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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99. 열반경은 무상을 항상으로 바꿔 (조유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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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95회 작성일 25-04-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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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열반경은 무상을 항상으로 바꿔 (조유품 1) 2

 


   그러하니라, 선남자여, 비록 모든 경전의 선정을 닦더라도 (대반열반 경>을 듣지 못하면 온갖 것이 모두 무상하다고 말할 것이며 이 경을 듣기만 하면 비록 번뇌가 있더라도 번뇌가 없는 것 같아서 모든 세간 사람과 천상 사람을 이익케 하느니라. 왜냐하면 자기의 몸에 부처 성품이 있는 줄을 분명히 알므로 항상하다 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마치 암마라 나무가 꽃이 처음 필 적에는 무상하지만 열매가 익어서 이익이 많으면 항상하다고 하는 것과 같느니라. 이와 같이 선남자여, 비록 모든 경전의 선정을 닦더라도 이 <대반열반경>을 듣지 못하였으면 모든 것이 무상 하다고 하거니와 이 경을 들으면 비록 번뇌가 있더라도 번뇌가 없는 것 과 같아서 곧 모든 세간 사람과 천상 사람을 이익케 하나니 왜냐하면 자기의 몸에 부처 성품이 있는 줄을 알므로 항상하다 하느니라.

 

 

   이 예문에서도 부처님은 암마라 나무가 꽃이 필 적에는 무상하지만 열매가 익어서 이익이 많으면 항상하다고 하신다. 처음에는 무상하게 보이던 것이 그 실상을 알고 자세히 보면 실제로는 항상한 것이라는 말씀이다. 부분적으로 보았을 때 무상한 것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항상한 것이라는 말과 같다. 부처님이 곡식이나 나무의 예를 들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열반경>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보면 무상함이 항상함과 다름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개인의 몸이 아닌 진리의 몸을 알기 전에는 모든 것이 무상하고 법신을 받아들이면 번뇌가 있더라도 그것이 바로 지혜가 된다는 것이다. 마치 어떤 두 사람이 개인적인 감정에 얽혀서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낼 때 두 사람이 예전 이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기동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지금까지의 미움이 즉시 미안함과 웃음으로 변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런 보도를 본 적이 있다. 한 형사가 소매치기를 검거했는데, 소매치기는 자기의 죄를 실토하려고 하지 않았다. 한참 조서를 꾸미다 보니 형사와 소매치기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었다. 그때부터 형사는 소매치기를 정중하게 대했고 소매치기는 순순히 자기의 죄과를 불었다고 한다. <열반경>에서 말하는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한 법신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세상의 모든 미움과 어려움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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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겉모습만 보고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마음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면 진실을 놓치는 것이니라. ”
                                                                    <법구경>

 

[정진 / 오심 스님]


무릎이 아프다

어깨도 아프다

허리도 아프다

반신이 엉망진창이다


그래도 간다

그래도 한다

그래도 이어 간다

 
이 한몸 어스러지고 무너지고 아파 쪼개져도

내 너에게는 지지 않으리

그리고 눈물 한점 뚝뚝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