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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ㅡ 이른 아침 안면암 도량의 찬가 2021년 4월 24일 土 (음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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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9,099회 작성일 21-04-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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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덕 보살님 법보시(2015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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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하지 않음을 삼가 즐기고방일을 두려워 걱정하는 비구는

마음에 걸려 있는 번뇌의 얽힘을 불꽃처럼 살라 없앤다.


인간의 본연적인 자유성을 우리는 행(行)의 종교에서 볼 수 있다.

그의 인욕은 자발적이다.


32

방일하지 않음을 삼가 즐기고

방일을 두려워 걱정하는 비구는, 삼계(三界)의 고통을 다시 받지 않나니,

그는 벌써 열반*에 가까워 있다.

*나지도 죽지도 않는 것. 보통은 석가모니의 죽음을 말한다.


남이 참을 수 없는 바를 참아야 비로소 남이 할 수 없는 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참음'이란 거저 오지 않는다.

그것은 반드시 다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위대한 소신(所信)의 안정된 일념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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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법신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바로 여래의 법신임을 알 때. . . 


   고통과 고통의 원인, 고통의 소멸과 고통을 소멸하는 길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즉 사성제는 매우 깊은 이치를 말하는 것입니다.매우 미세해서 지혜로운 사람만이 사성제의 진의를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성제 속에는 깊고도 깊은 여래장이 설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래장이라고 하는 것은 여래만이 할 수 있는 경계이고 여타 중생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래장의 자리에서 사성제의 이치를 설하는 것입니다. 여래장의 자리가 매우 깊기 때문에 사성제의 진리도 알기 어렵습니다.


    한량없는 번뇌 속에 얽매인 여래장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한량없는 번뇌를 초월한 법신에 대해서도 의심이 없습니다. 여래장과 여래법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사성제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한 가지는 소승적인 사성제요, 다른 한 가지는 대승적인 사성제입니다.

   소승적인 사성제는 고통을 알고 고통의 원인을 끊으며 고통의 소멸을 깨닫고 고통이 소멸하는 길을 닦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여래가 성취한 대승적인 사성제는 새삼스럽게 끊고 얻을 것이 없습니다. 법을 파괴함으로써 고통이 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성의 청정함은 번뇌를 여의지 않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번뇌와 여래의 지혜가 떨어지거나 벗어지거나 다르지 않고 부사의하게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을 여래의 법신이라고 합니다. 여래의 법신은 번뇌를 떠나지 않고 여래장이라고 부릅니다. 

   고집멸도 사성제를 닦는다면 무상하게 파괴되고 무상하게 병든 세간에서도 언제나 항상한 열반을 얻을 것입니다.



   야구를 하거나 배구를 할 때 팔이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원하는 대로 공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힘이 들어가는 이유는 불안한 마음으로 긴장해서 근육이 굳기 때문이다. 만약에 아무런 불안이나 긴장감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조성하게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래장을 믿고 받아들인다면 그 여래의 법신은 우리 내부에서 불가사의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방황과 망설임을 쉬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본래 법신이 광채를 발할 것이다.

    번뇌 속에 있는 여래의 법신, 번뇌 속에서의 열반을 들먹이는 것은 우리가 부족하고 우리가 잘못하는 것을 환경과 상황의 책임으로 미루는 우리의 자세를 바꾸게 하기 위해서이다. 기분이 좋을 때가 아니라 속상할 때 그 마음을 돌려야 한다. 수행자는 탐심과 진심과 치심의 삼독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계. 정. 혜 삼학이라는 우리 안에 있는 자성청정의 법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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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새벽예불을 마치신 설봉스님께서는

생생한 진면목의 아름다움을

불자님들과 독자님들에게

선물하시려고

안면암 도량 곳곳을 <눈, 비, 바람 >가리지 않으시고 휙휙 날아 다니십니다.

설봉스님의 무량자비행 덕분에

오늘 아침도

생명력 넘치는 아침의 찬가를 들으며 새롭고 귀중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닦은거만큼  지혜롭고    행복하다.  모든번뇌망상을끈는데  노력한다.사바세계극락 정토를 만드시는    스님    청정극락정토만드는  그자리에서 항상즐거운생각    깊고깊은  생각  산에우뚝  서있는 나므처럼  끄떡도  안하는  자유인이 시다! 늘상좋은    사람  맞이하는태도  .보리반야.  지혜는  심성가운데있건만  . 대선지식의  지도하는바 당지하야가좌해서 많이  요즘  법당안에도 사도가있듯이 나는 어떤존재인가 항상 살펴  자기자신을 재평가하고  반야내자신을 심성을닥아야한다. 어리석은자 입으로말하고  지혜로운자  마음으로행한다.  몸도 마음도  심성이  아름다운만큼  세상도아름다와야한다.일념닥으면  자신이  부처다. .  중생의 가면을벗고  불보살로돌아갑시다 ..모두  큰절 올립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새볍 바람이 찰  텐데  고새하셨읍니다..건강하십시요..해탈심보사님  수코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원만행을 적극 실천하시는 큰보살님!~

중생의 가면을 벗고 원래의 불보살로 돌아가야 하건만
다겁생래의 업장을 녹이는 것이 급선무 아닐까요?

바닷가 새벽바람이 아직 많이 차가울 텐데
설봉스님께서는 안중에 없으실 것입니다.
한겨울에도 무릎까지 차는 눈 속을 헤치면서 명품을 생산한 분이십니다.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묘엄심 보살님의 댓글입니다.

태안 안면도 천지에~

햇님 과 달님의 아름다운 교류로

바닷 바람 손님도 오시고,
하얀 뭉게 구름 손님도 오시고,
고운 봄비 손님도 오시고


행복 의 잔치를 열어~

부처님 오신날을 맞으려
벌.나비도 행복을 찾아 날아들어

찬란하게 빛나는
안면암 꽃세상 을 만드셨네.


묘엄심 조재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영원한 꽃보살님, 묘엄심 보살님!~

햇님과 달님의 아름다운 교류까지 상상력이 미치시다니
놀랍고 놀랍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보살님의 문장력과 묘사력이 너무 부럽습니다.
어째서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가 저절로 떠오르지요?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