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꽃 / 김춘수 >, 100. 해탈한 부처님에게 근심이 있는 이유(조유품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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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35회 작성일 25-04-11 08:20본문
안면암 포교당의 <초파일 봉축 연등 다는 행사일> -사진과 감상문 (4)
휴일을 쉬지도 않으신 채,
위험도 아랑곳없이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영가등
설치 봉사를 하신
네 분의 거사님들과
허공회
봉사자님들을
찬탄하러 나오신 조실 큰스님!
서로 박수로 화답하고 계신 봉사자님들~
한 차례의 실수도, 어떤 작은 부상도 없이
희희낙낙 화쟁 속에서
일관했던
<갑진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 다는 작업은
법당의 불보살님, 신장님,
도량신들께서도
대만족하시며
칭찬하실 것 같습니다.
수처작주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봉사의순간순간은
우리들의 가슴에서만이 아니라
우주 법계에서도 영원히 살아 숨쉴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윤병예 합장
하얀 영가등을 대자비심의 미소로
지켜 보시는
네 분의
부처님과 보살님~~
보살님들이나,
천도재 · 49재 지내러 오신 분들께서
혹시
짤려진 나무 밑둥치에 걸려
낙상하실까봐 염려하시며 발길로 여러 번 차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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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당 입구의 물구덩이 시멘트로 메우기
시멘트 잘 굳으라고
청정심 총무님이
가져 오신
나무 합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법등화 보살님께서
찬란히 아름다운 오색 연등을
매우 흡족하신 표정으로
감상하시면서 포교당을 나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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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해탈한 부처님에게 근심이 있는 이유(조유품 2) 3
허공에 집을 지으려면 허공이 없어도 안 되고 허공에만 의지해서도 안 된다는 말씀은 바로 이를 두고 한 것이다. 부처를 이루고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것은 허공이라는 중생의 세계로부터 벗어나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참으로 완전한 부처는 한 중생도 남아 있지 않아야만 가능하다. 중생의 고통이 남아 있는 한 완전한 즐거움을 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부처님은 허공을 떠나려고 하면서도 허공이라는 터를 이용해 저 집을 짓게 된다. 중생 세계를 여의려고 하면서도 중생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부처가 된다는 것은 고통과 근심이 있는 중생 세계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중생의 고통을 남겨둔 채 혼자서만 즐거워할 수 없는 부처님은 근심이 있는 중생의 세계로 걸어 나와야 한다. 중생과 같이 괴로워하고 중생과 같이 슬퍼해야 한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짐짓 슬픈 모양을 짓는 것이다.
여고생을 수년 동안 가르쳐 온 한 여자 과외 선생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외 선생으로부터 감동적인 눈물 잔치 또는 슬픔 잔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과외 선생이 그 여고생을 가르치러 여고생의 집으로 갔다. 현관문에 들어서자 여느 때와 달리 아이도 어머니도 보이지 않고 누군가의 우는 소리만 들려 올 뿐이었다. 놀람 반 걱정 반으로 과외 선생이 여고생의 방에 들어섰을 때 방의 정경은 의외였다. 어머니는 침대 끝에 넋을 놓고 앉아 있었고 여고생은 책상 앞에 오기 있게 앉아 울고 있었다. 둘 다 어지간히 많이 울었는지 얼굴이 심하게 붉어져 있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분노는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불길이니 자비심으로 끄라. ”
<잡아함경 >
[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을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김춘수 꽃
경대 국문과 다니는 친구들은 좋은 시들
외워야
대학때 교수님이 김춘수 교수님 댁 심부름 시켜
가봄
김수영 시인의 시도 열심히 읽고
강은교 시인 시도
지난번엔 나희덕 시도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역시 국문과 출신 다우십니다.
나이가 더 많이 먹다 보니
예전보다 시인들의 시가 훨씬 마음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우리나라에 좋은 시인이 많다는 것을 요즘에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지금 박보검의 칸타빌레 보면서
방청객들의 얼굴 다들 잘 생겼어요
박보검 목동 살았었는데
낮에 시장 철물 가게서 물뿌리개 사고
동네분이 가지 모종 심으라고
가지가 많이 달린다고 ,방울 토마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