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기다리던 벚꽃의 개화> , 100. 해탈한 부처님에게 근심이 있는 이유(조유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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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219회 작성일 25-04-09 08:30본문
100. 해탈한 부처님에게 근심이 있는 이유(조유품 2) 1
부처가 된다는 것은 고통과 근심이 있는 중생 세계
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중생의 고통을 남
겨둔 채 혼자서만 즐거워할 수 없는 부처님은 근심
이 있는 중생의 세계로.......
모든 욕망과 번뇌를 여읜 부처님에게 왜 근심과 슬픔이 있는지에 대해 가섭 보살이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근심하고 슬퍼하는 독화살을 이미 여의었나이다. 근심하고 슬퍼함을 하늘이라 하지만 여래는 하늘이 아니며, 근심하고 슬퍼함을 사람이라 하지만 여래는 사람이 아니며, 근심하고 슬퍼함을 25유(有)라 하지만 여래는 25유가 아니어서, 여래는 근심이나 슬퍼함이 없삽거늘 어찌하여 여래께서 근심과 슬픔이 있다고 하옵나이까.
근심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미혹의 독화살, 번뇌의 독화살, 업의 독화살을 맞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을 때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길 때 집착이 생긴다. 그리고 집착으로부터 갖가지의 번뇌와 괴로움이 생기고 괴로움으로부터 근심과 슬픔이 생긴다. 중생들에게는 욕망이 있고 괴로움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있고 슬퍼할 것이 있다. 그러나 부처님은 중생에게 있는 일체의 미혹과 욕망과 번뇌로부터 해탈한 어른이다. 그런데 가섭 보살이 관찰한 바로는 부처님에게도 수심과 슬픔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해탈한 어른이 아니거나 근심 과 슬픔이 없거나 둘 중에 하나여야 한다. 가섭 보살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해서 질문을 한다. 이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 가운데 중요한 부분만 읽어 보자.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꽃샘 추위로 인해
마음 졸이던 벚꽃이
이제 드디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벚꽃이나
우리들이나
모두가 설렘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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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
< 화엄경 >
[ 벚꽃 / 용혜원 ]
봄날 벚꽃들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무엇이 그리도 좋아
자지러지게 웃는가
좀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깔깔대는 웃음으로 피어나고 있다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이 기쁜지 행복한 웃음이 피어난다
[ 봄 편지 / 곽재구 ]
강에 물 가득
흐르니 보기 좋으로
꽃이 피고 비단 바람 불어오고
하얀 날개를 지닌 새들이 날아온다오
아시오?
바람의 밥이 꽃향기라는 것을
밥을 든든히 먹은 바람이
새들을 힘차게 허공 속에 띄운다는 것을
새들의 싱싱한 노래 속에
꽃향기가 서 말은 들어 있다는 것을
당신에게 새들의 노래를 보내오
굶지 마오
우린 곧 만날 것이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