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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안면암 경내를 장엄하는 오색 연등> 98. 법신불을 나타내는 문자의 상징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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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221회 작성일 25-04-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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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법신불을 나타내는 문자의 상징성(문자품 1) 4

 

 

   중국에서는 반쪽 글자와 완전한 글자를 교상판석(教相判釋)에 이용해서 반자교(半字敎)와 만자교(滿字敎)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해진 시기, 설한 내용, 설한 방법 등에 따라서 구별하는 것이 교상판석인데 낮은 수준의 가르침을 반자교라 하고, 높은 수준의 가르침을 만자교라고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담무참(疊無識) · 혜원(慧遠)ㆍ지의(智顗)ㆍ규기(窺基) 등이 반자교와 만자교를 이용해서 소승의 가르침과 대승의 가르침을 구별했다. 중국에서 반자교와 만자교를 구별하는 근거로 삼은 불경은 물론 우리가 공부하는 《열반경》이다.

 

   한글은 처음에는 자음과 모음을 합해서 28자로 이루어졌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글자가 있어서 기본 모음 10자와 자음 14자로 되어 있다. 자음은 닿소리이다. 어떤 자음이 발음될 때마다 목구멍으로 부터 나오는 기운이 음성기관의 어느 부분에 부딪히기도 하고 또 음 성기관의 어느 부분은 막히고 다른 부분은 트이기도 한다. 닿소리가 음성기관과 어떻게 부딪쳐서 나는가를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모음 즉 홀소리는 입 안에서 아무런 막음이 없다. 각기 다른 홀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혀의 위치와 모양이 달라야 하는데 현대에는 X선으로 입안의 혀 모양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한글을 만드는 사람들은 홀소리 즉 모음을 만드는 원리를 철학적인 데서 찾았다고 한다. 먼저 천지인(天地人) 즉 하늘과 땅과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을 상징해서 기본 글자를 만들고 여 기에 음양의 의미를 붙여서 전체의 모음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한글에 음의 길이만 있고 높낮이는 없지만, 옛날에는 평성(平聲)평성 · 거성(去聲) · 상성(上聲)의 세 가지 음의 높이를 표시했다고 한다.

 

   한글의 모음에 하늘 땅 사람 그리고 음양의 원리가 상징적으로 담겨 있듯이 부처님은 범어의 각 음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붙였다. 각 글자에 이렇게 상징적인 의미를 붙였는지 짧은 아와 긴 아의 일부분을 읽어 보자.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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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비심으로 행동하되, 자신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것을 잊지 말라. ”

                                                                    <우다나 Udana >


[좋은 날 좋은 시간 / 이청화]

 
좋은 날은

어제와 내일 사이의

오늘

오늘이 제일 좋은 날

 
안 그런가

어제는 이미 마셔 버린 물

내일은 아직 안 보이는 물

그러나 오늘은 눈앞에 있는 물

 
눈앞에 있는 물은

당장 마실 수 있으니

목마른 입에

이 아니 좋은가

 
아무리 가까워도

어제와 내일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

그러나 오늘은

무어나 할 수 있는 시간


그러니 사람에게

제일 좋은 시간은

언제나 오늘

오늘이 제일 좋은 시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