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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봄꽃들의 숭고한 임무> , 102. 같은 달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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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03회 작성일 25-04-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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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같은 달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보여(월유품 1) 4

 

한국문학사에는 훌륭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소월의 '초혼' 그리고 이상의 '날개' 등은 아직까지도 꾸준히 애독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6·25전쟁과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납북되거나 월북된 문인이 생겨났고 남북이 갈라진 이후에는 남과 북이 각 각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어떤 문인은 문학사 속에 남겨 두기도 하고 또 다른 문인은 문학사로부터 그 자취를 지워 버리기도 했다. 남한의 문학사에서 일제시대에 좌익작가로 지목되었던 한설야나 임화 등의 이름은 거론되기 힘들었고, 북한의 문학사에서는 일제시대에 우익작가로 분류되었던 이상이나 이효석 등의 이름은 완전히 삭제되었다고 한다.

 

있었던 일을 진실하게 전하는 문학사라면 과거의 문인들을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가르지 말고 사실대로 소개해야 한다. 한 시대의 작가와 작품은 시간을 초월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념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확실히 알고 있는 역사마저도 있는 그대로 소 개할 수가 없었다. 다행스럽게 남한에서는 1987년 10·29조치 이후 몇 차례의 월북문인들에 대한 해금조치가 있었다. 그로 인해 과거의 문학 사 원형에 접근하는 작업을 가능케 했지만 그러나 어찌 이것이 전부이겠는가. 과거에 뒤틀린 것이 있었다면 지금도 뒤틀린 부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지금 그렇다면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벚꽃 , 목련꽃, 동백꽃 등의 산화를 아쉬워하자

안면암 수호신장님이신 

우리들의 설봉 스님께서 초연히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했으니 임무를 다한거죠.”


"맞습니다. 임무를 다했으니 이제는 편히 쉬어야지요.

저는 봄꽃들의 절정의 아름다움을 놓쳐서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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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있던 것은 사라지고, 없던 것은 돌아오느니라. ”

                                                        <법구경>


= 불교 신문에서

문태준의 시(詩) 이야기

내가 너에게 든 건지

네가 나에게 들어온 건지


깊은 산골 물소리

 
내가 너를 만나러 가는 건지

네가 나를 만나로 오는 건지


물소리 깊은 산골

- 이내수 시 ‘묵상’ 부분


봄이 되니 물소리가 보다 커진다. 그 소리가 맑고 점차 시원해진다. 시인은 산골짜기에서 물소리를 듣는다. 계곡물이 있고 그것을 듣는 시인이 있다. 물과 자신을 상입(相入)하는 관계로 명상한다. 그리고 계곡물의 흘러감을 ‘너’와 ‘나’의 친밀한 내왕(來往)으로 확장해서 사유한다. 둘 아님을 마음 속으로 깨닫는다. 생명세계의 모든 존재가 상응하면서 살아가도 있음을 알아차린다. 시인은 조용한 응시를 통해 선적인 시심을 읊기도 하는데, ‘연꽃’이라는 시에서는 “마음 낮춰 바라보고 있으면/ 말 없는 말을 하는 듯/ 환하게 머금고 있는 미소로/ 흔탁한 마음을 흔들어 깨운다”라고 노래했다. 시인 · 불교방송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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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몇 년 전, 정광월 보살님의 인도로
성북동의 무산선원을 참배했습니다.

문인들의 시 낭송회에서
우리나라의 저명한 시인들을 직접 뵐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나태주 시인님, 신달자 시인님, 문태준 시인님 등 등

안면암 홈페이지에서
우리 불자님들께
오랜 세월
돈독한 불심을 고양시켜 주시고 계시는
정광월 보살님께 진심으로 정중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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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시 낭송회 다 오래된 얘기
지난 낭송회 거실에서  수녀님들  만 참석
신달자 시인 카톨릭
입구에도 성모상
길상사 처럼 이해인 수녀님과 법정스님
덕조스님이 법정스님 원적 드릭전 해인 수녀와 통화
마지막으로 사랑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불과 3년 전쯤 일입니다.

저는 보살님 덕분에

법정스님의  길상사를 처음으로 참배한 소중한 기억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저명 문학인들을 직접 눈 앞에서 십여 분을 뵌 적도 처음이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문경의 명상 마을도 안내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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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