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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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5회 작성일 25-01-22 08:44본문
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2
부처님은 괴롭다는 것과 괴로움의 진리를 구별하신다. 괴로움은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함을 알지 못하는 데서 온다. 불도를 닦는 수행자 가부처님이 이미 무량겁 전에 불도를 이룬 바 있고 우리 모두가 부처 님의 분신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괴로울 것이 없다. 밖의 세상을 향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거나 성취하려고 할 때 괴로움이 생기는데 밖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초조함도 없다. 그래서 괴로움의 근원은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하고 모든 중생에게 부처를 이 를 가능성이 공평하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열반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괴로워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괴로움의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괴로움을 느끼는 모든 것에 괴로움의 진리가 있다고 말하기로 한다면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도 괴로움의 진리가 있을 것이다. 삼악도에는 괴로움이 있을 뿐이다. 괴로움의 진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괴로움의 진리라고 하는 것은 중생들이 본래 부처인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파악할 때 그것을 괴로움의 진리 즉 고성제(苦聖諦)라고 한다. 그래서 괴로움의 진리를 파악한 사람에게는 괴로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바로 보는 깨달음이 있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괴로움으로 팔고(八苦) 즉 여덟 가지 고통을 꼽고 있다. 사는 것, 늙는 것, 병드는 것, 죽는 것, 좋은 사람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 싫은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것,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그리고 몸을 가지고 있는 것 등이다. 이 여덟 가지 고통 은 생로병사(生老病死) 네 가지와 애별리고(愛別離苦)·원증회고(怨憎會苦)·구부득고(求不得苦)·오음성고(五陰盛苦)의 네 가지이다. 이 같은 고통은 환멸감과 비애감을 주는 현실 폭로적인 것이라 정의하고 싶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내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주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났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를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 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법구경>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일정선자를 보내며
-청허 휴정
한밤중 맑은 이야기 터뜨리니
일천 구슬 옥쟁반에 구르는 것 같네
나는 듯한 지팡이에 산 그림자 저물고
바람이 보내오는 물소리 차갑네.
送一晶解子
송일정선자
半夜開清話 千珠落玉盤 錫飛山影晚 風送水聲寒
반야개청화 천주락옥반 석비산영만 풍송수성한
= 출전 청허당집』
### 주
반야(半夜): 한밤중.
ㆍ개(開): 입을 열어 말하다. 닫힌 것을 열다. 트다.
·옥반(玉盤): 옥쟁반.
ㆍ석(錫): 지팡이.
ㆍ선자(褲子): 참선하는 수행자, 납자(柚子)라고도 한다.
• 해설
일정(一 晶)이라는 선승을 보내며 읊은 시다.
3구와 4구가 일품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침묵
성전스님
좋은 차보다는
걷기긴
맛난 반찬보다는
산나물이
거창한 음악보다는
계곡의 물소리가
번잡한 거리보다는
산길이
닥지닥지 아파트보다는
산중 작은 암자가
수많은 말보다는
고요한 침묵이
나는
좋다.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둘째줄
걷기가 오타 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