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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90.여래성과 여래장(여래성품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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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60회 작성일 25-0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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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래성과 여래장(여래성품 1) 5

 

   중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진정한 나 또는 불성을 모르는 것은 가난한 여인이 자기 집에 묻힌 순금 독을 모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불성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마치 가난 한 여인의 집안 내력을 잘 아는 사람이 순금 독을 찾아 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앞에서 나를 여래장이나 불성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더니 다시 본각(本쌀) 즉 본래의 깨달음과 같은 것으로 설명하신다. 중생이 가지고 있는 불성은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본래 깨달음을 이룬 것이라는 말이다. 금광에서 금을 파낼 때 아무리 금광에 금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파내서 체련하고 금을 골라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과거에 이미 재련해 놓은 순금 덩어리를 꺼내서 쓰기만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본각 즉 본래 깨달은 바가 있으므로 그 본각을 알아 보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이미 금광을 개발해서 제련해 놓은 금을 꺼내서 쓰기만 하면 된다는 말과 같다.

 

   순금 독의 비유는 알아보기 쉽지만 오욕락을 살고 있는 현실에서 본래의 깨달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돈이 너무 많아서 돈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사람이 돈에 대해서 무상감을 느낄 수가 있고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갑자기 인기를 잃어 본 사람이 대중의 인기라는 것이 무상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배 터지도록 오욕락을 누려본 적이 없다. 재물을 싫증날 정도로 많이 모아 보았거나 써본 바도 없고, 이성과의 관계도 진력이 날 정도로 가져 본 적이 없다. 음식은 풍부하더라도 소화기의 한계나 체중 문제 때문에 마음대로 먹어보지도 못했다. 명예나 인기 때문에 대중의 눈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고민해 본 적도 없다. 우리에게는 아직 재색식명수의 오욕락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이런 마당에 우리가 철저한 무상감을 느끼고 불성이나 여래장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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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사음하지 않는다는 것은

  만일 주인이 있거나 부모, 형제, 종친의 보호를 받는

  여인이 다가와 한 포기의 꽃을 주더라도

  음욕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

                                                                  < 불설심심대회향경 >


[ 2월의 기도 / 김소희 ]

2월엔

1월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하소서!

 
봄의 기운과 함께

님의 얼굴에도

웃음꽃 활짝 피게 하소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