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홍도화 애기 꽃봉오리 > , 101. 왜 방일하지 않는 열반이 좋은가(조유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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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6회 작성일 25-04-15 12:41본문
101. 왜 방일하지 않는 열반이 좋은가(조유품 3) 2
방일함은 하염 있는 법이요, 하염 있는 법은 제일 괴로운 것이며, 방일하지 아니함은 열반이니 열반은 감로라 하여 가장 큰 즐거움이니라.
모든 행을 따라감은 죽는 것이니 가장 큰 괴로움을 받고 열반에 나아가 면 죽지 않는 것이니 가장 훌륭한 낙을 받느니라. 만일 방일하지 아니 하면 비록 모든 행을 모으더라도 이것은 항상하고 즐겁고 죽지 않고 파 괴되지 않는 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방일이요 어떤 것이 방일하지 알음인가. 성인 아닌 범부는 방일이라 하나니 항상 죽는 법이요, 세상에 서 뛰어난 성인은 방일하지 않으므로 늙고 죽음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제일 가는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에 드는 까닭이니, 이런 이치로 다른 법이 괴로움이요 다른 법이 즐거움이며, 다른 법이 '나'이고 다른 법이 '내'가 없음이라 하였느니라.
부처님은 수행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노는 사람은 죽음의 길을 가는 것이고 부지런히 정진해서 지혜의 궁전에 오르는 사람은 열반을 누릴 수 있다고 하신다. 성인의 길은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이고 법부의 길은 나태에 빠져서 자신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앞에서 제기한 문제를 또 만나게 된다. 열반이라는 것은 번뇌를 소멸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중생이 방일하지 않고 계속 수행해야만 열반에 이른다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성인도 마찬가지로 통일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는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시 번뇌와 지혜가 어떤 상태로 있느냐 하는 문제로 옮겨 간다. 만약 번뇌와 지혜가 섞여 있는 가운데, 번뇌를 소멸하고 지혜만 남게 된다면 한번 소멸한 번뇌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번뇌라는 것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봄으로써 지혜로 만들어야 한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번뇌의 세계를 바로 보는 수행을 해야 하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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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모든 인연은 서로 얽혀 있으니,
한 사람의 선행이 온 세상을 비추느니라. ”
< 화엄경 >
[파도 / 허형만]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 꽃 이워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오늘 조계사
혜국 큰스님 법문
실지로 못 뵈서 육조단경 성철 큰스님 저서
원택 스님 법보시 늦게 가서 품절
내일 오면 주신다고
많은 멋쟁이 보살님들
불교가 번창 하길 바랍니다
안면암 과천포교당의 연등 다는 사진 보며
초파일 과천포교당 야단법석
기다려 집니다
울력 보시하신 분들께
고맙습니다
건강하셔요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성파 스님 저서
ㅡ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ㅡ
책 뒤 표지에
나는 출가 이후로
하루도 행복하지 않는 날이 없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