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자: 2019년 봄 안면암 장학금 전달식 참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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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대행 댓글 4건 조회 61,867회 작성일 19-04-11 22:52본문
안면암 장학금 전달식에 다녀와서
오늘, 4 월 11일 (음력 3월 7일) 안면암의 법회와 장학금 전달식에 다녀왔다.
아침 7 시반에 인덕원 지하철역 3 번에서 버스를 탔다. 그런데 나처럼 무례하게 예약을 안한 이들이 많아, 진려화총무, 대도심보살은 3분과 함께 박카스포장지를 깔고 바닥에 앉아서 다녀 왔다. 정말 미안한 일이고 앞으로는 꼭 예약을 해야겠다.
맘좋게 생긴 버스운전사 아저씨와 갖은 먹거리 마실 것을 들고 오신 보살님 덕분에 호강을 했다. 바나나, 요구르트, 김밥, 박카스, 물, 커피, 녹차등을 골고루 나누어 먹고 마시며 총무 진여화보살의 (춥다고 옷을 다섯겹이나 껴입고... 웃음) 정성스런 서비스와 엔터테인멘트는 최고였다
노보살님들은 앞의 상석에 모시고 철없는 나도 게수나무 음식점 사장과 함께 맨 앞에 앉아 호강을 했으니, 수고들만 하시고 불편한 바닥에 앉으신 거사와 보살들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한번 휴게소에서 쉬고 11시에 안면암에 도착했다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개미들같이 부지런하신 안면암 도반님들이 다 준비를 해놓고 법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지설봉스님, 안면읍장과 15명의 장학생들과 학교선생도 사부대중과 함께 법회를하고 축하인사와 함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이번에는 다 불자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약간 서운했던 것은 학교나 학생들 측의 답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공양이 시작되었다. 지하에서 맛있는 자장밥에 김치, 깍두기를 먹고 나중에는 이층의 vip실에서 과일을 얻어먹고 환히 웃으시는 주지스님 방에서 맛있는 원두커피도 얻어마셨다.
쉬는 시간에 동산에 올라가 보니 홍매화가 한창이고 동백꽃과 벚꽃은 시들어가고 있었다. 두 마리의 개는 배를 내놓고 낮잠을 자고 있고, 꼬마 개는 줄도 없이 자유스럽게 절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오후 1시 반에 출발하여 개심사에 올라갔다 우리 버스의 약 1/3은 다리와 허리가 허락 못해주어서 절 아래 재래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며 기다렸다가 같이, 진여화총뮈 유머와 익살을 즐기며 떡과 바나나 과일들을 먹고 마시며 화기애애 귀가했다.
날씨도 좋았고 모든 일들이 다 순조롭게 풀리고 어린 애들처럼 많이 웃었다. 4 월은 초파일이 있으니 5 월에나 다시 만나자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현주행 각운행도 무척 반가워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안면암에서 주는 기와 아름다움을 잔뜩 받아가지고 와서 이글을 쓴다. 모든 좋은 인연에 감사하며...
2019년 4월 11일,
휴가차 한국 여행 중인, 독일의 방랑자 소양자 합장
댓글목록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저는 이번 3월 용왕재일 법회에 참석 못했는데,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면, 꽃이 만발한 사진, 설봉스님의 미소 등이 참 좋아 보입니다. 소양자님 촬영을 잘하시네요. 글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소양자 보살님!
휴가라지만 그 많은 일정 다 소화하시고 벌써 자유게시판에 글과 사진을 게시하시다니
역시 글로벌 원더 우먼이십니다.
저는 이 버스를 타고 가본 적이 없으나 바닥에 앉아 가신 진여화 총무님 대도심 보살님 세 분 보살님께 슬며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소양자 보살님이 먼 독일에서 오셨으니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장학금을 마련하고 전달하는데
공헌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이 잘 자라 나라의 동량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설봉스님의 상호가 죄송합니다만
먼저 뵐 때보다 훨씬 수승해지셔 무척 반갑습니다.
파안대소도 더욱 더 일품이십니다.
벌써 안면암에 동백꽃 벚꽃마저 시들어 가고 있다니 가지 못 하는 심정이 안타깝습니다.
무량이 항순이는 참 팔자가 좋은 지킴이 보살님이네요,
아롱이는 아직도 자유를 실컷 누리고 있구요.
얼마나 복이 많은 애들이면 안면암의 지킴이 보살님이 됐을까 궁금해집니다.
안면암 곳곳에서 항상 늘 말없이 큰 공덕짓고 계시는 여러 보살님들!~
감사 감사드립니다.
소양자 보살님!~
남은 휴가 보람있게 즐기면서
주옥같으신 글 계속 자주 부탁드립니다.
아 참,
부상탑 배경으로 서 계신 보살님의 모습
그 어떤 사진에서 보다도 아주 멋있고 여유롭고 아름다우십니다.
안면암의 氣가 특출난 것 같습니다.
매년 계속 이어지실 테니 멀리서 일하는 해탈심 샘이 날 지경입니다.^^
#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
정혜월님의 댓글
정혜월 작성일이 좋은 글과 사진들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컴퓨터에만 보이네요. 아쉽습니다.
소양자님의 댓글
소양자 작성일도반님들 칭찬들 해 주시고 제 버릇없는 글들을 곱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휴가를 다녀온지도 한달이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제 영혼도 온것 같아서 번뜩 정신이 납니다. 4월에 안면암으로 기도하러가는 버스는 제가 해마다 타곤 하는데 정말 재미있고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게수나무 음식점 사장님께 다음날 가서 자연두부 음식도 잘 먹고 왔어요. 이번에 가서 보니 한국에도 여성 파워가 더 수숭했고 곳곳에서 열심히들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어요. 정혜월 대보살님, 안면암 홈피도 곧 스마트폰으로 볼수 있다고 큰 스님께서 말씀 하셨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좋은날 !! 독일의 소양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