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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96. 불성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유(여래성품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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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1회 작성일 25-03-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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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불성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유(여래성품 7) 2


   “세존이시여, 부처의 성품이 이렇게 미세하여 알기 어렵사오면 어떻게 육안으로 볼 수 있겠나이까"

“선남자여, '비상비비상천'도 2승으로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경전을 따라서 믿음으로 아는 것처럼 선남자여, 성문과 연각이 《대반열반경》을 믿음으로써 자기의 몸에 여래의 성품이 있는 줄을 아는 것도 그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그러므로 <대반열반경>을 부지런히 익혀야 하나니, 선남자여, 이러한 부처 성품은 부처님만이 아는 것이요, 성문이나 연각으로는 미칠 수 없느니라."

 

   부처님은 미혹한 중생들이 불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밖에 없다고 하신다. <열반경>의 가르침을 믿어서 자기 몸에 여래의 성품 즉 불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상비비상천 같은 낮은 경계도 성문이나 연각은 알 수가 없고, 중생은 더욱 깜깜할 터인데 하물며 불성에 대해서 소승 성문만도 못한 중생들이 모르는 것은 너무도 확연하다는 것이다.

 

   타종교의 예를 들면 서양 종교에 비해서 불교는 믿음에 대해서 덜 강조하는 편이다. 서양 종교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신앙을 이끌려 하는 반면에 불교는 믿음뿐만 아니라 이해를 중요하게 여긴다.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는 수행의 네 가지 단계 가운데 먼저 신해 즉alale고 이해한 다음에 행동으로 옮겨서 증득하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목적지와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알아야 몸을 움직여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 특히 선불교에서는 끝없는 자기 반성과 자기 회의 내지는 의심을 권장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해하는 것도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개념은 가설이다. 하늘이라는 개념, 땅이라는 개념 이런 개념들이 사람의 머리에 들어올 때 이미 그 개념은 사물의 실상을 전부 담고 있지 않다. 땅이라는 말만 있고 땅이라는 실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 속에 그려진 땅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땅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모두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은 땅의 개념을 이해할 때 자신과 관련된 것,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땅이 가지는 전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 알 필요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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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인내와 유화(柔和)를 닦고 성냄을 버리는

  이 행이 가장 제일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네. ”

                                                    <용수위왕설법요게> >



[오래오래 / 정성진 (2023 시민공모작]


오래된 것이 좋다

처음에 품었던 싱그러움이 사라져도

스쳐 가는 시간에 베인 수많은 상처와

그 세월 동안 그윽함을 벤

오래된 것이 좋다


오래된 사람이 좋다

봄순처럼 쑥스럽게 고개 내밀던 설렘이

주름살이 생겨 못나 보여도

그 주름마다 나와의 추억이 가득 찬

오래된 사람이 좋다

 
그대와 오래되어 좋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보살님은
오래된 친구가 많나요?
저는 한.두명
많은 친구 보다
얘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답답해서  조계사 건너 향전 서점
집에 가다 총무원 국제 회의장
불  켜져 있길래
오늘 세미나
조정 위원회  불교 창립 세미나
불교방송 박상철pd  퇴직한
국제포교사 활동
민족사 서기순 보살님도 보고
예전 선일스님 지금은 법명?
지원스님도
완주 송광사 전  주지스님도
예전과 다른 모습
허공회에서 스님  계실 때 갔다고
법주사 조실 허허 지명 대종사님도
오랫만에 뵈면...
지명 대종사님  7순  때 뵙고
기억 한다고 스님께서  기뻐 하셨어요
중앙승가대 지월  스님 논문 발표
1부 좌장 김용표 교수님
미국 템플대학 박사님
일붕스님  께서도
김용표 교수님 티비 강의만
오늘  처음 세미나장 좌장
2부는 김응철 교수님 좌장
토론자들 다  법학 교수들
독일서 학위
갑자기 법화심 보살님 아들 생각나서
구글에 쳐보니 변호사
법학 공부 말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