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할머니 ㅡ 會者定離(회자정리) 離者必會(이자필회) : 만난 사람은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게 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9건 조회 23,400회 작성일 20-12-15 12:32본문
★소년과 할머니 ㅡ 會者定離(회자정리) 離者必會(이자필회)
저는 휴가기간인
초겨울 문턱의 11월 27일 오후 4시경,
11년만에 한 소년(중 3,만15세)을 다시 만났습니다.
추운 어느 겨울날,
눈이 수북히 쌓인 자운서원(파주시)에서
젖살이 오동통한 댓살된 어린이 얼굴을 본 후
무심한 세월은 후다닥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날은 저의 딸과 소년의 첫 만남입니다.
딸은 소중한 추억을 담아 카메라 사진을 많이 찍어서 소년에게 보내 줬습니다.
저는 소년이 다니는 중학교 정문 앞 주차장에 세워진
딸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딸과 함께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톡이 몇 번 분주히 오가며 학교 일과가 완전히 끝나자
약속 시간 30여분쯤 늦게
헐레벌떡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소년을 만났습니다.
딸과 같이 찍었던 사진을 이미 여러 장 봤으므로
전혀 낯설지 않은
소년은 반갑게 인사를 마치자마자
교실로 되돌아 갔었는데 잠시 후 빈 손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 사이 벌써 교실 문이 잠겨져 버렸기 때문에 가지러 간 악보를 가져 오지 못한 것입니다.
보고 싶었던 그리운
할머니를 만난다는 설렘과 흥분 덕분에 소중한 악보를 그만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딸은 이번의 만남이 소년과의 세 번째 재회입니다.
소년에게 무심했던 지난 세월이 너무 미안해서 딸에게 소년을 찾으라고 부탁했을 때
지체없이 소년의 생일날(1월 18일) 가까이 음식점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딸로부터 소년이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여러 번이었고,
주위의 어른들로부터 스스로 자기관리 잘 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는 소식이어서
무척이나 마음이 안도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말미암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느라
우리는 간신히
학생 출입이 가능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에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음료수와 케익을 먹었습니다.
올 1월 중순이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소년이 거의 매일 아침 스마트폰 카톡으로 문안인사를 보낼 때마다 정겨운 대화를 나눴으므로
우리들은 기쁘고 즐겁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고사리손의 아주 작은 어린이는 좀 여위었지만, 키 170센티와 몸무게 58킬로의 소년으로 잘 자라줬습니다.
말수가 적은 소년은 30분간 연기했던 피아노 학원에 곧장 가야만 해서
우리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카페 안에서 한 순간 소년을 포옹해 줬으며 딸은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소년은 짧은 만남을 무척 아쉬워했지만,
우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직후의 자유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저는 소년이 거의 매일 아침 9시 전후 편리한 시간에
"할머니~ 이모~ "
아침 문안 인사를 오면
언제나
"우리 장한 000 굿모닝! " 으로 반깁니다.
그리고 마지만 인사도 역시 "우리 장한 000 굿나잇 "입니다.
소년은 엄마가 할머니가 없습니다.
자기 아빠가 엄마는 암으로 일찌기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 줬다고 들었는데
너무나 아프고 슬픈 상처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더이상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국어 맞춤법도 영어 알파벳 순서도 약간 엉성한 소년은
다른 어린이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인
국민학교 4학년 때 우연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딸과의 재회가 시작된 지 며칠 안 되어
중학교 2학년 때 전국 피아노 콩쿠르에서 2등을 했던 동영상을 보내 왔었습니다.
음악세상을 잘 모르는 저에게는 마치 천상의 멜로디마냥 매우 감미로운 연주였습니다.
천부적인 음악재능을 힘껏 칭찬해 줬더니
"할머니는 이 세상에서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할머니는 따스함의 천재입니다" 라는 대답이 왔습니다.
소년의 터무니없는 과찬에서 천부적인 예술성을 감지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전개되지 않는 우리나라 교육계 현실입니다.
그래도 학교와 학원과 집을 부지런히 오가며 홀로
하루 5,6시간을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는
소년은 서너달 전
중학교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새로 산 그랜드 피아노를 만났습니다.
오래된 일반 피아노로 연습하던 소년은 매우 신나서 더욱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른 아침 일찍 5시반에 학교에 등교해서 피아노 연습을 했으며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없을 때는
시간이 경과하는 것도 몰라 하루 한두 끼밖에 못 먹을 때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
배고픔과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었으나,
피아니스트의 꿈을 향하여 불굴의 노력을 하는 장한 소년입니다.
예고 진학이 목표인 소년을 두고 친구들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입방아를 찧었다고 했었지만,
11월 18일 세상 사람들 다 보란듯이 당당히 합격을 했습니다.
약속대로 할머니한테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 줬습니다.
일반학교 학생은 이 소년뿐이었다는데
예고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금상 네명 중 두번째였으며
곧이은 피아노 1급 시험에서도 합격하였으니 역시 장한 소년임이 틀림없습니다.
할머니와의 첫 상봉 자리에서
소년은 기쁨에 들떠 자랑삼아 우리들에게 말했습니다.
ㅡ예고 진학을 만류하시는 음악선생님께서는
예고 다닌 것을 무척 후회하시며 일반 고등학교에 가라고 적극 권유했다고 하셨으나,
자기는 기필코 전교 1등을 해서 예고 선배 형 누나들과 함께 졸업하면 독일에 유학가기로 했다고ㅡ
(예고에서는 전교 3등 이내 학생에게만 관심을 갖고 나머지에게는 무관심이라는 이유에서였답니다.)
그 얘기를 듣자
독일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면서
인간과 세상을 몹시 사랑하고 계시는 글로벌 우먼 소양자보살님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할머니가 알고 있는 보살님께서 경제적으로는 아니지만
너를 법률적으로는 도와 주실지도 모르겠다고
희망적으로 말해 줬습니다.
(소양자보살님의 게시글 # 음악전공 독일 유학생 빈이-2019년 6월 1일 게시는
15만명 조회수를 앞두고 있는 매우 우수한 글입니다.)
꿈과 희망에 부풀은 이 소년은 전적으로 국비장학금에 의지해야 합니다.
올 봄 소년은 콩쿠르 전국 2등 동영상과 함께 자신이 작곡한 미완성 곡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라는 곡을 카톡으로 보내 왔습니다.
음악을 모르는 저에게 멜로디보다는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던 세월이 이 소년에게 얼마나 아프고 버거웠을까요??
얼마 전에는 이번 1급 시험때의 연주곡
쇼팽의 에튀드 10ㅡ4 <추격>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토록 난이도가 높은 곡을 어떤 때는 밥도 굶은 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니. . .
카톡으로 "할머니 손목이 아파요" 호소하던 소년의 손목이 어찌나 많이 아팠을까요?
"할머니가 옆에 있다면 손목을 정성껏 주물러 줄 수 있었을 텐데. . ."
빨리 물파스라도 사서 바르라고 위로해 줄 따름이었습니다.
이 소년은 할머니와 이모에게 하소연하는 것만으로도
작으나마 힘을 얻고 있으리라 자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격> 동영상을 몇번씩 거듭 유심히 보면서
아직 소년의 몸으로 얼마나 외롭고 힘든 연습시간이었을까? 측은함이 밀려 왔습니다.
저에게는 시공을 초월한
한 어린 소년이 뇌리 속에 항상 살아 있었습니다.
해와 달과 별을 가슴에 깊이 품은 어린 소년에게는
단 한마디의 따뜻한 말도 건네지 못했고,
미소 한 번 보여 준 적이 없었고,
그 흔한 사탕 하나 손에 쥐어준 적도
유산균 비타민 한 번 사준 적도 도무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린 소년은 세월이 흘러 흘러
智德體(지덕체)를 겸비한 훌륭한 성인으로 자랐습니다.
시절인연이 전혀 없었기에 어린 소년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미안함과 죄책감이
자연스럽게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에게로 향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가 소년을 처음 만났던 것은 2004년 4월 무렵,
깔아 놓은 요 위에서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있는 백일남짓한 애기 때였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이지 그 모습은
흡사 30년 전 저의 아들과 정확히 겹쳐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가끔씩 아동노인사회복지 공부하는 친구들과 바자회 등에서
소년의 고사리손을 잡은 채 사탕이나 작은 장난감을 사줄 수 있었습니다.
준엄하고 냉정한 이 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는
어린이는 맑고 밝은 얼굴로 할머니의 손을 잡고 마냥 좋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몇 번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감사의 카드를 보내 왔고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기쓰기 습관을 권장하고 싶어
1년치의 그림일기장과 색연필 등을 사보냈고,
딸은 책가방과 우산 비옷 장화 등을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1년 가까이 지나갔습니다.
어느덧 환갑을 얼마 앞둔 청명한 가을 어느날,
저는 顚倒夢想(전도몽상)된 헛된 결혼생활의 유효기간이 완전히 끝나버려
바야흐로 이른바 황혼이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단한 현실에 가까스로 적응하느라 그 소년은 저의 머리 속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올곧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가녀린 감성만 살아 있을 뿐,
조금도 이성적이지 않은 엄마와는 달리
딸은 기꺼히
재회한 소년의 이모가 되어
소년에게 당근과 채찍질을 조화롭게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민들처럼
코로나19사태의 여파에서 영 자유로울 순 없지만 ,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서로의 분수에 맞게 최선을 다하려는 편입니다.
저는 요양보호의 업무가 바쁘므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소년과 이모를 유심히 지켜 볼 때가 많습니다.
한달 전에는 딸의 지혜에 혀를 내두르면서
소년에게 너는 얼마나 전생에 큰 공덕을 지었길래
이모같은 훌륭한 멘토를 만났느냐고 한 마디 보탰습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는
소년은 전생의 의미를 아직 모를 테지만 대충 긍정하면서 기뻐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손자가 없습니다.
결혼한 딸은 자식에게 윤회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命題(명제) 아래
사십이 넘도록 아이를 낳지 않았습니다.
會者定離(회자정리) 離者必會(이자필회)
만난 사람은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인간의 조건과
보편적 이치 앞에
시간이 흐르고 지날수록 몹시 숙연해집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지구상의 수많은 소년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야 할 소년입니다.
소년은 할머니와 이모를 몇 생의 인연으로
금생에서 만났을까요??
또한,
까마득히 헤어졌다가 왜 십년이 흘러 다시 만났을까요??
우리는
내생에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까요???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저녁에(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쇼팽의 에튀드 10ㅡ4 <추격> 2020년 11월
아쉽게도 동영상이 게시되지 않아 유감입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쓸데없이 너무 길어져 간 작은 얘기를 관심과 애정으로 끝까지 읽어 주신
안면암 불자님들과
멀리서 와 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정중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아 세상 사람들이 아직도 혼란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선남선녀님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여 언제 어디서나 건강한 나날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삼 마 야님의 댓글
삼 마 야 작성일
글재주와 현명함 과 인간미를 겸비한 해탈심을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를 듣고 소녀가 되었다면엉 울었겠네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삼마야보살님!~
세 가지의 과찬 중에서 저는 한 가지라도 수용할 자신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존경이라니......
미련한 사람이 그저 손가는 대로 끄적여 본 글을
아름다운 동화라고 추켜 세워 주시고 사랑의 말씀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팔순의 연세에
아직도 소녀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계신 보살님께
불보살님들의 가호와 가피를 축원드리고 싶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유가연님의 댓글
유가연 작성일
한편의동화를 읽은것같습니다.
따님께서도 모친의자비와사랑을 물려받으셨습니다.
소년 또한 귀한인연으로 할머니 이모를 만날수있어
행복함으로 무장할수있는 귀한 인물이 되었군요.
소년의앞날에 축복속에 분명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친애하는 유가연님!~
오랜만에 오셔서 귀한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장한 소년의 앞날에 축복을 베풀어 주신 점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연세와 더불어 건강이 그다지 안 좋으신 분이니
코로나 19 때문에
올 겨울은 환기 더욱 자주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하시면서 건강히 지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소년이 댓글을 보게 되면 무척이나 고마워할 것입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자유와 평온한건강 행복 풍요로움 지금 나를위하여''
탐진치 예토를버리고 정토의' 깨달음교화하며 워녁을 성취하고아무 괴로움 없이 지금살아가는것이 극락 이면 좋겠어요. 나무아미타불. 튀엄뚜엄 읽긴읽 었어도 ....시간이 많으신가봐요. 긴글도 쓰시고요. 피아노소리 감상하는중 물론 젊은날 우리 딸 들의 모습을 .....해탈심보살님 이런 저런 번뇌 소멸 하고 아라한 !
....사랑합니다. 약사여래불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원만행보살님!~
모자라면서 너무 긴 글 읽으시느라 아주 고생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시간이 많아서 길게 쓸까요?
하고픈 말은 여럿 있는데 재주가 없어 길어지는 것이지요.
젊은날 따님들 피아노 배우던 모습이 떠오르셨군요.
피아노가 가장 인기가 많은 악기임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답니다.
안면암 홈피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 깊이 감사드립니다.
겨울 강추위에도 여전히 노보살님 수발하시느라 애 많이 쓰고 계십니다.
부디 자나깨나
우리들 모두 감기조심 코로나19 조심해야겠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5319님의 댓글
원만행5319 작성일덕분에 젊은 날의 생활을 더듬게되었어요. 부지런한 보살님 내아이들 키울때 돈벌이도 쉽지안았어요 남편의 박봉에니는 알바를 하던생각이 ..''마을봉사 통장 ..현대산업 개발 주부 모니터 충북대병원 간병사 이것저것 하면서 운디이이들 간식 비 학습지용돈 옷 이런것을 보태어요. 막내딸이 이번 충대 교직과 대학원에 5명 중 합격했다고 좋아하는군요.나이는 40살에 물론 직장도있으매 학구력에 이마트댁 용됐다 하며 축하 했어요. 고등학교때 우리부부 마트갔는데 교복차림으로 지아빠한테 거려갔고 이마트댁 별명이 부터어요.ㅎㅎ 자식이 애도먹이지만 행복도 ....수도물이ㅇㆍㄹ어서 녹이는라애먹었어요. 추위에 건강하세요. 나무 아ㅁ타불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원만행보살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보살님께서 젊은 시절 참 열심히 살아 오셨네요.
막내따님 경사 축하드립니다.
애먹이지 않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희 애들 남매는 효자 효녀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부모님께 큰 불효를 여러번 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불효하는 자식은 별로 없겠지만
인연의 소치라고 생각됩니다.
혹한 추위에 꽁꽁 언 수도 녹히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수도 얼까봐 잠 설치시던
문사수보살님 생각이 나네요.
부디 추위에 코로나19 예방에 건강유의하십시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