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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영산홍>, 103. . 벙어리는 여래를 벙어리로 보아(월유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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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212회 작성일 25-04-24 08:32

본문


{언제나 즐거운 공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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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3일 토요일에  도량 청소 울력 안내


평소처럼 신도님들이 맛있는 공양하는 가운데 

청정심 총무님께서 신도님들에게 

조실 큰스님의 도량 풀뽑기 울력에 동참하시길

권하셨습니다. 



저의 앞자리에서 공양하고 있던

열혈 봉사의 혜안심 보살님이 저에게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보살님도 꼭 오세요. 와서 사진 찍으셔야 하니까 꼭 오셔야 해요.

“미안하지만 내 몸이 허락할 수 있을지 ······,

월요일이 초파일이니 또 와야 하는데요. 그리고 나 어깨 많이 아파서 풀 뽑기 힘들어요. 오랫동안 계속 치료받고 있어요. 예전에는 가끔 뽑았어요.”


“힘든 일 안 하셔도 돼요. 힘든 일은 제가 할 테니까

보살님은 사진만 찍으시면 됩니다.”


사무실이나 공양간에서 자주 만났지만, 진정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그 말은 그 보살님의 얼굴을 다시한번 더 보게 만들었습니다.


포교당의 온갖 일 열혈봉사하시는 혜안심 보살님이십니다. 

항상 꾸밈이 없으면서 약간 무뚝뚝한 심성의  보살님의 그 말에 처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고 푸근해졌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바세계에서는 아무리 오랜 세월 자주 만났다 해도

끝까지 평행선만 달리면서

전혀 소통과 교감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물론 부부나 부모나 자식 형제 등 가족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을사년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면서

앞으로는 우리들 안면암과 안면암 포교당의 부처님 도량에서  더 많은 신도님들과 새로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통과 교감이 항상 함께하기를 정중히 기원드리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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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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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눠먹는다' 는 

우리 속담을 실천하시고 계시는 법등화 보살님


흑임자 떡 하나를 가위로 짤라

수고하시는 공양간 팀장님 오혜득 보살님, 일선행 보살님, 저에게 나눠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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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행 보살님과 허공회 신입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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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벙어리는 여래를 벙어리로 보아(월유품 2)  1

 

우리는 시간이나 공간이나 사람의 변덕에 관계없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원한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나 

뭇가지를 잡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흔들림이 없는

 저 나무 몸통 즉 법신을.......

 


   사람들이 자기의 마음, 자기의 말, 자기의 모습으로 부처님을 보는 점에 대해 달의 비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겠다. 사람이 몸과 이름을 가지게 되면 그는 추가해서 자기라는 것을 만든다. 그리고 자기 중심 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도 자기 중심으로 풀이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는 것은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늙음과 죽음이 오는 것은 부당하게 생각한다. 이웃집에 있는 사람에게 닥친 불행은 안쓰러워하면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오는 불행은 억울하게 생각한다. 걸어갈 때는 차들을 귀찮게 생각하고 차를 타고 갈 때는 길 건너는 사람들을 귀찮게 생각한다. 내가 배고플 때는 모든 음식들이 맛있게 보이고 내가 배부를 때는 반대로 맛없게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 이나 음악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 주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 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따라가는 것은 잘못된 것처럼 생각된 다. 부처님은 달의 비유를 가지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기 중심의 마음을 설명하신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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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는 

세월의 순환에 따라

이미 화사하던 

벚꽃은 지고,


홍도는 

열렬해 내려놓는 중이고'

이제 

서서히 영산홍 차례입니다.


바닷바람이 세찬 

안면암에서도 

영산홍이 

자유의지와 의무 속에서

앞다투어 붉디붉게 정열을 불태우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거짓말을 하면 진실의 공덕을 잃게 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입 안에는 독사가 있고,

  칼도 자리 잡고 있으며 불꽃도 타오른다. ”

                                                            <정법염처경>


[영산홍 / 나태주]

네가 좀 더 보고 싶지 않아졌으면 좋겠다

 
바람에 부대끼다가

통째로 모가지 떨구고

모래밭에 뒹구는

붉은 꽃들의 허물


나도 너에게 좀 더 가벼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라일락 향기 옅어지고
아파트 온통 연산홍으로
조금 있으면 무성한 푸르름으로
동네절 오는데
어제 보다 더 잎이 크고, 짙은  색으로
초록으로  물 들겠지요
보라색 등나무꽃도 많이 피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