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안면암 바닷가 일출 (진여화 총무님 사진) 99. 열반경은 무상을 항상으로 바꿔 (조유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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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4회 작성일 25-04-07 08:14본문
99. 열반경은 무상을 항상으로 바꿔 (조유품 1) 4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한때 그렇게 멸시했던 책 앞에 다시 서게 되었고 점차 불경을 읽으면서 그전에 그녀가 지녔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학교 생활도 다시 정상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삶의 짙은 허무 때문에 학업뿐만 아니라 삶 까지도 포기하려 했던 그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 문학도로서 문학 수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과거에 존재의 정당성 혹은 존재의 이유 앞에서 절망하였고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했지만 이것은 그녀가 한편으로는 삶에 대해서 지나친 기대를 걸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삶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데 있다. 가섭 보살은 왜 중생 세간의 법에는 무상함과 괴로움이 항상 따라다니느냐고 물었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작은 나의 눈으로 세상을 잘못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나를 지워서 큰 나를 얻으려고 하 지 않고 변화하는 과정의 물질에 의지해서 보기 때문에 세상이 무상하다는 것이다. 육체의 형상으로 된 세계를 크게 보지 말고 형상을 넘어선 세계의 삶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 독신주의 여인은 형상의 세계에만 눈길을 줌으로써 육체에 집착하게 되었고 집착으로부터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허무감에 빠졌다. 지 그 허무감의 굴레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단지 그녀가 불경을 접하면서 전에 가졌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전부가 아니라고 깨달은 것은 열반 즉 자기 소멸을 통해서 얻는 법신의 길로 한 들은 나아갔음을 의미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안면암에
여러 날 참배하면서 봉사하고 계시는
진여화 총무님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일출입니다.
바다는 언제나 늘 텅빈 충만을 보여 줍니다.
꽃샘추위로
장관인 벚꽃 대궐이
약간 늦어지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아기가 엄마의 품에 안기듯이 그 사람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 때문에 그 사이가 멀어지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 숫타니파타 >
[일출 / 조향미]
두근두근 상기된 하늘
바다는 마침내
둥글고 빛나는 알 하나를 낳았네
저 광대무변
태초 이래 어김없는 새벽마다
이 붉은 알은 태어나고 태어나
삼라만상 찬란히 부화하였구나!
[일출 / 박철]
새벽에 일어나 원고를 보는데
아내의 얼굴이 어둡다
이 시집 상 받으면 장모 줌세
아내의 얼굴이 환해지며
뷬으로 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동요 가사가 생각나네요
흐트러지개 핀 꽃들
영화 마지막 장면
흩날리는 벚꽃 아래 비구니 스님 생각나네요
며칠전 꽃비가 내리던 날 초등 학생들이
그 꽂 받으려고 손을 들고 있는 모습
봉암사 입구 가을날 바람에 휘날리는 느티나무 잎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어 문경가면
버스타고 봉암사 입구와
문경세계명상 마을 꼭 다녀옵니다
가는길의 나무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어제 오선주 보살님 49재에
5재에서 뵌 이후 또 뵙게 되어 감사합니다.
경북여고 동문이신 영가님께서 매우 반가워하셨을 것입니다.
어제 제가 기운이 너무 없어
공양간에서 한 마디도 나누지 못해 죄성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론 봉암사와 문경세계명상 마을 빨리 참배하고 싶습니다만
아직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