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안면암 입춘 기도 법회일 (사진 제공 - 김보타심 보살님), 87. 법신상주를 아는 것이 괴로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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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11회 작성일 25-02-04 04:41본문
87. 법신상주를 아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사제품 3) 끝
그렇다면 산더덕의 냄새를 계속해서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더덕의 냄새를 계속해서 맡지 말아야 한다. 코의 감각을 맑은 공기로 씻어 내야 한다. 좋아하는 냄새가 아닌 나쁜 냄새를 맡아야 한다. 그래야만 좋아하는 산더덕 냄새를 맡을 수가 있고 그것을 즐길 수가 있다. 이 원칙은 사람이 행복을 알아보고 누리는 데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이 계속 좋은 처지에 있으면 그 처지가 좋은지 어떤지를 알지 못하게 된다. 계속적으로 행복하게 살면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행복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인간은 찰나찰나 행복으로부터 벗어나서 하늘도 보고 허공의 공기를 마셔야 한다. 행복이 아닌 고통을 맛보아야 한다. 중립의 상태에 있다가 좋은 환경에 들어가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는 괴로운 상태에 있다가 좋은 환경에 들어가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괴로움이 없으면 즐거움을 알아볼 방법이 없다. 불행이 없으면 행복을 알아볼 수가 없다. 괴로움이 있을 때 즐거움이나 영원한 법신을 보려는 발심이 있다. 아주 평범한 상대의 원리이지만 고집멸도 사성제 가운데 고통의 소멸을 얻는 것도 이 법칙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불교 교리 가운데 고통과 법신을 하나로 본 지혜는 아주 놀랍다. 고통은 법신을 잘못 본 것이고 법신은 고통을 바로 본 것이라고 한다. 고통과 법신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둘이 아니고 하나라고 하는 절대의 논리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추상적으로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통과 법신을 하나로 보는 것은 무조건 고통을 없애고 법신의 즐거움만을 맛보는 것이 아니다. 상대적인 고통을 한 틈도 쉼 없이 직시하면서 그 사이 사이에 법신의 즐거움을 여실히 맛보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허무의 공으로 고통을 지우려고 애쓰지 말고, 바로 여래의 법신을 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고통 속의 법신, 법신 속의 고통을 보라는 말이다. 끝
설봉스님과 정율스님의 극진한 기도 속에
신도님들의 입춘 법회 기도가 환희심 충만한 가운데
여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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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남에게 베푼다.
탐내는 마음이 없어 자기가 지은 공덕을 이웃에게 돌린다.
그런 보시가 보시 중에서도 가장 훌륭하나니,
살아서 그 복을 얻고 천상의 복을 누리게 된다. ”
< 증일 아함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이별의 시>
-부휴 선수
한 번 웃고는 서로 친숙했으니
절차탁마로 나날이 새로웠네
어느 날 문득 구름 따라 가버렸으니
자네 없는 이 봄은 내 가슴 찢네.
<別天池 별천지>
一笑卽相親 切磋又日新 忽從雲外去 腸斷楚山春
일소즉상친 절차우일신 홀종운외거 장단초산춘
= 출전 「부휴당집』
### 주
ㆍ절차(切磋): 절차탁마, 벗이 서로 격려하며 공부를 쌓는 것.
·홀~거(忽~去): 문득~ 가버리다.
·초산춘(楚山春): 초나라 산천의 봄. 여기서는 그냥 '봄'을 뜻한다.
• 해설
깔끔한 이별의 시다. 4구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
친구와의 이별을 마치 연인과의 이별처럼 애간장을 태운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상에는 무리가 없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 불자님들 신심이 부럽습니다
설봉 스님의 기도 음성
안면암 불자님들의 가족을 위한
지극 정성 기도가 입춘 새 기운 맞아
성취 되시겠지요
안면암 무량수전 도량
번창 하시길 바랍니다
설정 스님
늘 도량의 아름다운 풍경
안면암 홈페이지에 올려 주시는 스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전송 받아 홈피에 글.사진 기재하는
해탈심 보살님도
건강하셔요
고맙습니다
안면암 불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정광월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정률 스님께도
건강하셔요
행복한 날들 만
있으셔요
스님께서 계서
안면암이 외롭지
않겠어요
멋쟁이 스님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 설봉 스님
잘못 썼어요
매서운 날씨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