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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아! 아! 동백~~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 > 102.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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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2회 작성일 25-04-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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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왜 방일하지 않는 열반이 좋은가(조유품 3) 3

 

 

   이에 대한 답은 <열반경>에 이미 분명하게 나와 있다. 법신 · 반야 · 해탈의 삼덕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삼덕은 해탈의 경계에 있는 특징인데 윤회의 경계에 있는 특징은 혹업고(惑業苦)의 삼도가 된다. 미혹과 악업과 고통이다. 삼덕은 바로 삼도를 뒤집은 것이며 삼덕 가운데 법신은 고통을 바로 본 것이다. 고통을 소멸시키고 법신자리를 새롭게 얻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면 그 고통의 실상이 법신이라는 말이다.

 

   고통의 실상을 바로 보는 일이 해탈수행이고 그 수행으로부터 얻어 지는 것이 반야지혜이다. 수행해서 지혜를 얻을 때 세상이 바로 보이 고 세상을 바로 보면 고통의 세계가 그대로 법신의 세계로 보인다는 것이다. 고통은 본래 있던 것이 아니라 중생이 잘못 본 것이다. 법신 자리는 본래 있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고통과 법신은 하나인데 중생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법신도 되고 고통도 된다고 할 수도 있다. 이 관계를 그대로 번뇌와 지혜로 옮긴다면 번뇌와 지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번뇌는 지혜를 잘못 본 것이고 지혜는 번뇌를 바로 본 것이 된다. 번뇌를 바로 바라보면 바로 수행이 된다. 그렇다면 열반은 끊임없이 사물의 실상을 바로 보는 수행이 된다. 한번 수행해서 지혜를 얻는다고 해서 다시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번뇌를 바로 보는 것이 지혜가 되고 일반이 된다는 말이다. 열반을 얻었다고 해서 수행을 중단하고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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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세상에 가장 하기 어려운 두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은혜를 갚은 것이요,

  둘째는 큰 은혜는 말할 것도 없고

  조그만 은혜라도 잊지 않는 것이다. ”

                                                  <법구경>


[동백 / 전숙영]


마음을 속이는 일은 숨이 가빴다

앞서 가는 장님 지팡이처럼

손끝보다 마음 먼저 물이 들고

살점 다 사라져

뼈만 남은 고백으로

더운 가슴 눈만 쌓여갔다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네

 
한 생을 버무려 꽃으로 피었다

맨땅에 왈칵 몸 던지는 동백

뚝뚝 진 자리 물 들 때마다

붉은 심장 팔딱대며 화전을 찍는다

꽃길보다 더 아름다운 건

미련도 버릴 줄 아는 용기라고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화엄

                  나태주

  꽃장엄이란  말
  가슴이  벅찹니다

  꽃송이  하나하나가
  세상이요  우주라지요

  아,  아,  아
  그만  가슴이  열려

  나도  한  송이  꽃으로  팡!
  터지고  싶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나태주 시인님께서는 카톨릭 신자이신 줄 알았는데
불교적 사유도 무척 깊으십니다.

짧고도 깊은 시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