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7. 법신상주를 아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사제품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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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1회 작성일 25-02-03 07:57본문
87. 법신상주를 아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사제품 3) 6
참으로 흥미 있는 법칙이다. 몸에 좋은 향기는 계속해서 맡으면 그것을 알아볼 수가 없게 되고 몸에 좋지 않은 나쁜 향기는 계속해서 맡으면 머리가 아파 오므로 나쁜 냄새를 지속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나쁜 향기와 좋은 향기에 공평하게 마취성이 있어야 하는데 좋은 향기는 마취성이 있어서 느낄 수 없게 되고 나쁜 향기는 계속해서 분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마취의 원칙은 향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행복에도 적용된다. 사람이 행복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그 행복에 마취된다. 행복을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남이 보기에는 분명하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내면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인간에게는 좋은 것을 계속해서 좋아할 수 없게 하는 마취성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지혜로운 사람은 충고를 듣고 어리석은 사람은 듣지 않는다.
비유하면 저 거울이 내 얼굴의 결점을 비춤과 같다. ”
<법원주림>
서산대사(西山大師) 선시(禪詩)
<踏雪(답설)>
눈을 밟으며(踏雪)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今日我行蹟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행적)는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그때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때 그 젊고 아름답던 청년은 어디에 갔는가?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
최인호ㅡ가족
갈 수만 있다면 가나니 릴케의 시처럼 위대한 장미꽃이
되는 불쌍한 가난뱅이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 막다른 골목으로 돌아가서 김유정의 팔에 의지하며
광명을 찾고 싶다. 그리고 참말로 다시
일.어.나.고.싶.다.
ㅡ최인호.가족 중에서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정광월 보살님!
카톨릭 신자이면서 불교에도 심취하셨던 최인호 소설가님의 가족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가족을 읽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필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