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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고요하고 평화로운 화엄세계> 104. 일천제가 법신을 해치지 못해(월유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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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57회 작성일 25-04-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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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일천제가 법신을 해치지 못해(월유품 3) 1

 

나라는 생각에 매달린 가을의 나뭇잎에게는 죽음이

있고 서글픔이 있겠지만 봄과 가을과 겨울을 한 몸

으로 삼아 버리는 우주에게는 새롭게 죽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부처님이 일천제(一闡提)를 구제불능이라고 한 것은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후세에 일천제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그렇게 말했을 뿐이다. 불교에서 일천제는 성불할 수 없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열반경>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일천제 가 성불할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일천제도 성불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같은 <열반경> 내에 일천제가 성불할 수 있다는 말과 성불하더라도 일천제만은 제외된다는 말이 같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부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난처해진다. 부처님은 일천제가 성불할 수 있다는 말과 성불할 수 없다는 말이 서로 배치되지 않도록 둘을 연결시켜 주는 말씀을 하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어떤 중생이 여래의 있는 곳에서 나쁜 마음을 내어 부처님 몸에 피를 내며 다섯 역죄를 짓거나, 일천제가 되는 것을 보임은 오는 세상의 중생들을 위해서 이와 같이 스님네를 깨뜨리며 법을 끊게 하여 난처한 일을 보이거니와 한량없는 백천 마군이라도 여래의 몸에 피를 낼 수가 없나니 왜냐하면 여래의 몸은 피나 살이나 힘줄이나 골수가 없으며 여래는 진실하여 괴롭거나 파괴함이 없으며 중생들은 모두 말하기를 교법과 스님네가 파괴되고 여래가 없어진다고 하거니와, 여래의 성품은 진실하여 변함이 없고 파괴됨도 없건만 세상을 따르느라고 이렇게 나타내 는 것이니라.

 

  ····· 여래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계율을 제정하면 바탕히 이렇게 지니고 범하지 말며 오역죄를 짓거나 정법을 비방하거나 일천제가 되지 말라 하는 것은 오는 세상에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을 위하여 규모를 보이는 것이며, 비구들로 하여금 부처님 열반한 뒤 해 이것은 경전의 깊은 이치요. 이것은 계율의 경하고 중대한 것이요, 이것은 아비달마의 분별하는 글귀인 줄을 알게 한 것이니, 마치 의사의 아들과 같느니라.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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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용맹하고,

 마음을 지키는 자가 가장 지혜로우니라.”

                                          <법구경>

 
[봄 붙들기 / 이병석]

                      - ‘떨어지는 꽃’에 부쳐

 
붙들려던 봄 떠나자

남은 자 홀로였던가요?

하필이면 쫒아내지 못하셨나요?

 
어느 옛날 금수강산 푸른 나루터에

오는 봄 겨워 휘늘어진 버들가지 실실이 풀어

한 풍류객 그 봄 붙들어 묶는 노래 불러 춤추었다오.


한 선비 흐르는 바람이사 말릴 길 없어

꽃 쓸으려는 고사리손 붙들어 물들었다오.

뜰 가득 떨어져 누운 꽃들의 붉음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