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오선주 무진성 보살님의 불이여래 부처님>, 97. 불성과 중생성(여래성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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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6회 작성일 25-03-24 08:09본문
97. 불성과 중생성(여래성품 8)
큰 나무가 있을 때, 그 나무의 나뭇잎이나 잔가지나
몸통이나 뿌리가 각기 별도의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물 위에 비친 달이 스스로 별도의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중생이 말하는 중생 성품과 부처님이 설하는 부처 성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
가섭 보살이 문제를 제기한다. 성인이 아닌 범부 중생들은 자기들에게 '나'라고 하는 중생 성품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생각은 어떠냐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중생들이 각기 자기 성품이 있다고 여기는 것은 그럴듯하게 보인다. 세상에 있는 것은 한 가지도 똑같은 것이 없이 모두 다르다. 편리하게 유형이 같은 것으로 분류할 수는 있을지언정 엄격하게 차이점을 생각하면 한 가지도 같은 것이 없다. 사물이 모두 다르고 중생이 모두 다르다면 중생들에게도 제각기 독특한 성품이 있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부처님에게는 부처 성품이 있을 것이고 중생들에게는 중생 성품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물음에 대해서 부처님은 비유로 대답하신다. 두 사람이 친구가 되었는데 한 사람은 왕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거지였다. 거지는 왕실에 드나들면서 왕자에게서 왕궁에 보배 칼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자가 그 칼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도망을 쳤고, 거지 는 그 보배 칼을 생각하고 길거리에서 잠을 자다가 "칼, 칼" 하고 잠 꼬대를 했다. 관청 사람이 그 소리를 듣고 왕에게 데려가서 문초했다.
거지는 듣기만 했을 뿐 직접 보거나 가지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왕이 다른 왕자들과 신하들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모두 달랐다. 어떤 이는 양의 뿔 같다고 대답하고 다른 이는 깨끗하기가 우발라 꽃과 같다고 했다. 또 뱀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빛이 붉어서 불더미 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옛날의 비유이기 때문에 요즘의 우리들에게 이것이 본래 의도했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여하튼 이 비유를 들고 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설봉스님께서
특별히
신경써서 보내 주신
불이여래 부처님이십니다.
안면암의 전설이던
오선주 무진성 보살님의 49재일이
4월 6일 일요일입니다.
병석에 계시던 보살님께서는
조실 큰스님께서
권유하신 대로
생전에 미리
연명 치료를 전부 거부하신 채
불보살님께 초연히 의지하셨다고,
미국에서 장기 휴가내어
엄마를 간병했던
대학교수 따님인 마니주 보살님이 말했습니다.
49재 이후
꿈에도
그리시던
우리들 안면암에서
심신이 편안히 쉬시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윤병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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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보살마하살은 법에 의지할 뿐 사람에 의지하지 않는다. ”
< 보살선계경 >
[ 산수유 / 김시왕 ]
산수유, 산수유
나는 너를 보고 싶어 찾아왔다
겨우내 봄을 기다렸다가
하얀 족두리 쓴 봄처녀
너는 봄의 전령사
나를 한없이 기다리다
부끄러워 고개 돌리네
양지바른 숲속
노랑 등불 아래
사랑에 빠져 있네
해맑은 너의 자태,
그윽한 향기가
봄 안개 속에 얽혀 있구나
네 심장의 피는
우주로 흘러가
붉어가는 석양이어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부분
오교수님의 영정 사진 보며 젊은 날의
아름다움 느껴 집니다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입니다. 것을 빠졌어요
고경 4월호 책자 속에 한용운 스님 시
무진성 오선주 교수님
생각나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