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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 안면암 일기 }- 도량에 비친 봄의 수채화 2021년 4월 12일 月 (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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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8건 조회 18,554회 작성일 21-04-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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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독한 태도 버리지 못하고

욕심을 따라 휘달리면서,

스스로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는 법의(法衣)에 알맞지 않다.


빤질빤질 머리를 깎고

천만번 가사를 수하여도,

마음이 더러우면 그는 비구되기 십만팔천 리. . . . .

모래를 삶아 밥을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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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독한 태도 뱉어 버리고

고요히 모든 계(戒)를 잘 생각하며,

마음을 항복받아 스스로 다스리면

그는 법의(法衣)를 입기에 알맞다.


조금 아는 것이 있다 해서

스스로 높아 마음이 교만하면,

그것은 장님이 촛불을 든 것 같아

남은 비추나 자기는 밝지 않다.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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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국토정(心淨國土淨)

마음이 청정(淸淨)하면 국토가 청정(淸淨)하다. 

(유마경 2)


최초의 마음을 청정하게 갖고

그 청정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만 하면

불국토의 청정은 보장된다.



"청정한 불국토를 성취하려면 보살이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합니까?"


"보적아, 중생의 국토가 바로 보살의 불국토이다. 왜냐하면 수행하는 보살은 교화할 중생을 따라 불국토을 이루고 중생이 악을 버리고 선을 닦는데 따라 불국토를 이루기 때문이니라."


   보적아, 수행하는 보살의 마음이 곧으르로 좋은 일을 행하게 되면, 좋은 일을 행하므로 순수한 마음을 얻는다. 순수한 마음을 따라, 뜻이 다스려지고 뜻이 다스려지므로 마음에 정한 대로 행동한다.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므로 지은 공덕을 바르게 회향한다. 회향함을 따라 방편이 생기며 방편을 따라 중생을 구제한다. 중생을 구제함에 따라 불국토가 깨끗해지고 불국토가 깨끗함으로 온갖 공덕이 다 깨끗해지느니라. 그러므로 보적아, 만일 보살이 청정한 국토를 얻으려거든 먼저 그 마음을 청정히 가져야 한다. 그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가 청정하여지느니라.


   사리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해와 달이 청정하지 못해서 장님은 앞을 보지 못하느냐?  장님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은 장님의 허물이지언정 해와 달의 허물은 아니니라. 중생이 업장으로 인해 여래의 국토가 청정하게 장엄된 것을 보지 못할지언정 여래의 허물은 아니니라. 나의 국토는 청정하건만 네가 보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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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 도량에 비친 수채화가
생활에 지쳐가는 모든 사람들의 힐링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만수의 안면암 앞바다 에메랄드 빛 잔잔한 파도가
화사한 봄꽃들과  잘 어우러져
저의 붕 떠있는 삼독심을 사뿐히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한적한 사찰 경내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지만,
몇 분 안 되는 여행객들의 한가한 모습이 그런대로  보기 좋습니다.

밀물처럼 한꺼번에 몰려 왔다가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져 나가는
인산인해의 관광철보다
여유롭게 사색에 잠기고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기에
제 격으로 생각됩니다.


세상사
빛과 그림자가
어디에서나 공평히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아!~~
아!~~~

수억 송이의
아름다운 안면암 꽃보살님들이
애타는 기다림에 지쳐

가슴에 큰 멍이 들어
고운 색상을 잃어 버릴까봐 무척 저어(염려되거나 두려워지다)됩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늘  안은덕 보살님  얘기 들었는데요
임청난 거액의 보시금
부러워요

보살님  화엄성 이사장님  언면암 과천포교당  모시고...
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다정다감하고 총명하신 정광월 보살님!~

저도 너무 부럽습니다.
만약 내생에 인도환생하게 되면
안은덕 대보살님, 화엄성 이사장님처럼
큰 보시를  시시처처에서 하고 싶습니다.

마침
매일 가장 먼저 쓰게 되는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첫 부분
<법구경>이 안은덕 보살님 법보시이네요.

큰 보시도 중요하지만
불경에 나오는 부처님 생존 당시의
빈자의 일등 ㅡ 가난한 여인의 꺼지지 않는 등불이 떠오릅니다.

큰 보시 작은 보시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존경합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설봉 스님님의 댓글

설봉 스님 작성일

깊은 바다는 큰 물고기를 양육하고 허공은 무량한 공덕을 비추어 본다. 부처님 도량과 어울리는 봄빛의 수채화는 빛으로 모양으로 오만상을 드러낸다. 꽃은 만개한대로 아름답고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아름답다. 여러가지 색으로 어울리고 나무잎새와 호흡하며 산야를 물들인다. 큰 보시공덕은 허공에 가득하고 작은 보시공덕도 허공에 가득하니 존재의 상이라 이름지을 수 없는 무상 그 자체다. 보는 자체에 마음이 물들면 한 번 쉬어가는 여유로움이 행복을 만든다. 설봉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 수호신장님이신 설봉스님!~

깊은 바다와 허공은 시방삼세에서 가장 공덕이 크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부처님 도량의 봄빛 수채화
설봉스님의 공덕으로
그 어느해보다도 영롱하고 찬란합니다.

귀한 인연 따라
수채화를 감상하시는 분들께서는
마음이 저절로 맑고 밝고 향기로워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
허공에서는
큰공덕 작은 공덕 따로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매일 한번씩
쉬어가는 여유로움을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
선물해 주시는
설봉스님의 자비광명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창다운 도덕적인  새영자체 인간성의 본래자리 특히  조혼은    귀의삼신불  어디가있는것인가.삼신불의  중요한개념  내자성에있다.  자성원 동산원 녹야원  심심 미묘 한 자성청청심  어디에나천지우주가 바로자성이다.확실히  수행자의 풍모  완전히밑고삼매에동시에  마음을 통일시켜야한다.엄밀히 제행무상이다.딱마음이  간절히 무자화두만붙여놓고법신보ㆍ신 화신삼신불  께 귀의하여  순수에너지로되어있는하나의  빛    광명 ?    후광이있다..  어떠한경우라도 우리는  실망할필요가없다.인연따라 잠시  제행무상이다.  나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천백억  석가모니불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보살님!~

말씀대로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때가 되면 떠나게 되는 제행무상이니까요.

그리고
실망에서
다시금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直視)할 경우
분명히 희망으로 전환될 수가 있겠지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ㅡ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저희가 못하는 보시
보살님들께서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큰스님께선
공양간 보시가 좋다고
'
3월초3일
새들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