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94.단견과 상견을 여읜 중도(여래성품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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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214회 작성일 25-03-11 08:29본문
94.단견과 상견을 여읜 중도(여래성품 5) 4
상견과 단견이라는 양극단은 중도적인 법신이나 불성과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먼저 상견과 법신사상의 유사점을 보면 다같이 내가 있고 내가 항상하고 죽은 다음에도 내가 영원히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견과 법신의 나는 내용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상견의 나는 업과 미혹과 집착으로 뭉친 개인적인 나를 죽지 않고 항상한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법신으로서의 나는 개인적인 나가 완전히 없어지고 우주적인 나만 영원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견이나 상주론은 영혼이 개별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법신사상에서는 개인적인 영혼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우주적인 영혼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영혼을 말할 경우 상견에서는 부처님의 영혼과 개인의 영혼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법신사상에서는 부처님의 영혼과 개인의 영혼을 하나로 본다. 단지 중생들이 미혹해서 자기의 본래 몸을 알아보지 못하는 데서 착각의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단견이나 단멸론도 법신사상과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유사점은 다같이 개인적인 나 또는 독립적인 영혼을 영원히 존재한다고 인정하 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차이점은 단견이 근본적인 본각의 나, <열반경>에서 말하는 여래성·여래장·불성법신 같은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견에서는 개인적인 나는 죽은 다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내가 항상 존재하기를 기대하는 마음 에 기반을 둔 허무론적인 것이다. 죽은 다음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살아 있을 때는 무엇인가 개인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멸론과 법신사상의 차이는 허무주의와 진공 묘유의 사상의 차이와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무주의와 공사상이 비슷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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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살아있는 한 부드럽게 말하리라,
살아있는 한 험담하지 않으리라.
살아있는 한 시기하지 않으리라.
살아있는 한 진실만을 말하리라.
살아있는 한 화내지 않으리라.
만약 화가 일어나면 즉시 없애리라 . ”
< 법구경 바라문품 >
[꽃 편지 / 남정림 ]
접어 보내는 꽃향기는
오직 너를 위한 것이다
부디 꽃 안부 한 줄에
너의 한 철이 평안하길 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미세 먼지 심하네요
모든분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