리고 나가서는 일곱 번째 나라의 군대를 쳐부수고 왕을 사로잡아 오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한 일은 헛수고가 되고 저 용감한 기사마저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바라나국 왕도 적에게 항복하고 말 것이다. 일곱 번째 왕을 무찌를 수 있는 말은 나 밖에 없다.
보살명마는 부상한 나머지 천근만근으로 느껴지는 몸을 일으켰다. 그 용감한 기사를 태우고 일곱 번째 진영을 쳐 부셨다. 사람들은 보살명마를 왕궁으로 데리고 왔다.
보살명마는 왕에게 말했다.
대왕이시여! 일곱 명의 왕을 죽이지 말고 다시 전쟁을 걸어오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한 후 풀어 주십시오. 그리고 공을 세운 저 용감한 기사도 잘 보상해 주십시오. 왕께서도 보시를 행하고 도덕을 지키십시오. 또 공정하고 평등하게 왕국을 다스려 주십시오.
이 말을 마치고 보살명마는 숨을 거두었다. 보살명마의 부탁대로 왕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왕국을 잘 다스렸다. 모든 백성들이 행복해 했다. 그 왕은 목숨을 마칠 때에 자신의 업보에 따라 세상을 떠났다.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신다.
비구들아, 과거의 구도자들은 절망의 상태에 놓일 경우에도 용맹정진을 실천하였다. 나의 전생 몸인 저 보살명마는 심한 부상을 입으면서도 체념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대들은 생사를 여의기 위해서 출가했으면서도 어찌하여 용맹정진할 마음을 내지 않느냐?
(죄송하지만 내일 계속됩니다. )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부처님 오신 날 (5월 19일)>을
학수고대하며
차례를 기다리던
안면암의 불두화가
순백으로 피어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
수줍게
오늘 아침 일찌기 문안 인사드립니다.
둥근 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라고 불리지요.
전국 방방곡곡의 절 마당에
어김없이 자리잡은 채
희희낙락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선남선녀들을 몹시 반겨주는 불두화입니다.
1년여 이상
거의 잃어 버렸던
우리 보통사람들의 소중한 일상을
청정심(淸淨心)과 진여화(眞如華)의 세계로
정성(精誠)을 다해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부처님의 원만 덕상 순가신비로운만공덕의 하나의 불두화 순간적으로 비약적으로 성자의 머리모양 조금도 아낌없이 주는 석가모니 머리두상의 워내 나라는존재가고립적으로있지않으니 본래없고 소유도 없 는것이지요 ! 조견오 온개공도 원아조동법성신 제법부동 본래적 온우주 법계를 받아들여이룬것이 일미진중 함시방 법성신 법성신을 캐달은것이 불신 나의세계를 어디까지 본다...원아조등법성신 나무아미타불.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 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사라하네 .. ..나무아미타불...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