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90.여래성과 여래장(여래성품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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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88회 작성일 25-02-17 16:42본문
90.여래성과 여래장(여래성품 1) 1
본각 즉 깨달은 바가 있으므로 그 본각을
알아보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이미 금광을
개발해서 제련해 놓은 금을 꺼내서 쓰기만
하면 된다는 말과 같다.
다른 사람이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태어났기 때문에 산다고 우선 답할 것이다. 이렇게 대답하는 것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서 응답을 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임시적으로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부터 모면하기 위해서이다. 태어났으니까 산다고 하는 말은 과거에 청담 스님께서도 자주 쓰던 말이지만 그 말로 상대의 질문에 대답했다고 해서 참으로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린 것은 아니다.
내가 살아야 할 가치랄까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태어났으리라는 것이다. 철이 들지 않았을 때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의 삶에 대해서 물음을 가지게 되면 어렴풋이나마 살아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 살다 보면 앞으로 좋은 수가 있지 않겠느냐는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살기로 작정했거나 적어도 자살하기로 마 다. 설사 자신이 왜 사는가에 대해서 한번도 자문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살기로 작정했거나 적어도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지 않는 것은 아주 막연하나마 살다 보면 좋은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비로전>
비로전 2층 <선원禪院>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우리가 여기서 자제해야 한다. 라고
다른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하니 이러한 것을 자각하면,
그 때문에 다툼이 그친다. ”
< 법구경 >
{ 겨울바람에 부치는 시 / 정연복 }
널 하릴없이 맞으며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아무 일 없는 듯
가만히 서 있는
맨 몸뚱이 겨울나무를 보니
느낌으로 알겠다
지상에 살아 있음은
고통 중의 일이라는 것
생명은 시련을 겪으면서
더 단단하고 깊어진다는 것
새봄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늘 오선주 무진성 교수님께서 영면 하셨다고
교수님
극락 왕생 발원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광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