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ㅡ <점점 더 깊어가는 신록의 시간 속에서 > 2021년 4월 28일 水 (음3,…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7,227회 작성일 21-04-28 08:53본문

안은덕 보살님 법보시(2015년,7)
39
마음은 고요히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변해 끝이 없나니,
이것을 어진 이는 깨달아 알아
악을 돌이켜 복을 받는다.
개성의 힘과 운명. 바람 비 나무 부러지고 너무 약하면 못 견딜 적막일 것이다.
40
이 몸을 빈 병과 같다고 보고
이 마음 성처럼 든든히 있게 하여,
지혜로써 악마와 싸워 이겨
다시는 그들을 날뛰게 하지 말라.
악을 피해 달아나는 것은 비겁이다.
악을 쳐부수는 것은 용감이다.
그것을 미화(美化).선화(善化)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의 빛이요 향기다.


현재의 것이 없어지더라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또 현재 없는 것으로부터 있는 것이 생겨나는
도리를 생각하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세존이시여, 과거는 이미 없어졌고 미래는 오지 아니하였는데 어떻게 있다 하오리까. 만일 마땅히 있으리라고 해서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나이다. 세상 사람이 현재 아들이 없으면 아들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온데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없는 것을 어떻게 있다고 말하십니까?
선남자여, 지나간 것을 있다고 함은 귤을 심어 싹이 나고 씨가 없어졌으니 싹도 달고 풋과일도 달다가 익으면 시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이 신맛이 씨나 풋과일 때에는 없었다가 익을 때의 빛과 모양을 따라서 생기는 것이니 이 신맛은 본래는 없었던 것이 지금 있는 것이니라. 본래 없었던 것이 지금 있지마는 원인이 없어 생겨난 것은 아니니라. 이와 같이 본래의 씨가 지나갔으나 있었다고 이름 하느니라.
어떤 농부가 참깨를 심을 적에 누가, 무엇하려고 심느냐고 물으면 농부가 기름이 있기에 심는다고 하는 것과 같나니, 실로 기름이 있는 것이 아니지마는 참깨에서 기름이 나올 것이므로 이 농부의 말이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이런 뜻에서 있다고 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옹기장이에게 병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옹기장이는 있다고 대답하였느니라. 실로 옹기장이에게는 병이 없었지마는 진흙이 있으므로 병이 있다고 할 것이나, 옹기장이의 말이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함부로 취급받거나 무시받았다는 생각이 들 때 화가 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이다, 왕이 자기 옷을 입고 백성들 생활하는 모습을 시찰하다가 백성들로부터 거지 취급을 받았다고 해서 억울해 할 것도 속상해 할 것도 없다. 누더기를 입은 왕은 항상 편안하고 항상 여유가 있다. 지금 당장 왕권을 행사해서 든든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왕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눈 앞에 있는 것이 없어지더라도 우리가 행복해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지만 현재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없고 손에 잡힌 것이 아무것도 없더라도 그 없는 것으로부터 있는 것이 생겨나는 도리를 생각하고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불성은 무한한 가능성이다. 과거.현재. 미래에 보이지 않을 불성, 그 불성이 온갖 삶의 맛을 낼 것이다. 가능성의 맛을 마음껏 음미해야 한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부처님 오신 날>이
이제 스무날 남짓 남았습니다.
청정 관음도량 안면암에서는 신록이 점점 더 깊어가는 시간입니다.
빨강 노랑 주황 파란 녹색의 오색 연등이
더 한층 빛을 발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불심도,
보통사람들의 희망도 나날이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화려합니다. 매일이 부처님 오신날! 우리도 매일 매순간 부처 되어야지요?? 하하하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너무바쁜하루 이제잠칸 한용운스님 만해 . 오세암에서 깨침의 세계 ? 사나이가는곳 마다고향 나그네 시름 을격고있는가? 물건이삼천개가 부서져버려 눈속에 복숭 아꽃이 조가조각 날으드라? 마음이고향 진짜고향이다 행복의열쇄지혜의 열쇄 남아도처시고향 귀이 장재객수주가 일성할파 삼천개 설잎도하나 편편 나무 아미 타불 ..행복의열쇄 지혜의 열쇄 .. 흐르는물과같이흘러가는세상을 어떠케잡을까? 감사합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한용운 스님 시집
학교 다닐 때 항상 지니고 다니던 시집
그땐 속 깊은 뜻도 모르고
시어가 아름다워
백담사 계곡
흘러가는 물소리
설악산 신흥사의 향성선원
그 뒤 솟아 있는 산 배경
무산 대종사님의 싯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랑
아득한 성자
생전에 정대 큰스님
49재 때 삼막사에서 멀리서 앉아 계신 모습
뵈었어요
지관 대종사님 재 지낼 때
경국사 주차된 오현 대종사님의 차 번호 앞 글자가
소...
백담사.신흥사
큰스님들의 시어의 고향
요즈음 전 포교원장 지원 큰스님
지장보살 책도 내신
허허 지명 대종사님
책 머리에 무산 오현 대종사님의 권유로
허공의 몸을 찾아서
재 간행
인간의 완성
출판 축하드리고요
5월
스승의 날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