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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8. 삼보와 해탈이 고통을 소멸하는 길(사제품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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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9회 작성일 25-02-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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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삼보와 해탈이 고통을 소멸하는 길(사제품 4) 끝

 

   정치에만 불교인들이 움츠러드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공직에 있는 사람들도 자기 종교가 불교라고 밝히려 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종교를 불교라고 밝히면 손해본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공무원만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종교를 감추는 사람들이 있다. 수십 년 동안 불교를 믿어 온 사업가가 갑자기 무종교인이 되는가 하면 어떤 때는 타종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번 선거 때 국민들에게 불교인으로 잘 알려진 큰 재벌의 실질적 대표가 자기 종교를 유교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열반경》을 설할 때에는 조직체의 힘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정법을 보호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대승과 소승의 대결은 치열하다. 《열반경》은 대승의 입장에서 소승을 여지없이 깔아뭉갠다. 소승불교가 기성의 힘 즉 기득권자라고 한다면 대승불교는 신진 세력이었다. 신진 세력을 옹호하는 것과 정법을 지키는 것은 거의 같은 뜻으로 이해되는 분위기였다. 만약 지금 부처님이 정법을 한다면 불교인들에게 불교교단을 중심으로 한 어떤 단합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칠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 또 갑자기 장관으로 발탁된 사람들이 자기 종교를 숨기거나 서양 종교라고 대문짝만하게 발표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가르칠 것이다.

 

  우리가 열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법신이 이 세상에 항상 머무를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하려면 불법승 삼보가 힘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불법승 삼보가 힘을 쓰려면 먼저 불교인들이 모든 분야에서 힘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왜 부처님의 삼보가 항상하다고 말하는 것을 열반에 이르는 길로 삼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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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바른 가르침을 믿는 것, 이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

                                                      < 법구경 >


<눈 쌓인 아침에 / 박금숙>


마당에 눈 쓸러 나갔다가

서서 말라버린 국화 한 그루

기왓장 만한 눈 무덤을

무겁게 덮어쓰고 있는 걸 보았다


살아 뻣뻣한 줄기

죽어서도 편히 눕지 못한다는 걸


커다란 눈 뭉치 두 개 만들어

대문 옆에 세우고

툭툭 부러지는 국화 줄기를 잘라

눈, 코, 입을 막았다

부디 둥글둥글한 세상과 융합되어

부드러운 새순으로 돋아나기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ㅡ너도 그렇다 ㅡ  나태주  시화집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
청명한 하늘
그리움,기다림
그곳 공덕비
큰스님  원력
설봉스님.설정스님
정율스님
설몽스님의 큰스님을 향한  정성
된장 담아 오시는
은사 스님께 올리는
상좌 스님들의  공경 예배
건강하셔요
아까 노인정 식당가며
자기딸이 기재부 차관 된다고
그분78,쥐띠70넘으니
다 똑 같다고
젊었을 땐 그랬는데
나이드니...
사위도 회계사 였는데 공무원
3년씩  두번 미국  딸 식구
혼자서 외국여행  자주  가시며
저  보고 같이 가자고

큰스님의 미국 만행 영상 보며
문장이 너무 좋아요
큰스님의 어휘력,  책 도서관처럼 
많은 서재
미국 보살님들께서 한국 가지 마시라고
포교하러 한국 가야 한다고
미국 보살님들의 큰스님  향한 공양
가족 모두가
다 본받고 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