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암 포교당 정겹고 맛있는 경자년 겨울김장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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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5건 조회 74,320회 작성일 20-11-28 09:29본문
2020년 11월 25일 아침













이귀임 보살님이 지으신 농작물
얼지 않게 보관하려고 흙구덩이를 파고 계시는 설정스님


이귀임보살님이 지으신 농작물 실한 무우






설정스님을 "스님아!~ " 라고 부르며 재롱을 떠는 귀여운 법등화보살님 손녀

사오신 파리바게트 빵과 불가리스를 하나씩 나누어 주시는 오혜득 보살님





보리심보살님께서 사오신 비타 500 두 박스
빵과 불가리스를 사오신 오혜득보살님






가장 젊은이라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남경아 보살님은
눈 한번 부치지 못하고 있다가
배추 뒤집기를 하러 내려온 시각입니다. 마찬가지로 문사수보살님도 ㅡ



겨울 추위가 서서히 다가와
우리들 안면암 포교당에 김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오후,
불철주야 열혈봉사에 수십 성상 동안 정진하시는
청정심 총무님께서 꽉찬 알배추 120포기와 여러가지 양념거리를 사오셨습니다.
저녁 나절에는 운심행보살님댁 아드님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적당한 크기의 배추를
120포기 실어 왔습니다.
엄마를 본받아
포교당의 중요한 일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봉사하는 효자 아드님이십니다.
저는 아침 예불이 끝나고 조금 지나
포교당에 하루 전날 일찍 도착하셨던
문사수 보살님과 함께 쪽파를 다듬었습니다.
우리들의 보승화 보살님을 1년 이상 정성껏 수발하고 계신 원만행 보살님께서
미리 난로에 장작불을 지펴놓으셨기 때문에 추위를 전혀 모르고 따뜻했습니다.
7시경 청정심총무님께서 남경아 보살님과 함께 도착하시어
본격적인 김장잔치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 후 무거운 짐을 등에 메신 보리심보살님께서 다소 숨찬 모습으로 도착하셨습니다.
비타500을 두 박스나 사오셨으니 작년에 심장 관상동맥수술을 하셨다는 팔순의 노인께서
항상 늘 대단한 불심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설정스님께서는 무우를 묻을 구덩이를 넓고 깊게 파시느라 땀을 흘리셨습니다.
얼마 지나서 공양간 터줏대감이신 오혜득 보살님께서 반가운 얼굴로 다가오셨으며,
곧이어
허공장회장님이신 상락화보살님과 공덕화 보살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배추를 나르고 반으로, 1/4로 짤라 절이는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시작되었고,
개스불 앞에서는 일진행보살님과 인다라보살님,법등화보살님들께서 점심 공양과 호박죽 끓이기 떡볶이 파전부침 등 간식 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들 석지명 대종사님께서는
짬짬히 공양간에 납시어 신도님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ㅡ김장은 1년 동안 먹을 가장 중요한 먹거리니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고 ㅡ
ㅡ각자 무리하지 말고 자기 힘과 능력에 맞춰 일을 하면 될 것이고,
몸이 따라 주지 않으면 옆에 서있기라도 하라고 ㅡ
역시 현실에 아주 부합된 생활법문이십니다.
가장 왜소하고 일을 겁내는 저는 아주 쉬운 일만 찾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심해 보살님들께서
도착하신 순서를 상세히 기억할 수 없지만,
보리심보살님 상락화회장님 공덕화보살님 묘길상보살님
대도심보살님 현주행보살님 유마심보살님 진미옥보살님
일진행보살님 인다라보살님 법등화보살님 등께서 참석하신 것같습니다.
2020년 11월 26일 새벽 4시 반 ㅡ







매일 새벽기도에 지극한 정성으로 동참하시는 모르는 보살님께서
배추씻기에 동참하시면서 뒷청소까지 하시고 직장에 출근하셨습니다.
진정한 참 불자이셨습니다.



유산균 음료를 사오신 임병순보살님









동참하신 분들께 나누어 주는 18개의 배추김치 겉절이 ㅡ
귀가해서 아들과 몇 끼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아들이 연달아 말해 주었으니
올 김장은 다른 해보다 한층 더 뛰어날 것같은 느낌입니다. ^^

새벽 예불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묘길상보살님께서 참석하셨고
예불시간이 끝나 배추 씻기 차례입니다.
큰스님께서는 배추 절이기에 이은 배추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아주 깨끗하게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양간에 격려 차 오셨던
큰스님께서 방으로 들어가시는 동시에
진여화총무님은 택시를 타고 오셨으며 뒤를 이어 무애성 보살님께서 도착셨습니다.
음식의 달인 현주행회장님과 오혜득보살님의 인솔하에
배추 속 버무리기 채썰기 양념썰기 등이 일사천리 착착 진행되었으며
개스대 옆에서는 일진행보살님 일선행보살님 인다라보살님 법등화보살님들께서
점심공양 국과 반찬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양이 적은 배추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김장통에 담은 후 우거지를 가지런히 몇 장씩 지르고 비닐백을 쒸워 뚜껑을 닫아
겉을 깨끗이 닦은 후
공양간 실내 한쪽에 가지런히 쌓아 놓으니 배가 절로 불러오며 마음이 스스로 흐뭇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공양이 시작되고, 한쪽에서는 마무리 뒷청소에 열중하십니다.
맛있고 시원한 생태국과 여러 반찬 사이에서
수심화 회장님께서 돼지고기를 사오셔 만든 수육이 일품이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니
회장님께서는 총무님이 고기를 잘 사온 덕분이라고 겸양을 보이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양준비를 담당하신 일진행보살님팀의 공덕도 있어서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 냄새도 안 나는 일품 수육이 완성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 화합 속에서 진행되었던 김장잔치가 끝나자
큰스님께서 "우리 안면암 신도님들은 정말로 다들 몸바쳐 일한다"고 극찬하시던 말씀이
귓전에서 오랫동안 맴돌았습니다.
참석하셨던 분들 거의 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신 자비광명의 우리들 큰스님이십니다.
코로나 19 역병 때문에 다시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
김장잔치에 동참하지 못하신 신도님들께서는 무척이나 아쉽고 서운하셨을 것입니다.
마음만은 모두 다 함께 포교당 공양간으로 향하여 힘찬 기운을 보태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내년의 김장잔치는
온 인류의 소원대로 역병이 어서빨리 종식되어
올겨울보다는 훨씬더 많은 신도님들께서 동참하시어
더욱 즐겁고 환희심넘치는 잔치가 벌어지기를 불보살님들께 기원드리겠습니다.
설정스님
수심화 회장님 상락화회장님
청정심총무님 진여화총무님 오혜득보살님 현주행보살님 유마심보살님
견성화보살님 보리심보살님 진실행보살님 묘길상보살님
대도심보살님 무애성보살님 문사수보살님 원만행보살님
임춘자보살님 임병순보살님 진미옥보살님 진실행보살님
법등화보살님 일진행보살님 인다라보살님 일선행보살님 조재희보살님
남경아보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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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부족한 글인지언정 빨리 게시하고 싶었으나
오랜 당뇨병으로 안과 망막검사를 다녀 왔더니
전보다 눈부시고 침침하여 늦게 간신히 올렸습니다.
관심과 성의를 보여 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언제나 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외출해야 하므로 이상한 곳은 차후로 고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부지런 하십니다'. 오셔서 많은 도음주시고, 내방앖에 초코렛. 찌개 등등 잘먹었읍니다. 나무 는 무 량광 무량수 돌아가 귀의하고 의지 한다 는뜻 아 는 청정법신을 미 는 노사나불 타는 석가모니 법신 보신 화신 이렇게 삼신 을 아미타불 불은 자성불 ....얼마나 좋은 나무아미 타불......큰스님 은 아미 타바 하시잔아요 바 는 즉 궁 즉집을 뜻한다지요!? 열심이 나무아미타불 합시다...감사하고 또사랑스 러운 해탈심 보살 님 아미타불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보살님!~
한번도 거르지 않고
열정적으로 댓글 보시하시는 이타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앞으로는 나무아미타불 열심히 염송할게요.
예쁘게 봐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해탈심 합장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김장에 참여하신 도반님들 참 훌륭합니다. 무량공덕 지으셨습니다. 스님과 신도님들 김장하는 모습 멋집니다. 아름다워요. 감사드립니다. 불보살님 신장님 옹호하소서.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일심행보살님 !~
훌륭하다고 말씀하시니 너무 과찬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 자비로운 애어는
동참하신 분들 모두께서 오래 기억하시겠지요.
신도님들께 어제
일심행보살님 안부를 여쭈어 보았었습니다.
건강이 좋아지시어
머지않은 날에
언젠가는
포교당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일체유심조라 했습니다.
부디 아무쪼록 희망을 잃지 마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일심행 보살님께서 빈대떡 부치 시느라 호박죽 통태찌개 수육 말없이 차분한 성격키도크시지만 마음과 일도 포교당 신도님들 께서는 박 사 다방 면에 도인 이십니다. 서로서로 척척 나무 아미 타불 지혜 복덕 구족 하소서 ..' 천하 태평 자비광 명늘 함께 하소서,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원만행보살님!~
일진행보살님께서 인다라보살님과 부치신 빈대떡
얇고 고소해 참 맛있었습니다.
동태찌개 수육 모두
일품이었지요.
맛있는 음식 공양하게 하려는 깊은 불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리동자의 입적으로
더욱 맑고 깊어지신 눈동자가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원만행보살님, 일진행보살님, 인다라보살님,
그밖의 모든 안면암신도님들,
자유게시판에 왕림하시는 독자님들!~~~
부디부디
건강장수하시길 비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보살님께님의 댓글
원만행보살님께 작성일원만행 보살님, 순수한 불심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으보살
해탈심보살님께님의 댓글
해탈심보살님께 작성일해탈심 보살님 어쩌면 이리 사진도 잘찍으시고 글도 잘 쓰세요. 신문기자나 수필가보다 더 잘 쓰셔요. 감ㅅ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너무나 감당하기 버거운 과찬이십니다.
부끄럽기만하네요.
간단명료한 댓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존경하는 오선주보살님!~~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안면암의 살아계신 보살님께서
칩거 중이시니
자유게시판이 너무 호젓하고 외롭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존경하는 오선주보살님!~~~
제가 며칠 전부터 안경까지 쓰게 되었는데
어제저녁 처음 배워
스마트폰으로 댓글을 썼습니다.
그제
당뇨 망막검사했더니 지금까지도 눈이 부시답니다.
서둘러 쓰다가
#안면암의 살아계신 전설이신 보살님 글자 중
<전설>을 빠뜨리고 말아
너무 죄송합니다.
안면암의 자랑이며
긍지이며 자존심이신
보살님의 게시글이 매우 그립습니다 .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글로버 세상의 원더우먼이신 소양자보살님!~~
부처신랑님과 함께
여전히
한국의 국위를 선양하시면서
자리이타행에 정진하고 계시겠지요??
보살님의 빛나는 게시글이 없으니
홈페이지가
적막강산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은둔이 왜 좀 길어지고 계시는지요. . . . .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 포교당 소식 궁금 했어요
많은분들의 울력 봉사로
힘든 김치 법회 때
공양 잘 드시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요
고맙습니다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정광월보살님!~
답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우리 포교당과 안면암의 김치는 언제 먹어도 매우 맛있습니다.
일반에서와는
다른 신선하고도 감칠맛이 있어 항상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해집니다.
부디 모쪼록 건강하십시오.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