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동백꽃 > , 97. 불성과 중생성(여래성품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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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3회 작성일 25-03-25 08:27본문
97. 불성과 중생성(여래성품 8) 2
선남자여,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나서 '나'의 진실한 모양을 설명하고 곧 떠나간 것이 마치 왕자가 훌륭한 칼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도망한 것과 같고, 어리석은 범부들이 '모든 것에 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빈천한 사람이 다른 집에서 자다가 '칼, 칼' 하고 잠꼬대하던 것과 같고, 성문·연각이 중생들에게 묻기를 나는 어떤 모양인가 하니, 어떤 이는 나의 모양이 엄지손가락 같다 하고 혹은 쌀 같다 하고 혹은 가래찌 씨 같다고 하며 어떤 이는 나의 모양이 마음속에 있는데 해처럼 찬란하다고 하니, 이와 같이 중생들이 나의 모양을 알지 못하는 것은 마치 신하들이 칼의 모양을 모르는 것과 같느니라........ 범부들이 차례차례로 계속하여 가면서 잘못된 소견을 일으키므로 그런 소견을 끊어 버리기 위하여 여래가 일부러 '나'가 없다고 말하였으니 마치 왕이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광에는 그런 칼이 없었다'고 하는 것과 같느니라.
부처님은 처음에 내가 없다고 말했다가 뒤에 내가 있다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하신다. 부처님의 설법은 기본적으로 내가 없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모든 욕망과 번뇌와 괴로움과 업이 모두 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생기기 때문에 부처님은 무아와 공을 강조하신 것이다. 모든 것이 서로 의존해서 생긴다는 인연법이나 인연생멸이므로 모든 사물에 자성이 없다는 공사상도 무아 즉 나가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교리들이다. 그러나 여기 <열반경>에서 부처님은 참으로 영원한 내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기도 어려운 데 내가 있다는 것을 추가로 이해시키기는 더욱 어렵다. 사람들은 '나'라 고 하면 모두 같다고 생각하지만 중생들이 생각하는 나와 부처님이 가르치고자 하는 영원한 나는 다르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생각하는 나는 잘못된 것이므로 부정하고 부처님이 전하고자 하는 영원한 법신의 나를 대신 들어 앉혀야 했다. 그래서 칼의 비유를 든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재스민이 시든 꽃들을 떨어뜨리듯이
그처럼 욕망과 성냄을 떨쳐 버리라,
오 비구들이여! ”
< 담마빠다 >
[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선운사의 동백 보는게 희망이었는데
실지 보니... 오래전
송창식 노래, 서정주 시인의 시
넓은 마당
도솔암 가는 길. 마애여래불
지장보살.관세음보살님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보리심 불도를 성취하려는 마음은
행복을 잃어버리고
여러 가지로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한량없는 기쁨을 주며
모든 고통을 없애 준다.
ㅡ입보리행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