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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그리고 법연 ㅡ 혜정대종사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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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40,444회 작성일 19-07-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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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7일 청정심 총무님으로부터

안면암 불자 모두에게

BTN 불교방송 <인연 그리고 법연 > 혜정대종사님의 1부 프로 안내가  카톡으로 전송되었습니다.


환희심으로 충만하여 재방송을 열심히 시청했습니다만

거의 컴맹 수준이라 아쉽지만 거듭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낮

설봉스님께서 제가 손쉽게 볼 수 있도록 BTN 프로를 카톡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반가움에 보고 또 보고 며칠 후

드디어 방영된 2부 편까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관된 자비보살이라요"

큰스님의 중후하면서도 낭랑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멘트는

평화로운 안면암 앞바다에 그림처럼 펼쳐진 여우섬과 부상탑을 향하시는 진중한 발걸음과 함께

감동을 일으키며 저의 시선을 잡아 땡기고 있었습니다.

고요한 안면암 바다를 배경으로 곧 이어지는 인터뷰 속에서

<고요의 자비> 라는 큰스님 말씀은

작고 어리숙한 저의 영혼 속에 깊숙히 전달되며 각인되고  있었습니다.


큰스님 인터뷰 뒤를  이어

혜정대종사님의 사제이신

종회의원 월탄스님의 인터뷰를 통해 여간해서는  우리 불자들이  듣기 힘든 

대종사님의 진면목까지 감동 깊이 듣게 되었습니다.


혜정대종사님의

상좌이신 제천 정방사의 검단스님,

전남 백안산에서 수행하시는 현조스님,

법주사 허허선당에서 주석하시는 석담스님,

괴산 각연사의 법공스님들을 통해

은사스님과의 생생한 인연과 법연을  뜨거운 신심으로 시청했습니다.


금오스님의 제자로서 청정수행의 가풍을 이은

정대종사님께서는  단지 내려놓기만 하면

본래 마음을 품을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계셨습니다.

수행과 교화의 본분사를 여일하게 사셨던

혜정 대종사님을 생전에 뵙지 못한 애석함과 부끄러움이 밀려 왔습니다.

 

평생 운수납자의 길을 가시려다 시대의 부름을 받아 원하지 않으셨지만 

법주사의 주지 소임도 역임하셨고,


1977년 종단 분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종정 서옹스님과 사형이신 월산스님(불국사 조실)의 부름으로

잠시 맡으셨던  총무원장직도 대종사님께서는 2년 후 가뿐히  내려놓으시고 월출산 상견성암에서 새롭게 초발심의 심경으로

3년 결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1953년 금오대종사님을 은사로 득도한 이래

불국사 법주사 해인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23안거를 성만하신 종단의 대표적 선객이셨습니다.


부처님 품 안에서 참 자유과 행복을 느꼈듯이

대종사님께서는 상좌들 백 명이라도 천 명이라도

부처님의 법향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 하셨으며,

업장 소멸하여 부처님 제자로 만들기 위해 재가자들에게 보살계법을 설하셨고

남다른 사명감으로 수계삼림을 나셨다고 하셨답니다.



큰스님께서는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있는 중생을 그대로 사랑하신

대종사님께서

" 당하즉시(當下卽是). 지금 당장 신나게 재미있게 최상의 시간을 살아라 "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셨다고 하십니다.


수행정진하고 있는 많은 상좌들에게는  조용히 찾아가 격려하셨으므로

제자들은  든든함과  자신감 평화로움을 얻었으며

항상 따뜻한 법과 자비의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잘 보살펴 주셔 많은 상좌들이 모이지 않았나 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신  대종사님의 유품은 신발 깔개 ,고무신 한 켤레 다떨어져 누빈 저고리와 바지 뿐이었으니 삶 자체가 철저한 무소유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경과 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

항상 가르치신 자비롭고도 근엄하신  다시는 뵐 수 없는 은사스님을  그리워 하며 '아이구 어떡하지 왜 이러지 '하며

애써 눈물을 참으시는 현조스님.


출가인은 항상 신도들에게 자비로워야 한다며

참선을 할 때 오래 앉아 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잠깐이라도 간절하고 지극해야

깨침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는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긴 검단스님은

임종  한 달 전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은사스님을 위해

'부용산 오리  길에 잔디는 푸르러 푸르러 . . . .'  불러 드렸었다며 의미심장하게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자비무적.수행자 최고의 향기라며 자비의 향기를 내품고 계시는

은사스님으로부터 젊은 시절

'수처작주 처처안락국 ' 법문에 압도당했던 환희심을 들려 주시는 석담스님.


각연사의 법공스님은

대종사님께서는 항상

일체유심조와 심외무물을 강조하셨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어느 절을 가시더라도 부처님을 가장 먼저 친견하시며 

간절함이 묻어 있는 90도의 절을 하시는 모습에서 말로 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보여 주는 진정한 가르침에 깊히 감동했음을  말씀했습니다.


대종사님께서  

마지막 떠나실 때 법공스님에게 지명스님 옆에서 떠나고 싶다며 그 때 시봉을 부탁하시며

'공부하는 수좌가 남길 게 무엇이 있느냐 내가 떠나면 비석도 세우지 마라' 하셨답니다.



이 #인연 그리고 법연 프로를 보면서 백미는

마지막 즈음의

큰스님의

"스님! 늘 여여하십시오"  말씀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김제 금산사 행자시절 불이익을 무릅쓰고 스스로 선택한

은사스님께 상좌됨을 흔쾌히 허락받았던 남다른 기상과 패기가  대단히 놀라웠었는데

그 후로  長長 60년이 되도록

시종 일관된 은사스님에 대한 지대한 존경심과

이승에서는 다시 뵐 수 없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고요하고 성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금오문중의 청정가풍은

영원히 은사스님과 제자들에게 면면밀밀히 이어져 갈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유감스럽게도

대종사님의 고요하고도 감미로운 모습과 음성을 직접 대할 수 있는  인연이 전혀 없었습니다.

안면암 불자들이라면 진정한  자비보살님이신

대종사님을 친견한 이들이 무척 많을 터인데 

분명코 저는 지은 공덕이 너무 적었던 까닭인가 봅니다.


그러나 생전의 대종사님과의 인연은 전광석화의 한 순간에 불과했지만,

천진불 큰스님의 지극한 표현을  통해서 난생 처음 제대로 맛본  

<고요의 자비>라는 단어의 묘미에 사로잡혀

감히 얼마남지 않은 여생의 화두로 삼고

세세생생 <고요의 자비>를 체득하고 싶습니다.


어릴 적 거의 누구나  한번쯤은 흥얼거렸을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 . "에 나오는 고요라는 단어가 이처럼 크나큰 울림으로 다가올 줄이야!!!~


<고요의 자비> 실체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오를 날이

미래 어느 생에 꼭 다가왔으면 하는 꿈을

바야흐로  칠십을 바라다 보는 나이에 꿀 수 있으니 무척이나 안락해짐을 느꼈습니다.



50여년 전 어느 청명한 가을 날 ,

대종사님과 큰스님 두 분께서 조계사 총무원 앞 마당에 서서 다정히 담소하시는 장면을

먼 발치에서나마  잠시   지켜 볼 수 있었던 아주 작은인연이라도 있었으니

얼마나 큰 행운이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터럭만한 공덕이라도 지었기에

선사이시며 법사이시며 율사이신

혜정 대종사님 존안을

단정히 땋은 쌍갈래 머리의 어린 나이에 스쳐지나가면서라도  멀리서 뵐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어쩌면 앞으로  티끌만한 인연이  자라고 자라

강을 이루며 도도히 흘러갈지도 모를 일이니

지금 이 늦은 밤 모자라고 부족한 글을 아주 어렵게 쓰면서 

어린애마냥  마음이 들떠 매우 즐겁고 기쁘기만 합니다.


나무대자대비구고구난관세음보살마하살      해탈심 합장


☆ 덧붙이는 글;

저에게는 늘 하나의 작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큰스님께서 일찌감치

모든 것을 버리고 쉬고 놓으셨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인연 그리고 법연 ㅡ 혜정 대종사님 편을 수십 번 열청하며 저절로 풀렸지요.


'일대사 일은 머리깎고 중이 되었을 때에 이미 흥정이 다 끝났다'

이것을 끝까지 실천하신 은사스님  법문처럼 

법주사 주지와 종회의원 등 모두를 내려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과연  청정가풍의 금오문중답게  그 스승에 그 제자이십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을 넘기고 싶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우선 게시했습니다.
차차로 수정하겠습니다.
다행히 사진에 자막이 있어 이해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읽어 주시는 인연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걸음걸음마다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잠깐 눈부치고 일어나
대충 읽어보니 너무 창피해서 혼났습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해 매우 죄송합니다.

정광월님의 댓글

정광월 작성일

고요한. 자비. 보며. 33년전. 잠실5단지 친척집. 거실에 고요한  사랑. 액자.  생각나네요
혜정대종사님께선 항상 인자하셨지요
38세. 일때 아직40도 안 되었는데 저보고. 말씀 하셨어요. 차도. 없으시고. 청계사에서 왔다고 상좌스님. 말씀에. 반가이. 맞아. 주시던 사리각. 주석하실때 법주사 달력 목련꽃으로 가득한 ...  주시고. 영어,일어  능통한.  오늘 처음 알았어요.무비큰스님께서. 티비서 앞으로 큰스님은 영어를 잘 해야.
스님 그곳에 건강하시고 편안하시죠. 늘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자막에는 고요한 자비라고 씌였지만
큰스님께서는  고요의 자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혜정대종사님을 친견하셨으니 복 중의 복입니다.

나중에  우리 사리각  허허선당  한 번 참배했으면 대단히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