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눈의 나라> , 91. 본각의 나가 있는데 왜 문제가 생기나(여래성품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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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0회 작성일 25-02-23 07:44본문
91. 본각의 나가 있는데 왜 문제가 생기나(여래성품 2) 1
본각의 불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것이기를
바랄 때 그 바람에는 부처의 자리를 중생의
입장에서 부리고자 하는 억지가 들어 있다.
중생자리는 떠나지 않으면서 부처자리의………
우리 모두에게는 본래 모든 것을 경험하고 깨달음을 얻은 나가 있 다. 왜 인생사에는 갖가지의 문제가 생기는지 가섭 보살의 문제 제기를 들어 보자.
세존이시여, 실로 '나'가 없겠나이다. 왜냐하면 어린 아기가 갓날 적 에는 아는 바가 없나이다. 만일 나가 있다면 나던 날에도 앎이 있어야 할 터이오니 그러므로 결정코 나가 없는 줄을 아나이다. 만일 결정코 나가 있다면 태어난 뒤에는 죽는 일이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다 부처 성품이 있어 항상 머무른다면 무너짐이 없을 것이며, 만일 무너짐이 없 을진댄 어찌하여 찰제리 바라문·비사·수다라 전다라 축생의 차 별이 있겠나이까. 지금도 업의 인연이 가지가지 같지 않고 여러 갈래가 각각 다름을 보겠나이다. 결정코 나가 있을진댄 모든 중생이 낫고 못함 이 없을 것이오매 이런 이치로 부처의 성품이 항상한 법이 아님을 결정코 알겠나이다. 만일 부처 성품이 결정코 항상하다면 무슨 인연으로 죽이는 일, 훔치는 일, 음행하는 일, 이간하는 말, 욕설하는 말, 거짓말, 번드르르한 말, 탐욕, 성내는 일, 삿된 소견이 있사오며, 만일 '나'라는 성품이 항상하다면 어찌하여 술 취한 뒤에는 아득하고 허황하나이까.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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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몸을 자제하는 것은 훌륭하고,
말을 자제하는 것은 훌륭하고,
마음을 자제하는 것은 훌륭하고,
모든 것을 자제하는 것은 훌륭하다.
모든 면에서 자제하는 비구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
< 담마빠다 >
[겨울 편지 /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