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자: 박원순 시장의 허망한 마지막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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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대행 댓글 10건 조회 40,870회 작성일 20-07-11 05:21본문
우리의 생명은 장난이 아니다..
그제(2020년 7월 9일) 서울 삼청동 깊은 산 속에서 서울시장을 하던 전 박 시장을770명의 경찰과 9마리의 수색 견이 7시간 수색 하여 밤 0시 1분에 죽은 시체를 발견했다. 그분은 10시 40분경에 딸에게 이상한 이별 같은 말을 남기고, 검은 옷차림에, 검은 모자를 쓰고, 회색 신발을 신고, 배낭을 메고, 관저를 떠났다. CCTV 를 보니, 택시로 와룡 공원 까지 가서, 오후 2시 반 경에 누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핸드폰을 꺼 버렸다. 그러자 딸이 오후 5시 17분에 통화가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서 그때부터 그분을 찾기 시작했다.
망인은 전날까지 시청에서 부동산과 그린벨트 수호에 대한 열렬한 토론을 하고, 당일도 국회의장과 점심 약속 까지 한 상태 인데 “몸이 안 좋다' 며, 2일간 약속을 다 취소 시켰다.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 인지 전날, 예전의 비서였던 A씨가 변호사와 함께 서울 지방 검찰청에 박 시장을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를 했다. 그는 2017년부터 박 시장이 자주 성추행과 이상한 사진들을 텔레그람 식으로 자주 보내서, 지겹고 괴로워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고, 다른 동료들도 그 시장에게 많이 당하고 있으나 무서워서 고발을 못한다며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망인은 유신시절에 반대 운동하다가 서울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단국 대학에서 사회학과를 나오고, 후에 사법 고시에 합격하고, 검사, 변호사, 사회 운동가로 일하다가, 오세훈시장 보궐선거로 서울 시장에 당선된 후, 3번이나 시장이 되어 9년 동안 일했다. 그의 중요한 업적은 참여 연대 결성(아직도 찬, 반대임 ), 무상 급식, 동성들의 평등한 권리 주장(미정), # 미 투 여성 피해자들의 용감성을 치하하고, 사회적 연대가 그들을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천해 왔다. 우린 사망 소식을 뉴스로 보고, 즉시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사망 소식 몇 분 후, 이력에 벌써 “사망” 이라고 올라와 있었다!) 불자이고, 책도 많이 쓰고,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써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등등 많은 인간이 인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친척에게 양자를 갔으며(외아들로 병역의무를 안 해도 되었다!) 그분의 아들도 병역을 피하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냈으나, 유명한 전문가들이 보고, “다른 이의 것” 이라고 주장하자, 오래 재판을 해서 이겨냈으나 아직도 의심이 많은 사건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다른 전 서울 시장들이 안 해 주던, 신천지의 법인 협회 등록을 금방 해주었고. 공로 표창장도 주었다가, 금년에 코로나가 그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숨겼다고, 그 단체장을 살인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부지런하기도 했던 그분은 가끔가다 힘들면 집에서 쉬는 일도 있었기에, 어제의 일도, 몸이 안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대로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공무원들은 수행 비서니 보디가드가 줄 줄 따라다니던데, 이 가여운 망인, 시장은, 아마도 산책에 동행 할 삽살개 한 마리도 없었나 보다. 아무튼 안타깝다.
사진에 찍힌 관저에서 나오던 모습을 보니,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시장이 정말 초라하기도 하 , 이 더운데 그렇게 겨울옷을 겹쳐 입고, 모자를 쓰고, 땅을 보면서 걷는 모습이 정말 가엽기도 하고 많이 안타까웠다. 오죽했으면 그런 결단을 내렸을까? 우리로썬 직접적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자기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가장 근본적인 욕구이고 그 순간이 얼마나 외롭고 참담했었을 지 가히 상상할 수가 없다. 일부에선 살아서 변호하고 만약에 잘 못했으면 참회하고 더 잘 살았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일단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 우선 망신이고, 케리어도 끝나고, 체면이 안서니, 차라리 “공소권 없음” 이라는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하기도 하지만, 정답은 당사자만 알 일이다.
지금 제일 부끄럽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기회주의자 들이다. 자살한 동지가 무슨 영웅이나 된 것 처럼, 화려한 5일 장에 국민의 세금으로 사야 한다는 화환을 공적인 대통령이 보내고, 그 외의 인사들의 조무행렬이다. 하기는 수행비서 성폭력 죄로 3년 6개월 판정을 받아 수감 중인, 전 정치가 A 씨의 어머님 초상에, 그 죄수에게 휴가도 내주고, 대통령이름으로 화환을 보내서 우릴 경악하게 한다. 그렇게 친하다고 공사 구별 없이 가해자만 살펴주면, 약한 피해자는 더 많은 피해를 입고 비난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나라가, 과연 법치주의이고 민주주의 나라인지 의심이 간다. 앞날이 두렵다.
오래전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를 노래한 안치환 씨가 7월 7일에 “아이러니” 라는 노래를 새로 불러서 여기에 소개한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 이러니 죽 쒀서 개 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쟎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을 추네
싸구려 천지 자 빽의 잔치 뿐
중독이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 이여
아이러니 왜 이러니 죽 쒀서 개 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쟎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끝으로 65세 한창 나이에 갑자기 가신 분의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빈다.
2020년 7월 11일, 독일의 소양자
댓글목록
오선주님의 댓글
오선주 작성일
소양자 큰보살님!
철학자이신줄 알고 있었는데 역사를 살피시는 안목도 대단하십니다.
이 글은 역사 기록으로 남을만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고 박원순 전서울시장은 여러 공적 장소에서
이상적인 말을 많이 해서 신임을 두텁게 쌓았고
여성 인권을 존중하는 사상가로 비추게도 하였는데
박원순씨의 성추행 고발인의 고소장에 의하면
박원순씨는 야누스 같은 두 얼굴로
거룩한 면과 추악한 면을 함께 지니고 살았던 위인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법은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는
성범죄자들에게 너무도 관대합니다.
사법부(준사법기관 검찰 포함)의 혁신적 변화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의식 개조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오선주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오선주대보살님, 감사합니다. 부자가되고 자랑스런 나라가 되었다고 자탄하는 우리나라의 아직도 병들고 썩은 부분인것 같습니다. 이제 문제와 모순을 알았으니 다음 선거 때는 정말 국민을 위하고 양심적으로 일하는 일꾼을 뽑아야합니다. 고국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짠하고 눈물이 나오는 먼 독일에서 잘 되라고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될줄 믿습니다. 덕분입니다. 독일의 자연심힙징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정정: 자탄은 자랑입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소양자 대보살님!~
우리네 다양한 인생뿐 아니라
역사를 살피시는 탁월한 안목과 식견에 항상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선택 끝에
갑자기 서거하신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명복을 비옵니다.
저도 박시장님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CCTV를 유심히 봤습니다.
인생은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자기만의 마라톤인데
차기 대권을 꿈꾸는 잘나신 분의 말로가 너무나 참담하고 가련하기만 했습니다.
누가 자기의 얼굴을 알아 볼까봐 마스크를 쓴 얼굴을 내리고 걷는 그 심정은
흡사 지옥을 방불케 하는 것같았습니다.
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 오던 잘난 사람들이
권력이 주어 지기만 하면
서서히 아니 갑자기 맹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걸까요?
엣부터 영웅호걸은 여색을 탐한다는 명언을
실제로 탐색하려는 어리석은 객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친상을 치루기 위해 며칠 동안 교도소에서 휴가 나온
ㅇ도지사님이나
재판 중인 ㅇ부산 시장님을 생각하면
참회진언 <사음중죄 금일참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순간의 쾌락이 얼마나 큰 과보를 가져 오는지
몰랐던 범부중생들의 말로에 측은지심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순수한 애정이 아닌 가진 자의 욕망이
얼마나 허망하고 위험한가하는
올바른 성의식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더불어
<선인선과 악인악과>의
한 치의 오차가 없는 인과법을
여실히 보여 주는
<역행보살이며 반면교사>이십니다.
이런 불행한 사건들을 딛고
장차
우리 청소년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더 맑고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어 내기를 기원드립니다.
다른 나라보다도 성범죄자들에게 너무도 관대한
사법부의 혁신적인 변화와
고위 공직자들의 과감한 의식 개조가 필요하다는
오선주 교수님의 말씀에 저는 적극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사회적 공감대가 견고히 형성 날될이
점점 빨리 다가 오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해탈심대보살님, 감사합니다. 다 맞습니다. 권력을 통해 자기의 욕심과 승부를 확인하려는 무서운 행동들이 , 현 정치가나 젊은이들에게 일침이 되고 , 완전히 개선되는 기회가 될 줄 믿습니다. 불미스러운 서울 시장 자살사건이 독일의 큰신문에도 자세히 나와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독일의 어느 신문에서는 ." 남존여비" 라는 유교사상을 강조했네요. 그런데 운동권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종교가 자기 당이래요. 그런데 왜 남녀평등을 실천은 안할까요?? 그리고 자살이면 " 공소권 없음" 으로 해결이 되고, 오히려 피해자를 찾아 복수한다는 일부의 몰지식한 존재들에게 언제 깨달음이 올까요?? 저는 오래 살아서 지켜보겠습니다.( 웃음 )독일의 자연심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오늘 여론을 보니 , 여당에서도 위로를 하고, 미안해해하고,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네요. 죄는 미워할 수 있지만( 사실은 우리 전체의 문제지요. 우리는 다 하나니낀요!!) 망자는 해탈을 빌어야겠지요??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래전부터 여성을 희롱하고 우습게 보던 관용을 고치고, 밝고 맑은 세상을 만들고, 귀한 생명을 문제의 해답으로 알고 자살하는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무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성불하세요. 독일의 소양자손모음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소양자 큰보살님!~
국위선양하시느라 매사에 전념하시는 보살님께서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세상사 아무 것도 모르는 저도 열심히 TV를 지켜 보며 관망하고 있습니다.
보살님의 지혜로운 마음처럼 다 잘 되리라 믿습니다.
참 저도 가수 안치환씨의
#아이러니라는 곡을 시청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몹시 안타까우면서도
가수의 용기와 지혜에 힘친 박수를 보내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말처럼
그 분이 너무나 불쌍하고 가엾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제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한 줌의 재가 되어
부모님 산소 곁으로 돌아가신
망자의 해탈을 진심으로 빌어 보겠습니다.
해탈심 합장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해탈심대보살님, 역시 대보살님이십니다. 정말 앞으로 다 잘 될거예요. " 로마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처럼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일의 소양자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차기 대권후보는 살아있을때도 물건너간
아들의 군대...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석원영대보살님, 감사합니다. " 살아있을 때도 물건너 간 아들의 군대" 가 무슨 뜻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