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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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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89회 작성일 25-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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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 1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세상에 불려 다

 니다가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은 세상이 특

별히 악의를 가지고 나를 대해서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 기대를………………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말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사성제와 십이연기를 꼽을 것이다. 사성제는 부처님이 문제로 삼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연기법 또는 십이연기는 고통이 일어나거나 고통이 없어지는 논리적 근거를 밝혀 준다. 원시 불교 이후에 부파 불교와 대승불교를 거치면서 불교교리는 아주 복잡하게 발전했지만, 아무리 복잡하고 심오한 교리라 하더라도 사성제나 십이연기를 더욱 깊이 있게 해석하거나 새롭게 각색한 것에 불과하다. <열반경>에서 부처님이 정의하는 고통과 고통의 진리이다.

 

 

   괴로운 것은 괴롭다는 참 이치(苦聖諦)라 이름하지 않나니 무슨 까닭이냐. 만일 괴로운 것을 괴롭다는 참 이치라 한다면 온갖 축생과 지옥 중생에게도 참 이치가 있으리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여래의 깊고 깊은 경계가 항상 머물고 변치 않는 비밀한 법신임을 알지 못하고 밥 먹는 몸이요 법신이 아니라 하면, 이는 여래의 도덕과 위력을 모르는 것이니 그것을 괴로움이라 이름하느니라, 어떤 이가 "나는 당초에는 이 이치를 몰라서 생사를 헤매면서 그지없이 돌아다녔더니 오늘에사 참 지혜를 얻었노라.” 한다면, 이렇게 아는 것은 참으로 괴로움을 담는 것이어서 이익이 많으려니와 만일 알지 못하면 아무리 부지런히 낮아도 이익이 없으려니, 이것은 괴로움을 아는 것이며 괴롭다는 참 이치라 하겠지만 만일 이렇게 닦지 못하면 괴로움이라고는 하려니와 괴롭다는 참 이치는 아니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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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깊이 인연을 보아 아는 사람은

  자기를 떠나 밖에서 스승을 구하지 않는다. ”

                                            < 장아함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한 조각 가을 소리>

- 기암 법견


한 조각 가을 소리 오동나무에 떨어질 때

노승은 놀라 일어나 서풍에게 묻네

이른 아침 홀로 개울 위를 거니나니

칠십 년 지난날이 이 거울(개울물) 속에 있네.


初秋有感

초추유감


一片秋聲落井桐 老僧驚起問西風 朝來獨步臨溪上 七十年光在鏡中
일편추성락정동 노승경기문서풍 조래독보임계상 칠십년광재경충 = 출전 기암집』

### 주

ㆍ정동(井桐): 우물가에 서 있는 오동나무.

ㆍ조래(朝來): 아침부터, 아침 일찍부터.

- 해설

인생무상을 읊고 있다. 선승도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이 늙어간다.

그러나 그 마음만은 번뇌의 티끌이 없는 거울과 같다. 지나온 70년 이 거울 속에 담긴 것 같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산창을 열면

                      설악무산

  화엄경  펼쳐놓고  산창을  열면
  이름  모를  온갖 새들  이미 다 읽었다고
  이 나무  저 나무  사이로  포롱포롱  날고......

  풀잎은  풀잎으로  풀벌레는  풀벌레로
  크고 작은  푸나무들  크고  작은  산들 짐승들
  하늘 땅  이 모든  것들  이 모든 생명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하나로  어우러져 
  몸을  다 드러내고  나타내  다 보이며
  저마다  머금은  빛을  서로 비춰주나니......